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아버지 억울한 일로 집에 빚 구멍 생겨서 고생길이 열림.

학창시절 내내 집은 힘든데도 부모님 학업 욕심에 학원 끌려다니다 겨우 집근처 지잡 국립대 들어갔다.


학원비다 뭐다 키우는데 쓰신돈 있다는 그 죄책감에 대학 때 밥 굶어가며 알바하고, 아버지 찬스로 아버지 회사 알바로 학비 메우고,

나 키우느라 학원비다 뭐다 쓰신거 알아서 죄책감에 알바비도 거의 다 집에 드리며 살았다.


그런데 경제권 쥔 어머니는 아직도 빚 규모를 말 안 하고 “알아봐야 뭐하냐”며 회피한다. 난 드린돈이 분명 누적된게 이제 억단위 이상인데

친척 꼬임에 부동산 투자까지 망하면서 빚만 더 늘어났다. 


아버지 정년 후에도 상황은 나아진 게 없고,

같이 고생하던 형은 결혼하면서 지역도 옮겨 독립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손 떼고 어찌저찌 벗어났는데,

나는 30대 후반에도 독립 못한 채 대출까지 받아가며 구멍 메우고 있다.


좆소 다니며 유튜브로 부업해서 겨우겨우 몇십만원이라도 벌고, 온라인 쇼핑몰 근무 경력 살려서 쿠팡도 해볼라고 입점하자마자, 탈팡러쉬로 물건이 안팔리더라.

세상이 억까하는 느낌까지 들더라.


죽어라 부업도 하면서 살아보겠다고 버티는데 부모님은 그놈의 교회 다니면서 거기에만 열정 쏟으시면서

양쪽에서 결제날마다 돈달라고 손벌린다.


그러면서 남들에겐 겉으론 평범한 집처럼 살고, 나한테 결혼 얘기까지 꺼낼 때마다 그냥 밥상 뒤엎고 싶은 마음 참으며 산다.


평생 학교 개근상에, 지각없이 좆소여도 열심히 다니고 그랬는데, 그건 아무소용없더라.


오늘도 퇴근하면 또 유튜브 뭐라도 올려야지 하고 머리싸매다가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