이번에 지거국 낮은 곳(이하 A학교) 입학해서 재학 중인데 엄마가 자꾸 반수하라고 압박함

나는 고3 막바지에 A학교만 합격해서 아예 재수할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돈 없다고 거부권 행사함

재수할 돈은 없으면서 반수하라는건 너희들이 봤을때도 앞뒤가 안맞지 않냐?

그럼에도 그땐 나도 반수하는게 아예 싫진 않아서 개강 이전까지 독재학원 다니면서 한달 공부했음

근데 대학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병행한다는게 존나게 어려웠음

과제랑 대학 공부, 또 여러 부가 활동까지 하면서 수능 공부하는게 말이 되냐? ㅋ

그냥 1년 놀겠다는 소리지

그리고 A학교에 실제로 다니면서 마음이 바뀌었어

대학 시설도 좋고, 학비도 싸고 기숙사도 좋더라
주변 인프라도 지방치고는 큰병원, 공공기관도 많이 있어서 사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동아리 활동도 해보니 재밌고 선배랑 말도 잘 통하던데 굳이 반수를 해야할까

다만 전공이 나랑 안맞아서 차라리 절충안으로 A학교 다른과에 수시로 지원할까 고민이다

확실한건 정시를 대학교 다니면서 준비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엄마는 2학기 휴학하고 재수학원가서 공부하라는데...
글쎄.. 재수생에 비해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데 그게 성공할 것 같노?

양형조건을 요약하자면,
가. 반수를 해야하는 이유
(1). 본가가 수도권이나 현재 대학은 지방에 있어 거리가 멂(통학 편도 3시간)
(2). 기숙사는 신입생이 우선권을 가지나, 2학년이 되면 우선순위에 밀려나 자취해야함
(3). 과(전공)가 안맞음, 난 죽어도 이 전공 4년동안 공부 못함! 그래서 2학년되면 휴학하거나 전과, 복전할거임
(4). 지거국이긴해도 낮은 지거국이라, 과도 문과라서 취업이 심히 걱정됨
(5). 주변 사람들이 나보고 전부 지잡대 갔다고 욕함..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음..

나. 이 학교에 남아도 되는 이유
(1). 주변 인프라가 고향보다 좋음
(2). 동아리가 좋음
(3). 인서울에 비해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뿐이지 완전한 지잡은 아니라고 생각함
(4). 교수도 스펙 좋고 나름대로 잘 가르침


난 애초에 완전한 재수가 아니라면 그냥 여기 쭉 다니고 졸업하고 싶음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쌍욕도 좋으니 진실된 조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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