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얘기부터 하면 나는 25살 백수임 고민 내용은 제목 그대로 단톡방 분위기가 진짜 너무 어려움 


때는 3개월 정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감


약 30명 가량 있는 단톡방이고 친구들은 부끄럽지만.. 게임에서 알게 된 애들임 무슨 게임인지는 말만 해도 알 정도로 너무 유명한 게임 로 자로 시작하는 다섯글자야 


암튼 그렇게 단톡방 생활을 시작함

근데 처음에는 서로서로가 코드도 맞고 분위기가 괜찮았어

그날그날 있었던 일 썰풀고 또 연령대가 비슷비슷했단 말임 그래서 공감도 많이 되고 게임 들어오라하고 오늘 저녁은 뭐먹지 내일 주말인데 뭐하고 놀지 등등.. 근데 그러면서 지내다보니 친구들 중 몇명이 갑자기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날 놀리기 시작함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와~ 00아 너 그런 것도 알아? 개쩐다 ㅋㅋ” 라는 반응을 하고 얼핏 보면 그냥 별 거 아닐 수도 있겠는데 진짜 무슨 말만 하면 저런 반응이여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음


그러다가 내가 받아주니까 이번엔 점점 더 수위를 높이면서 갈구기 시작함 근데 괴롭힘 좀 당해본 사람들은 대충 알거야 놀리는 식인데 분위기가 다들 웃는 분위기라서 진지하게 화내거나 뭐라고 할 수 없는 느낌? 딱 그 느낌인거야 그래서 그 친구들중 몇명만 따로 갠톡으로 기분 나쁘니까 적당히 좀 해달라함 근데 얘네가 또 갠톡은 안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물론 단톡에서 내가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안한 게 아님 하지 말라고 확실하게 얘기했고 기분 나쁘니까 앵간치 좀 하라고 했음 근데 그거 알지 다들 웃는 분위기라서 나 혼자 진지해지는 느낌 그래서 그걸로 나만 이상한 사람 돼있더라,,, 그러다가 난 어느 순간부터 동네 바보 취급을 받기 시작했고 난 점점 단톡 자체를 안 들어가게 됨


이게 진짜 어려운 게 당시에는 얘네가 날 놀리는 건지 그냥 장난치는 건지 나는 장난으로 받아줘야 되는 건지 감조차도 안왔어 그래서 그냥 다 받아준 거 같아… 진짜 바보 같지 내가 또 사회성이 좀 부족한 편이라 그나마 게임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라 어느 정도 공감대도 많고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그렇게 한 3개월 정도를 그렇게 참고 참다가 그냥 말없이 단톡방을 나와버렸음 근데 며칠 뒤에 단톡방을 처음 팠던 친구한테 디스코드 개인채팅으로 왜 나갔냐, 다시 들어와라 라고 연락이 옴 

나는 그냥 단톡방 불편하고 너도 불편한 이유 알 거라고만 말하고 연락을 끊다시피 함


처음에 나가는 게 힘들었지 한 번 나가고 나니까 오히려 홀가분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내가 왜 여태까지 눈치나 보면서 참고 있었는지 싶고 그 당시엔 이게 장난인지 괴롭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예민해서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건지 구분이 안 갔었는데 지금 보면 가스라이팅을 당한 거 같기도 하고,,,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잘 지내다가 오늘 오후에 다시 그 단톡방을 맨 처음 팠던 친구한테 다시 연락이 옴…


대충 내용은 뭐하냐, 너 00이 기억나냐, 걔 올만에 왔는데 너부터 찾더라 보고 싶대 단톡방 올래? 이런 내용이였음


근데 진짜 무서웠던 거 내가 연락을 안 보니까 디스코드 통화만 5통을 걸더라? 답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야 나도 내가 왜 답을 안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냥 본능적으로 무서웠던 거 같음,,, 그렇게 연락을 하고 내가 별로 안 내킨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지금은 또 2시간째 연락이 안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필요해서 찾는 느낌인 걸까? 나 불러서 들어가면 또 나 갈구려고 계획까지 세워뒀는데 내가 안 내킨다니까 바로 ㅈㅈ치고 사라진 걸까? 별의별 짜증나는 망상 돌리면서 이러는 내가 너무 싫다,, 맘같아선 그냥 다 차단하고 싶은데 또 차단하기는 썩 내키지가 않아 진짜 내가 봐도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 같음 나이 25살 쳐먹을 때까지 이런 분별력 하나 없고 그냥 마음가는 대로 정 퍼줬다는게,,, 진짜 미치겠다…


딱히 도움이나 답변을 바라고 쓰는 건 아니고 어디다가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해서 그냥 끄적여봤어 얼굴도 모르는 애들이랑 단톡방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어떻게 말해ㅠㅠ 그냥 정신 확 들게 욕도 괜찮으니까 아무말이나 해주면 좋겠당 글이 좀 두서없는 감이 있는데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