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딩때 가정사가 많아서 허구한날 부모님이랑 싸우고 가출하고 다시 돌아와서 싸우고만 반복함
얼굴도 그닥 몸도 그닥 취미는 많아도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음. 그래도 머리는 나름 좋은편이라 이름 들어봤을 대학교 들어옴
대학교와서 동아리 활동 하고, 연애도 함. 과 친구들도 많지는 않지만 적당히 있고 자주 놀러다니진 않아도 만나면 재밌게 놈
동아리 들어가서 애들이랑 연습도 하고,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몇명이랑은 화해하고 몇명이랑은 아직도 싸움. 그래도 다같이 준비해서 공연도 몇번 했다. 근데 요즘은 공연 생각하면 그냥 피곤하기만 함
20살때 첫 연애 해본뒤로 썸은 몇번 탔는데, 막상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어지더라. 연락 하는것도 조금만 지나면 바로 귀찮아지고
아, 난 지속적인 인간관계라는게 불가능한 인간이구나 싶어서 어느 순간부턴 나도 모르게 사람 대하는게 가벼워지더라. 근데 내가 가볍게 대할수록 주변에서는 더 대우를 잘해줌. 그게 또 좆같아서 사람 대하는건 또 가벼워지고. 무한반복
그래도 즐기면 그만이지 싶어서 섹파 만듬. 사실 만들려고 만든건 아니고 썸이었다가 어쩌다보니 그렇게 바뀜. 자의 반 상황 흘러간거 반 느낌?
한동안은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또 현타가 존나 옴. 딱히 도덕적으로 찔린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존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진짜 주변의 모든게 다 좆같아보이기 시작해서 인간관계 싹 다 정리함. 그러고 나니까 숨통이 좀 트이는 느낌이더라
이제 좀 편해졌는데 또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다 보니 이게 맞나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글 써본다
뭔가 문제가 있는건 같은데, 문제가 뭔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은데 딱 이렇다 집질 못하겠음. 뭐든 끈질기게 하질 못하는거? 너무 도파민에만 미쳐사는거?
쓰잘데기 없는 징징글 읽어줘서 고맙다
너넨 이렇게 살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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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너무 어릴때부터 뇌가 도파민이 절여져서 그런듯
언젠가 괜찮아지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