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1년 반 가까이 일했습니다.
알바처럼 일했고, 월급은 입대 전보다 훨씬 적게 일하고 적게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친누나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일했던 이유는 학원 개업 초기라 가족이 일도 도와주자는 목적이었습니다.
원장인 누나가 알바생을 쓰려면 최소 주2회 알바를 구해야하는데 저는 그 이하로 부르고 싶을 때 부를 수 있으니 훨씬 이득이지 않습니까.
반대로 저는 주2회 이상 알바를 할 때보다 적은 금액으로 일하니 수입이 적었구요.
이런 불만이 쌓일 때마다 부모님은 누나 사업 좀 도와주라며 꾸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그래 내가 알바하냐 누나 사업 도와주는거지.‘라는 말로 자기위로 했구요.
그래도 공부 병행하면서 제 생활비도 보태가며 어떻게든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여름 일정 때문이었어요.
저는 베트남 여행 때문에 마켓데이에 출근 못 한다고 한 달 반 전에 미리 말했고, 그 시기엔 누나도 “오케이”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학원 이벤트를 하는데 제 베트남 여행 일정이랑 겹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너 때문에 일정이 꼬인다‘, ’도움이 안된다‘ 이런 식의 반응을 들었고, 저는 평소보다 예민하게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이 일정은 개인적인 거 아니냐, 미리 말했는데 왜 내 잘못이냐”고 아주 좋게 말했지만, 누나는 갑자기 화를 내면서 “내가 니 눈치까지 봐야하나”, “직원 복지 챙겨주니까 남는건 말투지적 뿐이구나”, “자기는 너 돈없다는 소리에 눈치보면서 참고 있었고, 본인이 더 손해봤다”고 주장했어요.
결국 그날 이후 사실상 해고 통보 받았습니다.
그러고 몇시간 뒤에 본인이 좀 욱했던거 같다며 다시 복직하라고 했죠. 하지만 내가 너 눈치를 보면서 나만 맞추는 거같다고 얘기하네요.
이 상황에서 내가 더 참았어야 했던 건지, 가족이라서 더 감정적으로 얽힌 건지… 이제 9월부터는 학원 그만두려고 생각 중이에요.
비슷한 상황 겪어본 분 있나요? 가족이랑 일 같이 하는 거, 어디까지가 맞는 선일까요?
굳이 가족이랑 일 같이해야됨? - dc App
가족하고 돈 관련된건 하는거 아니야. 손떼고 너 인생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