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때 유치 처음으로 뺄 때 무서웠는데.
흔들리는 유치 실로 묶어서 빼려고 할 때 진짜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하면서 내가 진짜 어른이 되나보다 싶었었는데 유치가 다 빠진 어른이 된 지금은 그 때의 기억이 너무 화목하게 느껴졌음.
딱히 다정하지도 않았고 가난한 집안이었는데도 아무 걱정이 없어서 그런가 동심이 있어서 그런가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몇 개월에 한 번씩 먹는 치킨이 엄청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언제든 단순 노동으로도 돈 벌 수 있으니까 동심과 맞바꿔 먹은 것처럼 내가 먹는 치킨에는 어릴 때 먹던 치킨의 특별한 행복이 사라졌다.
지금도 누군가를 부러워 하고 살고 있는데 어린 내 시절도 부러워 하고 어린 아이도 부러워 하고 있는 내가 너무 웃기다.
내가 보고 싶었던 어른의 삶은 무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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