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까진 평범하게 살았던 거 같은데
그 이후로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는 이미 전처와 나랑 엄마가 다른 누나가 있었음을 알게 됐고(이미 죽음)
엄마는 아버지랑 이혼 하기 전에 바람이 나서 나랑 7살 차이나는 아빠가 다른 동생이 태어남
결국 9살 차이나는 누나, 나, 7살 차이나는 동생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전처, 어머니바람남이 내 가족 관계에 들어옴
부모님 이혼 하고 아버지랑 살았는데 집안은 돌보지 않고 맨날 술먹으러 다니고 그래서 집에 돈이 없었음
기초생활수급자였고 그때가 2002년 쯤인데도 그때도 왕따가 있었음
쳐맞고 그렇지는 않았는데 은근히 따돌리고 놀리고 그런 경우가 많았음
그러다가 중고딩때는 자연스럽게 일진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놀림받지 않게 됨
성인 되고 군인이었는데 아버지 홀로 계신 와중에 집에 왔을 때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집에 1000만원도 없는데 병원비가 3000만원이 나왔고 그때 군인 신분이라 뭘 어째야 하나 하다가
큰아버지께 도와달라 했는데 돈이 없으니 죽여도 니가 죽이고 살려도 니가 알아서 살리라고 함
결국 이것저것 해서 겨우 해결했는데 이후로 내 삶이 좀 망가진 거 같음
이미 많이 망가져 있었는데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삶이 계속 됨
지금 30대 중반인데 한 3억 모았음
남들은 자랑하냐? 할 수 있는데 난 나름 큰 고민인 게 아무리 돈을 모아도 편안한 감정이 들지 않음
그리고 돈을 어디에 쓰질 못하겠음
해외여행 한번 다녀온 적 없고 결혼도 못했고 연애도 지금 못한지 6년 넘은 거 같음
차도 5년전 산 차에 집도 없음 전세 살고 있음
아무것도 안하고 돈만 모았으면 나름 많이 모았고 잘 모았고 허튼데 안쓰고 잘했는데 그래도 불안함
미치겠는 정도는 아닌데 패시브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사람이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임
그러다보니 사람만나는 것도 싫고 혼자 있는게 편하고 계속 이렇게 살아가는데
이거 정신과 가봐야하는 걸까
아님 그냥 더 살다보면 좋아지는 걸까
그리고 울분이 아직까지 넘치는 게
왜 하필이면 내 가정에 왜 하필이면 내가 이런 일을 겪으며 억울한 일을 당했어야 하는가 하는 울분이 너무 그득그득 차있음
얼마나 이게 큰가 하면 어릴 때 내 잘못 아닌데 부모 없어서 저렇다고 한 선생이나 어른들 찾아가서 한땀한땀 뚝배기를 망치로 깨버리고 싶은 마음임
만약 내 일가 친척 다 죽고 내가 가진 돈이 한푼도 없고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된다면 반드시 그놈들 다 찾아간다 이런 마음도 있음
너무 화가 나는데 이게 사라지질 않고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회생활 하다가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또 나한테 억울한 일이 생기면 그런 마음들이 들고 일어섬
이것도 정신과에 가봐야하는 걸까
아는 사람 있다면 답변 좀
(구라라고 안 믿을 사람 있을까봐 오늘 계좌 사진 올려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