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여행앞두고 거지되서 여친한테 호텔예약해달라함

2. 여친이 호텔예약 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나한테 꼽줌

3. 듣고 멘탈나가서 헤어질까 고민중



나 26 여친 24 사귄지는 8개월 됐고 장거리라서 한 번 만날때 휴가내서 숙소잡고 여행가서 노는식으로 데이트함

바빠서 지금까지 총 4번밖에 못만났음. 그래도 그동안 전화나 카톡은 꾸준히 하고 일상도 공유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식은적은 없다고 생각함


본론을 말하자면


첫데이트때는 1박2일 호텔 내가예약하고/ 데이트비용 내가 부담,

두번째때는 3박4일 호텔비 여친 부담/ 데이트비용 내가부담

세번째는 3박4일 호텔 내가예약하고/ 데이트비용도 내가부담

네번째는 3박4일 호텔 여친 부담/ 데이트비용 내가부담


그리고 이번에 내가 적금 등 나가는 고정지출 + 술약속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취미가있어서 돈을 좀 썼더니 데이트비용이 바닥날까봐 호텔을 예약해달라고 말했삼

"사실 미안하지만 대신 예약좀 해줄수있을까?ㅠㅠ" 라고 말하면서도 언제나 데이트비용을 내가 부담했으니 그래도 선뜻 알겠다고 해줄줄 알았음.

근데 사실 여행가기 얼마 안남은시점에서 말을 꺼낸거라서... 여친은 나보고 너무 늦게말해서 비싼 호텔뿐이고 공실도 얼마없다고 투덜대기시작함. 아직도 안한줄 몰랐다고.


사실 여기까지도 내가 자존심때문에 뻐팅기다가 늦어진 시간때문에 발생한 손해니까 미안하다고 했음. "미안해 ㅠㅠㅠ 일주일 전이라도 말할걸 ㅠㅠㅠ" 하면서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여자친구가 호텔예약을 해주었고, 말은 저렇게 해도 나랑 놀고 싶어서 호텔을 부리나케 예약해준게 고마워서 고맙다고 카톡을했음.

그런데 "그럼 다음이랑 다다음은 오빠가 호텔부탁해~"라고 메시지가 왔음. 여친이 공실없다고 투덜댈때는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공존했다면, 이걸 보고 나서는 살짝 서운했음.


왜냐면 나는 사실 꼴에 오빠라고 데이트비용을 항상 내가 부담했음. 시키지도 않은 짓 했다면 미안하고 할말없음ㅋㅋ 그래도 좋아하니까 큰 생각 안하고 매번 냈음.

어디 놀러가면 식비, 교통비, 야식거리, 그리고 여친 회사에 돌릴 기념품(초콜릿이나 특산품 등)도 내 돈으로 사줘서 손에 들려보냈기에

사실 은연중에 이 정도는 군말없이 해줄거라 믿고있었기때문에 더 서운했을지도 모르겠음.


근데 저따대고 내가 그동안 데이트비용 다 냈는데 이것도 못해주냐, 따지면 모양빠지고 괜히 여행 앞두고 감정만 상할까봐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여친이 추가로 몇마디 툭던짐. "미안해하지마ㅠㅠ 예약안하면 오빠 못보잖아 당연히 해줘야징" 이라고 말해줘서 그래도 고마웠음.


그런데 그 뒤에

"그래도 우리 데이트비용정도는 있는거지??" 라고 메시지가 왔음.


저거 보고 그냥 갑자기 몸에 힘이 쭉빠지면서 지금까지 안읽씹하는중임.

나는 사실 여친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게 아니고 뭔가 갑자기 힘이빠져서 그냥 넋두리하러 갤에 왔음.

이번 사건 또한 내 평소의 대책없고 무계획성인 모습에 지친 여자친구가 참다참다 몇마디 한걸수도있음..

여행계획이나 뭐 먹을지는 항상 여친이 정해줘서 난 편했으니까. 실제로 내가 늦게말해서 비싼 방 예약한걸로 손해를 보기도 했고.


근데 문제는 지금 이 감정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여자친구랑 여행가서 즐기고 같이 자고 하기는 정말 힘들것같음.

돈없어서 대신 예약해달라한게 자존심이 ㅈㄴ게 상하고 그와 동시에 한 5만원정도 차이가지고 나한테 이렇게까지 꼽주는 여자친구가 좀 실망스러움.


이건 마치 패널티킥을 다 성공시키는 선수가 어느 날 한 번 실축했는데 관중으로부터 야유가 날아올때와 비슷한기분인듯ㅇㅇ..


그냥 계속 고민하고있었음 아까 카톡했을때가 9시인데 지금까지 ㅋㅋ 그날 연차인데 그냥 여행 때려치우고 헤어진 다음 집에서 쉴까...하고 ㅋㅋ

근데 그러기엔 여친이랑 너무 홧김에 헤어지는거 같고 분명 내 잘못도 있을거고 여자친구도 미안해하지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고민하고있음

내가 또 지독하게 회피형 인간이라 여자친구랑 대화로 푸는건 좀 무섭고 고민갤이라도 찾아와서 글 적어봄. 오늘은 잠이 쉽게 올거같지가 않다 헤ㅇ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