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 3월 대학 졸업하자마자 지인 소개로 들어왔거든
요즘 불경기이기도 하고 나도 당장에 돈 내야 될것들이 많아서 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들어온거거든
나야 당연히 사화생활 경험이라곤 군대밖에 없고 할 줄 아는것도 적었으니까 최대한 몸 좀 굴려서라도 쓸모있어 보이자라고 생각하면서 2주(주말 출근 포함)도 불평없이 나오고 연속 지방 쪽 지역 출장도 여러번 갔다오고 했지
그러면서 몸도 많이 상하고 최근에는 오른쪽 귀 청력도 살짝 떨어진거 같더라
근데 올해초에 회사 사정이 많이 나빠지면서 당장에 월급 챙겨주는것도 힘든 상황이 온거야
이런 시기에 3일전에 팀장님이 나만 따로 불러서 최근에 업무 성과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해서 내가 가장 쓸모없는 인력이라고 하는거야
그러면서 내가 그나마 젊고 뭔가를 해볼 기회가 많으니까 6월달에 그만두는거를 고려해보는게 어떻냐는거야
솔직히 그만두는거는 그러려니 했어 그야 월급도 210만원 언저리에 일은 일대로 힘들고 최근에는 일거리도 안들어와서 눈치 보였단 말이야 진짜 이참에 실업급여 받고 자격증이나 따볼까 싶기도 했지
근데 그와는 별개로 지금껏 불만은 많이 있어도 꾹 참으면서 어떻게든 쓸모가 있으려고 개같이 굴러 왔는데
쓸모없다고 들어버리니까 '그럼 난 이때까지 여기서 뭐하고 있던거냐?'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떠오르더라
돈벌려고 구른거 아니냐 라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나 나름대로 한몫은 하고 있는 중이구나 라고 자부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아니라니까 뭔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
지난 세월동안 군대 갔다가 > 전역 > 대학 복학 > 알바하면서 졸업 > 졸업하자마자 회사 입사 > 지금 상황까지 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 스스로 좀 많이 지친거같거든 그래서 돈은 필요하고 내야될 곳도 있긴 하지만 당분가는 그냥 지출 최대한 줄이고 좀 나 스스로 챙길 시간을 갖고 싶다
이래도 되는거겠지? 아니면 그냥 다른 직종을 찾아야 되는건가?
위로금+실업급여 다 잘챙겨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