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한달 된 방이야

이사 초기에 옆집 아저씨가 찾아와서 인사하고
자꾸 먹을거주고
하루는 아침도 먹으래서 가서 두부조림도 먹음
그랬다가 이제는 안그러시는데 왜 그러냐면

일끝나고 와서 피곤한상태로 밥먹고있으니 그아저씨가 오셔서 반찬하나 두부 김 주시더라구
아이고 하고 받았는데 두부가 상함
못먹겠어서 일단 방치하고 밥다먹고
두부를 버려야되잖아
근데 이걸음식물쓰레기봉투가 없으니 그냥 변기에 버려야지 한 거야

두부 잘개 조각내서 버리다 물내리니 막히고
젠장 하고 뚫어뻥사와서 뚫고
남은두부 결국 음쓰봉투사와서 싸매서 버렸음

근데 그날 이후 발길이뚝 끊긴 아저씨,,,
오잉?
하필 아파서 정신없었는데 좀 괜찮아지고 3주쯤 지나보니

방 구조상 화장실이 그아저씨 방하고 바로옆이라

아마도 내가 두부버리는 소릴 들었을 것이고
(옜날집이라잘들린다)
막혀서 뚫어뻥으로 뻥뻥 뚫고 내리는 소리도 들었던 것이다,,,

이사온 깡마른 청년 신경써서 먹을 거 챙겨주던 호의를
변기에 슝 버리고 뚫어뻥으로 뻥뻥 뚫고 물 내려버린 것이다


이거 어쩌누?

사과하고싶은데

엄두가안나누,,



슬슬 신경쓰여서

이사갈까도 싶고

사과는 하고싶은데 어찌해야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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