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괜찮았어. 아직도 기억나. 아니면 지금이라서 더 기억나는건지도 몰라


둘째, 셋째로 만난 여자친구들은 전부 다 바람으로 헤어졌어



내 얘길 좀 들어줄래?

전전 여자친구는 대학생때 만났던 집순이었어. 집에서 넷플릭스 보거나 게임하는 등 나랑 취미가 되게 잘맞아서 재밌게 놀았던게 기억나

2년째 되던해에, 임신을 했어. 근데 내가 친부가 아니야. 나랑은 안했거든.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여자친구랑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얘기하고 시작했어. 여자친구한테 “너가 성적으로 매력없어보이는게 아니라, 내가 선천적으로 성욕이 많이 낮아서 혼자서도 해결안할정도야“라고.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리스로 지내자고 했어

근데 그땐 동의 했거든, 근데 어디서 남자 꼬셔서 했는지 애가 생겼대. 진작 친부는 이미 도망가서 연락안되고. 

내가 잘못한건가 싶어서, 여친 다시 받아줬는데. 본인이 안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버렸어.

그땐 멘탈 갈려서 4-5년동안 이성기피증까지 생겼어



그러다 만난 전 여자친구는. 대문자 E였어, 항상 씩씩하게 다녀서 그게 매력이었어

전전여자친구처럼 육체적관계를 안하면 바람날까봐, 관계 갖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했어. 역시나 이게 왜 좋은지 모르겠더라

3년이나 사귀었어. 나도 이젠 서른이야, 나는 여친이랑 결혼하고 싶었어. 비록 내가 관계를 하고싶진 않지만, 나도 노력하면 괜찮을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헬스트레이너랑 바람났어. 두 달전에 잠수이별 당했는데, 저번 주 카톡프사에 헬스트레이너로 보이는 몸좋남이랑 커플 사진 찍은게 올라와있더라

진작에 차단할걸, 보기싫은게 갑자기 카톡 상단에 띄워져서 보게됐어


난 이제 완전히 무너져내렸어. 앞으론 여자랑 말도 못섞을것 같아. 

부모님한테는 아직 말씀 안드렸어.. 근데 부모님이 결혼자금에 보태쓰라고 주기적으로 돈넣어주시는 적금 통장있거든

오늘도 넣으셨더라


엄마 미안해. 이젠 무서워서 아무도 못만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