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30세입니다.
저는 친구가 없어요.

게임 같이 하는 친구 몇몇을 빼고는 고등/대학교 친구들은 다 손절했고 현실 친구가 정말 한 명도 없습니다.


카톡은 당연히 아무에게도 오지 않고 술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없죠. 가족이 있지만 가깝지 않아요.


저는 내향형이긴 해도 어느정도의 교류 관계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사람인데 원래는 그것을 지난 10년동안 전애인이 채워줬었어요. 그동안은 외롭지 않았죠. 친구같은거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헤어지고 10년동안 일상을 공유하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같던 유일한 사람이 사라지니까 외로움이 몰려옵니다. 이성에 대한 외로움이 아닌 사람에 대한 외로움이요.

다른 사람들은 울타리 안에서 서로 어울리며 있고 저 혼자 울타리 밖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에요.

오늘 행복했거나 슬펐던 일이 있어도 그걸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건 엄청난 불행이라고 새삼 느낍니다.

외로움에 잠에 들기도 힘들어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아 먹고있습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이런 외로움이 당연한걸까요?
아니면 외로움을 다른 것으로 채우거나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