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인데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봐
그래도 여기다올리면 몇명이라도 보지 않을까 해서...
우리 집은 부모님이랑 나, 여동생 둘, 다섯 명이고 집은 죽을때까지 놀고먹을정돈아니지만 지금당장 필요한거나 먹을것정도는 맘껏살수있는정도야
난 게임을 좋아하고 피아노도 좋아해(예전엔 피아노전공쪽 갈려고했어)
그리고 밥먹는걸 별로 안좋아해(먹는양도적고 편식이심함) 하루에 1~2끼+간식정도만 먹어도 다음날 배가아파. 이거땜에 엄마랑 아빠랑 많이싸워
엄마랑 아빠는 매일 힘들대
그리고 내말을안듣고 자기할말만해
거의안때리고 말로많이해
초3 때 아빠가 사업 실패해서 돈 많이 날리고 서울 학원가로 이사와서 그때부터 공부압박을 좀 많이 받고 피아노쪽 꿈도 포기하게 됐어. 그래도 처음엔 하라는거다하고 성적도 나쁘지않게나왔어
아빠가 일때문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말에만 집에오거든? 근데 볼때마다
늦게 시작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 안 하면 나중에 먹고살기 힘들다
이런 말을 나한테만 계속 하는거야...
(학교갈때, 일어나자마자,자기전에,밥먹으면서 계속하니깐 미칠것같았어)
계속 쌓이니깐 나중엔 그냥 난 안될려나? 이런생각이들더라...
그러다가 초6때부터 아빠랑 자주 싸우게 됐고
나중엔 너죽고나죽자 이렇게돼더라고
그리고 다음날 미안하다 이러고 끝
중2 때는 친구 관계도 점점 나빠지다가 2학기가되니깐 내가 왕따?비슷한게 돼있더라고(그래도 친한친구들 4~5명은 있었어) 맨날 눈치주고 뒷담하고 이런게 너무 스트레스받더라고. 점점 학원숙제도 안해가고 가서도 맨날자고 이렇게살았어(그나마다행?인건 2학년때까지 A못맞은게 영어 한번밖에없음). 2학년 끝날때쯤엔 너무힘들어서 잠깐 학교쉬고 상담도받았어
지금 중3인데 2학년때보다는 훨씬잘지내고있지만 학원숙제는 여전히 안라고 다른애들보다 학원도 적게다녀. 대충하는것도같고
맨날 집에와서는 엄마랑 싸워
공부안한다 숙제안한다 밤까지게임만하다 아침에못일어난다
이러다가 또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까지끼어들어서 싸움이길어져(가끔씩엄마가힘들다고집을나감). 그리곤 1시간정도있다가 그냥알겠다하고 싸움끝내고 그냥 자.
싸우는주제가 맨날 그렇게 하루종일방에처박혀서 게임만할고살거면 지원해주는거 다끊고 니알아서살거나 아님 공부부족한거채워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라
너무스트레스받아
지금 진짜 심각한문제는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어
어제 점심을 많이먹고 간식도많이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학원끝나고 집에가보니깐 나를 위해서 유부초밥을 만들었다는거야. 근데 너무 배가부르고 아무것도못먹을것같아서 못먹겠다하니 정성이 있다며 먹으래. 그래서 어쩔수없이 3개먹었는데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거의다 남기고 그만먹겠다고하니깐 그때부터 나한테 화가났나봐. 오늘 아침까지도 배가 아프길래 음식을 못먹겠다고하니깐 억지로 먹이고 소화제를 주더라. 그리고 영화를보러간다고 차를탔어
근데 내가 차에서 게임을하는게 속이 더 편하고 아픈걸 잊게해줘서 게임을하고있었지. 근데 아빠가 끄라길래 이게 더 편하다고하고 계속했어. 그러더니 아빠가 내 머리를 때리고 폰을뺐는거야. 그리고 동생들이랑 엄마만 영화관에내려주고 우린다시집으로와서 대화를했어. 내 입장에서는 어렸을때부터 잔소리만하고 동생들은 원하는거다해주고 항상잘했다하는데 나한테만 5년넘게 혼내고 잔소리했다고 생각이들었어. 아빠는 남자랑 여자랑 사는게 달라서 그게 당연한거고 내가 노력을 안해서그런거래. 그래서 나도 아빠가 잔소리 처음시작했을땐 시키는거 다하고 성적도 나쁘지않았다하니깐 아빠가 잠시동안 조용해졌어(내말을들은건지아님그냥생각한건지는 머르겠어)
잠시후에 아빠가
자기 사업이 너무 힘들었는데 자기가무너지면 우리가족이 못먹고사니깐 그거땜에 버틴거래.맨날죽고싶고 그런데도 내가 포기 안하니깐 그거보고 버텼다고. 그러다 내가 점점 못버티고 다 때려칠려고하니깐 그걸 막으려고 더 심하게 압박을했대
그러면서 갑자기 그냥 사라지겠다고 하더라고(평소에도 이런말 자주하긴하는데 오늘따라 더 진심인것같더라고)
내맘대로 살아도 좋대
지금은 집에 올라와서 난 내방에있고 아빠는 거실에서 tv보고있어
표정은 엄청안좋아보여
진짜 어떻게해야할까
어떻게해야 아빠나엄마랑 잘지낼수있을까
이제 공부시작하기는 너무 늦었나?
계속 이대로 살아야하나...
진로랑 이런건 어떻게해야해?
제발아무나조언좀
이건 네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계속 압박받아서 그런 거야 “집 말고 버틸 공간 만들라 도서관 + 집이 힘들면 “밖에서 버티는 시간” 늘리는 게 현실적인 방법임
아빠는 '내가 아빠니 제대로 키워서 나처럼 안되게 잘해야겠다' 라는 생각인걸거야
그니까 막 아빠 싫어하지 말고 부모님이랑 친해질려고 노력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