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랑은 동창 관계임

애가 뭐 나쁜건 아닌데
좀 거슬리는 것들이 있는데 자꾸 보자고 해서
귀찮아서 조용히 손절칠까 고민임

몇가지 거슬리는 포인트가 있는데

얘기할 때 꼭 말문 떼기 전에 쩝. 하는 소리를 냄
지적을 해도 그러냐 나는 몰랐다 하고 그냥 넘어가버림
단순한 습관이라 해도 대화하다 보면 되게 거슬리는데
한 두어번은 눈치를 줬는데도 개의치 않아하더라

또 눈치가 없음
대학에서 시험칠 때 커닝하고 걸린 일을 부끄러운 일인 줄도 모르고 웃음거리로 말하고
심지어 이 일은 스스로 대인관계가 좀 망가졌다고 하던데 이걸 왜 나한테 자랑스레 얘기하는지 모르겠음
얘는 아직 군대를 안 갔는데
군대 얘기를 하게 되면 야, ~하면 ~하냐? 식으로
정말 미필이 생각해도 상식선에서 말도 안 되는 질문을 던지면서 내가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반응하면 그걸 보며 웃음
이게 한두번이면 농담인데 거의 매번 이러는 걸 보니까 생각이란 걸 안 하고 사는건가 싶고 대답하고 반응하기도 귀찮음
약속을 잡는 것도 내가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보자 했는데 아득바득 이날은 정 안되냐 이거 먹으러 가면 어떻냐 계속 물어봄
그냥 나중에 물어보던가 하면 되지 나 말고 볼사람이 없어서 그러는건지
그리고 항상 술을 곁들이고 싶어하는데... 내가 주당도 아니고 매번 술이 땡기는 것도 아닌데 볼때마다 술 술 하니까 너무 부담임 심지어 소주파라서 버거움

그렇다고 갑자기 연락 두절하고 잠수해버리자니 좀 사람된 도리로서 할 짓이 아닌 거 같고
솔직하게 이런이런 게 불만이다 표현하자니 뭔가 따지는 거 같고 꼽주는 거 같고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