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진 모르겠지만 

중1때부터 고2 총 5년 동안 학교 제대로 다닌 적 없는 동생 때문에 글 한 번 썼었음


학교 다닌 날 보다 빠진 날이 X3배 정도 더 많다 

집에서 배달 시켜먹고 게임하고 놀기만 하고



이번에 아버지가 스트레스 너무 크게 받으셔가지 몸이 아프셔서 입원하심

사실 몇 주 전부터 눈도 아프시고 허리도 아프시고 많이 힘들어 하셨음 연세도 연세인지라 ... 

그래서 세월 때문에 그런갑다 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병세가 더 심해진거 였음 

살다살다 부모님이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적 힘듦으로 입원 하시는 건 처음본다 ..,,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봄 


학교에서 부모님한테 주에 3번씩은 연락옴

동생 그런식으로하면 학교 잘린다고 ...... 



사실 잘리기 직전까지 갔는데 아빠가 겨우겨우 어떻게든 학교에 동생 보내겠다고 힘 써서 구사일생 한건데

또 안 감 


그래서 또 부모님한테 연락 온 거임

학교에서 자른다고 


난 진짜 쟤 내 동생이지만 아무리 혼나도 안 갈거라 생각했음

엄마한테 아빠 입원했다는 소리 듣고 조기퇴근 하고 아빠 보고 갔다 본가인데 진짜 솔직히 내가 숨이 턱 막히고 막막하다

동생은 아빠가 입원하든 말든 지금도 폰게임하다가 방구석에 찌그러서 자고 있음 


엄마 아빠 두 분 다 진짜 살면서 폭력X 언행도 쎄게하시는 편 아님.. 

진짜 나긋나긋 하심 좀 TMI긴한데 MBTI도 ESFJ / INFP 심ㅎㅎ.. 


아까 엄마한테 전해 듣기론 아빠가 동생한테 너는 사람 새끼도 아니다 가축 소나 돼지보다 못하다 라는 말하시는거 처음 들으셨다 함


솔직히  저 정도면 매우 약과임 우리 아빠 동생 때문에 5년동안 참았음 

집 풍비박산 안 나고 저정도로 끝난거면 진짜 다행인거임 ㅋㅋ; 


진짜 진지하게 동생 절이나 병원으로 보낼 생각이래 

더 이상 저렇게 짐승마냥 집에서 키울 자신 없대 


솔직히 내 동생이지만 진짜 이건 아닌 거 같음

맨날 집에서 자고 뒹굴고 자고 뒹굴고 이게 무한 반복인데


진짜 이런애 어떡하냐?

우리집 진짜 손 놓은 거 같음 진짜 진지하게 절이나 그런데 라도 보내야 하나 ?? 


쟤 때문에 집안 분위기 주에 1번씩은 더럽혀지는 거 같은데

진짜 나도 솔직히 쟤 사람으로 안 보임


부모님이 진짜 노력 많이 하셨음

- 학교 잘리는거 계속 막아주고

- 지금 학교 안 맞으면 다른데로 전학도 시켜준다하고

- 더 나태해질까봐 하고 싶은거 골라봐라고 취미 가르쳐주는 학원도 다양한데 보내주고 (나는 어릴 때 영어나 수학 학원 이런데만 보내줬는데 ㅋㅋㅋㅋㅋ) 

- 학교 안 다녀도 그래도 열심히 다녀봐라고 용기 북돋아주고 노력 많이해주시고

- 원 하는 옷, 밥 등등 원하는거 다 사주셨음

- 그리고 나 본가 살 때 동생이랑 많이 놀아주고 밖에 많이 놀러갔음 

- 애가 정신적으로 힘들까봐 정신병원도 보내주고 심리상담도 보내주고 .. 부모님이랑 대화할 기회도 많이 열어줌 


근데 돌아오는건 5년동안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놀고 먹고 배달 시켜먹고 제대로 씻지도 않고

그렇다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것도 아님, 집에서 나긋나긋하게 잘 대해줌 화낸 것도 아님 때린 것도 아님

진짜 걍 ㅈㄴ 나태함 ㅅㅂ 무기력 이런것도 모르겠고 5년동안 저러고 사는데 ㅈㄴ 답답하고 그냥 미치겠음 


너희라면 어떡할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