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부모님과 살며 교대직 다니는데 오늘 퇴근길에 당근거래 하나만하고 가겠다고 얘기했더니 표정 싹 굳으시면서 아버지한테까지 도움빌려서 못하게 막네요

저도 부모님도 나이를 먹어가고 언젠가 돌아가실 미래를 생각할때마다 벌써부터 슬프고 견뎌낼수있을까를 고민하며, 함께하는 지금이순간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있지만서도

참 예전부터 걱정이 많은스타일이신건 알겠는데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서 일어나지도 않을일들에 걱정하고 지금처럼 사소한부분까지 제 인생에 간섭하시는거보면 오만정이 다떨어집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결혼생활동안 고생을 많이하셔서 제게 심적으로 의지도 많이하시는걸알고 저도 어머니때문에 제인생에서 선택을 포기한부분도 여럿있었습니다

저는 지방으로 발령받을 기회가 있었고 혼자 독립해서 지내고싶었지만 어머니가 저를 붙잡으셨고 저도 그런상황에 뿌리치고 가기가 힘들더군요 지나고보니 다 후회되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부모탓은 안하려고 하지만 이런 사소한 에피소드들로 어머니가 저를 힘들게할때마다 스멀스멀 원망의 마음이 올라오네요

당근구매자분에게 참 죄송한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리고 오는길에 답답한마음을 풀때가없어 한자 찌끄리고 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