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87년생 아재임.

어릴때 사랑 받으며 자랐음.

애기땐 딸같았다고 했는데 나 중딩때부터 존나 무뚝뚝해져서 부모님이 속상해함.


부모님이랑 데면데면 무뚝뚝하게 지내다가 나 고딩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심.

난 성인이 되고나서도 츤츤대기만하고 엄마한테 존나 무심했음.




30살에 어떤년 만나서 결혼하고 애낳았는데
코로나때 나 실직하고 개같이 추락하니까 그년은 좆같이 배신때림 ㅋㅋㅋ


암튼 양육권은 내가 가져왔고, 재산분할도 없었고 ㅆㅂ ㅋㅋㅋ
양육비는 철저하게 받아내고 있고 아들 키우고 있음.
존나 개차반인 년이라 나중에 아들이 다 커도 그년이랑 만나게 하고싶지않음.




이제 유치원다니는 나이인데 애교 엄청 부리고 말썽 안피우고 순하고 착하고 너무 귀여움 ㅠㅠ

다행히 그년 하나도 안닮아서 벌써부터 똑똑하게 말트임도 빨라서 말도 엄청 잘했고 

성격, 지능, 외모 전부다 나를 완전 닮아서 더 사랑스러움 ㅠㅠ

나의 분신 ㅠㅠ

엄마말로는 나도 애기때 똑부러지게 말도 잘했고 엄청 순했다고 함.




저번 어버이날때 무뚝뚝하게 엄마한테 100만원 띡! 보내고 카톡에

"어버이날 ㅊㅋㅊㅋ 맛있는거 많이 먹어!" 보내니까

엄마답장

"너무 고마워 아들!! 엄마 이돈 잘 쓸게!!"




오늘 퇴근하고, 아들은 여동생네한테 맡기고 엄마집에 가서 같이 술마셨거든.

그냥 옛날 생각나서 ㅆㅂ 눈물나서 엉엉 울면서 엄마 안았다.
내 기억으로는 중딩때 이후로 처음 안는거다.


아무튼 엄마가 존나 기뻐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