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은 지나간 지 오래인데 왜 이렇게 피곤하냐

겨울엔 이렇게 피곤하다고 느껴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요즘은 집에 가는 순간이 아니라 그냥 출근하고 주저앉아 있는 순간부터

피곤하고 졸리고 그럼 커피 없으면 무슨 좀비 앉아 있는 거 마냥 하루 종일

앉아서 지나가니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는 지도 모르겠고 

일도 제시간에 자꾸 못 끝내니깐 야근도 맨날 하고 일이 많아진 건지

아님 내가 일을 제시간에 자꾸 못 끝내는 건지도 분간이 안가니깐

어디서부터 바꿔야 일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도 모르겠음

집에 가면 기절해서 자기 바쁘고 저녁에 산책 한 바퀴 도는 게 그나마 유일한 낙이었는데

요즘은 저녁에 9시에서 10시면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니깐 넘 우울하다

잠이라도 줄이면 다른 거 할 수 있겠는데 피곤해서 못하겠음 피곤할 땐 뭐 하는 게 젤 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