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부모 2인 가구임 밥 하는거 초딩 때부터 해서 어렵진 않은데 우리 부모님 구강 상태가 안 좋아서 못 먹는거 많음

모든 음식 무르고 부드러운 것만 먹어야 함

김치도 못 먹어서 애기들 먹는거마냥 잘게 잘라줘야 되고 시금치도 푹 익혀야 되고 라면도 젓가락으로 살짝 힘주면 끊어질 정도로 끓임

몇년째 어묵 두부 계란 감자 이런 것만 사니까 먹기 싫어서 한달 식비 20만원도 안 나옴

집에 먹을거 떨어진지 좀 돼서 부모님이 장 언제 볼거냐고 물어보는데 난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부모님은 챙겨드려야 하니까 냉장고 비어갈 때마다 가슴에 돌덩이 얹어놓은 느낌임

내가 틀니 정도는 해드릴 수 있는데 싫다 하고 임플란트는 소형차 한대 값은 넘어갈 것 같아서 못해드림

답도 없는 문제 끌어안고 사니까 숨이 콱 막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