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결혼했으면 애 낳아야지, 애 없으면 늙어서 외롭다, 애 낳아 키우는 게 보람이다 녹음기 존나 돌아가고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짐
아토피랑 비염이 정말 심해서 어린시절부터 30대인 지금까지도 고생을 하고있거든,
진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너무 고통을 많이 받았음 이걸로 비염은 수술도 3번 했는데 완치도 불가능하고
아토피도 평생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는데 말이 관리지 기계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도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함
성인되면서 많이 나아진 편이고, 고통에 무뎌지기도 해서 이정도면 견딜만하네 하고 살고있긴 하지만
자식 낳으면 내 자식도 이런 고통을 똑같이 겪을 확률이 되게 높잖아?
이 고통을 물려줄수도 있다는 게 너무 무서움
와이프는 자식 갖자 얘기하는데 이걸로 3년동안 수도없이 싸웠음
유년시절부터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자식한테 유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다 고려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이해시켜줬고 애 가질 생각 없다 말하고 동의해서 결혼한건데;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서, 내 삶의 질을 지키려고, 또 세상에 태어날 생명이 고통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나온 선택인데
무책임하게 싸지르는 것 보다 안낳는 게 맞지 않나;
할아버지는 사촌형 애 두명낳았다고 애국자다 이지랄 눈치주질않나
나랑 와이프 둘 다 직업도 초등교사임 애 싫어서 안낳는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어린시절부터 달고살아온 고통을 내 자식한테 주기가 싫은건데
오죽하면 부모로써 하지 말아야될 최악의 얘기가 태어나게해서 미안하단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버지가 고딩때 나한테 그러시더라
나 키우면서 애 고통스러워하니까 여기저기 병원 데려가고 약 해다 먹이고, 그래도 나아지긴 커녕 악화만 되고 수술도 해보고 별 지랄 다해도
얼마나 힘드셨겠음, 난 또 얼마나 힘들었겠냐,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미안하다고 우는 부모님 보면서
자식 키우는 재미 ㅇㅈㄹ 씨발새끼들 그냥 대가리 다 깨부수고싶네
사람인생이 다 똑같지가 않은데 진짜 사람마다 생각하는 거 다른 거 아는데
원숭이새끼들이랑 세상을 같이 살아가는 것 같아서 요즘 너무 힘들다
걍 뺨을 걷어 글믄 ㅋㅋㅋ - dc App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와이프는 설득 잘 해봐.. 평생을 같이 살아갈 가족인데 말 잘해봐야지..
외국에 인공수정한 배아들중에 최고 배아 스펙을 선택해서 임신할수있는데 그거 알아보셈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