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실비아 플라스라는 시인도
오븐에 머리를 넣어서 생을 마감했는데요
그 시인의 작품 중에 메리 벤투라와 9번째 왕국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저는 기차를 타고 9번째 왕국에 도착해서
뒤질듯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좀 빠져나가고 싶네요
근데 편도라서 돌아갈 수도 없어요
전 늦은 걸까요
빠르게 달리는 기차도 버튼 하나로 멈출 수 있는데
왜 전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걸까요
제 내면의 두려움 때문일까요
아니면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신기루가 아직
남아있어서일까요
아마 두려움 쪽이 더 큰 것 같은데
이거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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