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너무 하기싫습니다.......
부모님때문에 가끔 힘들어요.
학원비로 너에게 [투자]를 하고있으니 그만큼의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고 하는 압박이 느껴져요
솔직히 작년 성적은 1점 중후반대로 좋은편이었어요. 근데 올해 목표도 사라지고 대인관계 문제 때문인지...성적이 많이 낮아져 역대급으로 낮은 성적을 받아왔어요. 2등급 초반이라 엄마아빠는 학원을 끊자고 하셨고, 학원을 다녀도 이정도냐고 뭐라하시는게 속상하네요. 결국 학원은 전부 끊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칭찬에 좀 박하신분들인것 같아요.
모의고사 132112와 222111 을 받아와도 그 성적으로 목구멍에 밥이 들어가냐는 말과 다음엔 더 잘하자는 말을 들었구요.

4등급 5등급 나오는 친구들은 학원도 과외도 부모님 눈치없이 잘만 다니는데 저희 부모님만 왜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가끔 부모님 친구분들이 자기 아들딸들은 고등학교 갈 성적이 안된다고 걱정이라고 웃으면서 얘기할때 기분이 묘해요....자식 성적에 많은 신경쓰지 않는 부모도 있구나....하면서 자꾸 제 부모님과 비교하게돼요.


학구열이 높은 도시도 아니에요. 분위기 안좋은 일반고이고, 농어촌 전형으로 원서 쓸수있는, 서울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시골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그냥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인것같아요.


그리고 용돈도 많이 부족해요.
통학 버스비가 4만 2천원인데 한달 용돈이 버스비포함 10만원이에요. 작년엔 학원 중간에 밥먹을땐 돈이없어서 라면을 굉장히 많이먹었어요. 용돈을 올려달라는 말을 했지만 한달에 너한테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아냐면서 학원비 석식비 용돈 휴대폰요금 식비 다 얘기하시더라고요....그 이후로 용돈 올려달라는 말을 해본적이없어요.

돈에 점점 민감해기 시작했어요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밥을 먹으러가도 무조건 싼것만을 찾아요. 가난한 집도 아니고 평범한 집인데, 뭐를 하든 나에게있어 돈이 우선시되는게 서러워요.
내가 이만큼의 밥을 먹을 가치가 있는지 이 돈을 써도 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여

요즘은 공부를 거의 안하고있어요.
문제집을 안펼친지 한두달은 된것같아요.
독서실에 가서도 하루종일 숏폼컨텐츠 보고있고....
그와중에 현실도피는 하고싶은지 여행브이로그는 줄창봐요

곧 9월 모의고사 치는데 두려워요
솔직히 저는 성적이 낮은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근데 그 낮은 성적을 보신 부모님의 반응이 너무 무서워요. 그냥 병신을 보는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그 얼굴과 반응을 보기싫어 여태껏 공부를 열심히했어요.

근데 이제 공부 안한지 몇개월이 지났는데 성적표에 어떤 숫자가 찍혀잇을지 예상도 안가고 무섭네요

다 포기하고싶어요
이미 포기햇긴한데
꿈도 다사라졌어요
제가 뭘 하고싶은지도, 뭘 좋아하는지도, 뭘 잘하는지도, 그냥 전부 모르겠어요
죽고싶어요
공부 자체가 목표였는데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대학을 꼭 가야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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