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중반 여자임ㅜ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쪽팔린데 힘은 들고 말할데가 없어서 와봄


왤케 걱정이 많고 한스러울까

가난한게 진짜 큰 것 같다.


10대 학창시절에는 용돈 하나 없이, 학원도 없이 학교 열심히 다녔음.

솔직히 엄청 못사는 집은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나 초등학교 저학년때 사업 망한 후로부터는 그냥 입에 풀칠하면서 살았음.


그래도 간간히 사는 정도긴 했는데 내위로 한명 더 있어서 두명 다 챙기기는 어려웠음.

오빠가 공부를 잘해서 투자는 오뻐한테 했고,, 재수해서 sky 들어감.

나는 그냥 혼자 공부했음.


그래서 4년제 인서울 중하위권 들어가서  졸업도 했음. 학점은 안좋음..

지원을 못받은것도, 용돈을 못받은것도 한이었지만 집이 어려운거 아니까 대학등록금도 손벌리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걍 학자금 대출로 4년 다 다니고, 국장 나오긴 해서 학자금 대출은 1500이다. 

(중간에 조금은 환했고, 남들은 명의 돌리고 뭐해서 잘사는데도 국장 많이받던데 우리 집은 돈도 없는데 엄청 낮게는 안나오더라)


수능끝나고부터 계속 알바했고 지금까지도 한번도 안쉬었음. 바꿀때 1~2주 정도 빼면?


학교생활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뭔 뽕에 찼는지 대외활동이랑 동아리(학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점 별로 안챙겼음. 도전해본답시고 소프트나 경영도 해봤다가 학점도 나락갔고 ㅋㅋ


대내외로 어울리려니까 알바비도 살살 녹더라... 제일 후회함. 걍 안만나고 모을 걸 좀..


그러다 23년도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음. 진짜 갑자기 돌아가신거고 하시던 사업체도

정리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뭘 아는게 있나. 그냥 손해보고 다 정리해서 있는돈 없는돈 물어서 뱉어내기만 함.


모은 돈들 병원비에 보태라고 드리고, 엄마랑 오빠는 멘탈 나가서 맨날 집에서 울고 나는 바로 알바 나가서 돈 벌면서 학교 다니고, 가끔 조금이지만 용돈이라도 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결국 모은 돈은 없고,, 


그래도 졸업 전에 전공 살려서 취업은 했음. 한학기 취업계 내고 다녔지.


나름 대내외 활동 오래한 걸 전공분야에서 좋게봐줬고 면접에서도 좋게봐줘서 다녔다.

근데 분야가 분야인지라,, 열정페이도 심하고 웬 디자인업무까지 맡기면서 당일치기 지방출장도 맡기고, 주말 출근도 빠지기 눈치보이는 상황도 계속 오고,,


돈은 안벌리고 공부는 공부대로 안되고 1년 조금 넘게 다녔는데 배운 것도 없고, 돈도 최저주고..

어느 순간 현타가 오더라.


원래 22년에 공무원 준비했다가 아버지 돌아가시는 것때문에 접고 일만했거든.

전공살리면 어떻게든 내가 잘 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그래서 퇴사하고 알바하면서 9급 공무원 시작했다.


근데 걱정이 너무 많다.

오빠는 전문직 준비하는데 솔직히 바로 합격할 것 같지 않다. 근데 엄마한테 용돈 받음.

엄마는 나이도 많고 일 한번 안해본 사람인데 밖에서 알바하면서 돈번다. 겨우 50 벌려나. 연금도 안나오는 사람이고 손가락도 양손 하나씩 안움직여서 치료도 받아여하는데 한번에 20만원씩이라고 안간단다..

맨날 밤마다 힘들어서 울고 파스 이만큼 붙이는 거 보면 암울하다.

맨날 자기 죽으면 니네가 알아서 살아가야한다는데


오빠한테 기대는 안해. 어려운 시험이니 1년 동안은 지원받으면서 공부하기로 약속했대. 1년동안은 그럴 생각도 없다그러고.


내가 대주고 싶어도 내가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때려쳤고 모은것도 없고...

내 수험준비하는 것도 돈나가서 알바비로 겨우 메꿀 것 같은데

진짜 존나 막막하다.


미리미리 돈 모아두고 투자라도 배워보고 할걸


차라리 예뻤으면 뭐라도  해서 벌었을텐데 그런 마음까지 드는 요즘임.


남친이랑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이 수준에 내가 무슨 결혼인가 싶고.


그냥 마음 다잡고 9개월만에 합격하자 하고 공부하려해도 엄마 손가락만 생각하면

걍 공부 때려치고 요식업계에서 몸굴리면서 돈이나 벌까 싶기도 함. (알바가 다 요식업이었음)


걍 한탄할데가 없어서 써봤음..


인생조언 환영,,, 공부나 다시 하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