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 되어가는 30대 후반 돌싱 아재임...

전 와이프랑 카페하다가 이혼하면서 접고

지금 거주중인 집 이사온지 1년좀 넘었음

옆집이 슈퍼라서 담배같은거 사러 종종 가다보니

스몰토크식으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아줌마나 아저씨랑 오며가며 보면 인사하고

아줌마가 김밥이나 부침개 술빵같은거 하면

나눠주고 난 고마우니까 과일같은거 주고...

대충 이정도 거리감 가지고 지내고 있었는데

아줌마랑 얘기하면 주로 이런얘기해서 알게됨

딸이 고2이고 경찰 준비중이고 학교에서 전교 1~2등한다

대충 이런식의 전형적인 부모님 자식자랑 위주의 대화라서

나는 그냥 좀 귀차너서 짧게 대답만하고

내 볼일 볼거만 보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냄

근데 어느날 개산책시키는 옆집 아줌마 딸이랑 집앞에서 

인사하고 잠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전화번호좀 알려달래서

별생각없이 알려주고 잊어먹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카톡말고 문자로 안부인사하길래 난 답해주고

딱 여기까지면 좋았는데 이게 좀...매일 문자 오기시작함

기분이 쎄해서 뭐지?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함;;

매일 오는 문자 답장해주기가 뭔가 캥기고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짐 그래서 마지막으로 답장에

매일 문자보내는게 당혹스럽고 곤란스럽다 보냈음

그뒤로 문자와도 답장안해줬는데 점점 이상한 문자보냄;;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커피마시러 집에가도 되냐는 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생각난 얼굴이라고 셀카찍어보내고

수영장가려고 수영복샀는데 수영복 평가좀 해달라고

수영복 입고 사진찍어서 보내기도하고

See you my dear 이런 문자도옴...

난 마지막 문자보내고 답장안하고 있는데

어린애 장난치고는 점점 선넘는거 같아서

옆집 아줌마한테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 싶음...

괜히 말했다가 서로 불편해질까봐 말안하고 있었는데

좋게좋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