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임..
난 올해 24살이고, 대학 졸업하고 취준중임.
근데 이제서야 내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알바 그만두고 저번 달부터 준비중인데
뭐에 씌인거마냥 저번 달 부터 준비 시작하자마자 집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짐 ..
워낙 사정이 복잡해서 자세히 설명하기엔 길지만
부모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고, 돈도 지출할곳이 급격히 늘어남
그리고 요즘 부모님 일 하는곳도 장사가 잘 안 돼서 부모님 월급도 반토막남
원래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집에 재산도 아예 없음..
당장 먹고 살 돈도 없음
근데 진짜 진지하게 하고 싶은 일을 이제 찾아서 즐겁게 준비하는데
집안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안 좋다보니 괜히 준비 하면 안될 거 같고 뭐라도 해서 집 나가야할 거같은 그런 분위기임
그래서 그런가 원래 나한테 신경도 안 쓰던 부모님이 이번 달 부터 너 취업 언제 할거냐고 갑자기 재촉함 ...
솔직히 저러니까 나 뭐 한다고 말하기도 그럼
부모님이랑 같이 밥 먹는 자리 자체가 숨막히고 힘들어
그래서 요즘 밥도 눈칫밥 먹으면서 지냄 ..ㅋㅋㅋㅋ
난 진짜 내가 하고 싶은거 인생 24년만에 찾아서 포기 하기 싫은데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힘내라는 말 한 마디만 해줘도 정말 감사하고 고마울 거같은데
갑자기 저런 일이 들이닥치니 나한테 모든 짐을 떠 넘긴 느낌이랄까
그래서 요즘 잘 하고 있던 공부도 저런 눈치 보면서 하니까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져서 잘 안됨 ..
계속 공부 하고 싶은데 해야할지...
그리고 그 공부도 부모님 지원 없고 그냥 내 시간이랑 내 돈으로 내가 스스로 찾아서 배우는거야
집안 사정 안 좋은거 나도 뻔히 아니까 지원 해달라고 말한 적도 없음, 사실 지원 해달라고 말하기도 눈치보이지 .. ㅋㅋㅋ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친구들 대다수가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내 말에 공감을 못해주더라고 ,, 그냥 일이 일이지 먹고 살려고 하는거다 이러니까
나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음
다 저러니까 내가 잘못 된 길로 가는 거 같고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
내 인생 내가 선택해서 가고 싶은데..
어떡 해야할까
현재 쓰니한테 주어진 선택지 중 잘못된 길을 없어 그저 현실을 보느냐 이상을 쫒느냐에 차이지 그리고 그건 살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겪게 돼 누구는 꿈을 쫒고 또 누구는 현실을 보고 꿈을 포기하겠지 그러니까 쓰니가 잘 생각해 봐 무엇을 선택하든 쓰니의 선택은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닐테니까 그리고 힘든 시기가 금방 지나가길 응원할게
너가 "하고 싶은 일" 이라는게 오래 걸리는거야? 아니면 짧게 되는거야?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면 준비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인생 24년 살면서 드디어 하고 싶은걸 찾았는데 그걸 주변 상황 때문에 포기 한다는 자체가 너무 아쉽다고 생각해. 마치 내가 온갖 고생하면서 겨우겨우 인생에서 정말 소중했던 물건을 몇 십 년 만에 발견했는데, 가족들이 지금 우리집 가난하니까 당장 팔아라 라고 하면 난 못팔 거같은데 .. 일반적으로 가족은 소중한 존재지만, 지엽적인거지 너의 인생에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해 너 말대로 너 인생 살아가는거지 부모님이 평소에 신경도 안 쓰다가 갑자기 너보고 취업해라고 압박 준다면 부모님들도 지금 본인 형편 어려워서 괜히 붙 들어 보는거임. 한 순간에 휩쓸리지말고 지금 마음 근육을 키운다는
각오로 한 번 준비해봐 부모님이 계속 심리적 압박 준다 생각하면 가끔 집 나가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니면 날 잡고 솔직히 말씀드려봐 저희 집 안 사정 안 좋은거 아는데 제가 정말 하고 싶은게 있으니까 시간 좀 달라고 공손하게 말씀드리면 그래도 알아 채지 않으실까.. 그거라도 안되면 그냥 두 눈 꾹 감고 참고 해보는 것 도 괜찮을 거 같다 생각해 나는 너가 하고 싶은거 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