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컬학원에 다녀요 이제 한 6개월 정도 됐고 저랑 쌤 둘다 인스타를 해요. 저는 비밀일기장 형식으로 비공개로 하고, 쌤은 팔로워 천명정도 있는 가수 인플루언서예요. 저는 쌤의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동경해서 평소에 수시로 인스타 좋아요 누르고 스토리 좋아요도 눌렀어요. 댓글도 쓰고요. 사적인 글은 일체 쓰지 않았어요. 그냥 “오 신곡 좋네요 굿굿“ 이정도? 어쨌든 저는 평소에 비공개계정으로 비밀일기 쓰면서 평소 저의 생각 및 감정을 추려냈는데, 쌤에 대한 게시물글은 딱 만날때 한번 (6개월전에), 최근 1번, 이렇게 2번 적었어요. 별 내용은 아니고 뭐 재능이 많아서 부럽고 멋지다. 나도 저렇게 노래 잘 불렀으먄 좋겠다라는 내용과, 예전엔 카톡 하트공감 날렸는데 언제부터인가 따봉공감으로 바꼈다. 혹시 공감표시에 무슨 의미가 있었었나? 같은 시답지 않은 내 감정을 정리한 일기글이었어요. 그런데 그 글을 쓴 직후 그 쌤이 공감표시가 사라지고, 저한테 멀티프로필+투데이 걸어놨어요. 알고보니 인스타로 염탐하고 있었던 거예요. 저는 인스타 디엠으로 “쌤이 제꺼 몰래 보고 있다는거 너무 놀랐다. 솔직히 소름끼쳤다. 하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저한테 관심이 있다고 느껴져셔 좋다. 수업때 괜히 무안해지지말고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다. 신곡도 곧 나온다는데 화이팅이다.“ 라고 보냈어요. (저는 착각해서, 아 혹시 이 분이 나한테 관심있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거든요) 암튼 다음날 직접 만나서 수업을 하는 도중, 쌤이 넌지시 어 XX씨 대구 살아요? 라고 물어보길래 저는 어 쌤 다 알고있지 않나요?ㅋㅋ 라고 말했고, 쌤은 아 제 남친은 부산사람이라서요 ㅎㅎ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수업 끝나기 직전에 쌤한테 “선생님, 남친도 있으시니까 제 인스타 몰래 안 보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어요. 상대방한테 남친도 있으시니까 제 인스타 몰래 안보셨으면 좋겠다고 최대한 공손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러니 어이없다듯이 화내면서,

상대: 원래 인스타는 다 보라고 만든거지 않냐. -> 나: 비공개 계정때 쓴 글이다. -> 상대: 공개설정일때 봐온거다 -> 나: 처음부터 팔로우가 안되어있는데 어떻게 보셨냐. 공개설정일때 조회수 항상 확인했는데, 팔로우 아닌자가 내 글을 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어떻게 본 거냐. 그리고 지금은 남친 있으시다는데 이제 내 비계정 안봤으면 좋겠다. -> 상대: xx씨 참 이상하다. xx씨는 내 인스타에 좋아요 다 누르고 유튜브 댓글달고 블로그 댓글쓰는데 (참고로 쌤은 팔로워 1000명짜리 가수 인플루언서임… 당연히 공개계정임..) 오히려 내가 더 부담스러웠다. -> 나: 그렇다면 미안하다. 더이상 sns으로 좋아요 안 누르겠다. -> 상대: xx씨 수업에만 집중해달라. 난 xx씨에게 개인적인 감정 하나도 없다  -> 나: 죄송하다. -> 상대: 이제 나한테 사적인 얘기 하지마라. 너무 당황스럽고 xx님이 이상한거고 그냥 수업에만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는 아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집에 간 후, 혹시 내가 과했나싶어서 카톡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진 2번) 그런데 그 이후 내 탓하면서 저만 자꾸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거 같은데, (3번) 제가 잘못한 건가요? 주변 사람들은 그냥 손절하고 학원 옮기라고 하더라도요..


사진1. 내 인스타에 일기 올린 후, 쌤이 나한테 멀티프로필+투데이 걸다가 나한테 걸림.

사진2. 수업때 쌤이 화낸 후 내가 너무 과했나싶어서 집 가는 길에 죄송하다고 사과함. (사실 카톡내용으로는 내가 지나치게 겸손하게 ‘무례하게‘ 했다고 말했지만, 사실 사진1번처럼 말했었음. 괜히 분위기 싸해지면 좀 그러니깐 웃으면서 넘어가는 식으로 왜 제꺼 몰래보세요~ㅎㅎ 이런식으로 디엠함)

사진3: 본인이 몰래 본건 내탓이라고 함. 본인 sns에 좋아요 스토리좋아요도 이전부터 부담스러웠다면서 내탓으로 돌림. 

(참고로 디엠은 내가 스토리 댓글로 “오 멋있으시네여“ 정도만 보냈음. 사적인 연락 시도 안함. 카톡도 사적인 대화 한 적 없음… 그냥 꾸준히 좋아요 누르고, 댓글로 신곡 멋있네요 ㅎㅎ 정도 글만 썻었음. 일절 사적인 말은 쓰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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