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갈수록 얘한테서 쎄함도 느껴지고 거부감이 생겨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처음에는 말그대로 활기차고, 좋은 애라고 생각했음.
아는것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주변 대인관계도 넓고 뭣보다 자기 꿈이 확실하게 있는 애라고 느껴졌으니까.
덕분에 도움도 많이 받았음. 작년에 되게 우울했어서 방황을 하다가, 올해 다시 시작하려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얘가 내 고민도 들어주고 위로도 많이 해줬거든.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이 끝나면 같이 게임개발도 하자고 추천도 해줬음. 나도 걔도 게임하는걸 되게 좋아하거든.
근데...요새 얘한테서 쌔한 느낌을 자주 받아.
처음엔 안 그랬는데, 은근히 말할때마다 자기자랑을 섞어서 말해.
난 어떤 게임을 혼자서 개발해봤다, 난 여러일을 담당할수 있는 만능이다, 오늘은 어디서 뭘 하고 왔다, 내가 그림을 그렸는데 함 봐라( 모작한 그림인데, 잘 그린건 맞아. 근데 물어보니까, '한번 보니까 어떻게 그리는지 알겠던데?' 라고 자랑하는 말투로 말해서인지, 내가 듣자마자 석이 나간듯해...)
분명 성실함과 능력있음을 나타내는 말들이지만, 왜 내가 묻지 않았는데도 자랑을 할까...싶어. 아니면 내가 질투심이 많은걸까.
하지만 제일 큰 건 이거야. 경제활동.
얘가 분명히 나한테 자기 집안사정이 안좋다고 말했거든.
그래서 원하는 일을 못할때도 있었고.
근데 게임에다가 몇만원단위로 현질을 해. 자주는 아니지만, 나한테서 돈을 빌려가서 현질을 하는거야. 물론 며칠내에 갚긴하지만,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은근히 돈을 나중에 갚을려고 시간을 딜레이 시키는 경우가 꽤 있었지.
얼마전에는 뭘 대신 사달라고 해서 대신 사줬는데, 얼마인지를 안물어. 내가 돈 달라고 안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것 같아...
내가 인간관계에 서툴러서인지, 아니면 지금은 아직 이뤄낸게 없으니까 얘를 질투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앞에서 말했듯이 얘가 같이 게임개발하자고, 사람들도 몇명 모집해놨다고 빨리 오라 하는데, 왠지 얘랑 같이 작업에 임하면 스트레스밖에 안받는 미래가 그려지네.
나랑 이 친구랑 안맞는걸까. 아니면 내 마인드나 사고가 어디선가 잘못된걸까.
두서없이 적은 글이 되어버렸네. 하지만 이 고민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 싶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미안해. 한마디라도 좋으니 댓으로 조언남겨주면 정말 고마울거야
좀 결핍이 있는 애 같은데 그래서 더 자기과시하고 그러는 거 아니려나 돈 없는데 현질하는 것도 그렇고 너가 느끼는 감정이 잘못됐다거나 그런건 아닌 거 같음. 그래도 너 친구고 한때 너한테 힘 되준 사람이라니까 그냥 아 이러이러 해서 이런 성향을 가지게된 친구구나 하고 이해해줘바. 물론 돈 문제는 확실하게 하고
너가 힘들었던 거 처럼 그 친구도 뭐 집안사정 안좋다하니 힘든게 있겠지. 거기서 나온 결핍을 좀 과시함으로서 채우려는 그런게 아닐까 싶네
@ㅇㅇ(118.235) 와 이제야 댓을봤네... 결국 내 친구가 나쁘다고 단정짓기보단, 친구 입장에서 왜 그런 말을 했을까를 생각해봐야 했던거네 좀 내 감정에 치중해서 바라봤구나 싶다 답댓 고마워...속에 쌓였던게 싹 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