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고민입니다. 제가 크게 관여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제3자의 시선과 앞으로의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글이 꽤 기니 천천히 읽어주세요.


본인 11년생 중3 입니다. 2녀 중 장녀입니다.


괴로운 가정사 고민이 있어 참다참다 풀어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었습니다.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공무원이십니다. 제가 들은 두분의 태생부터 설명드리자면 아버지께서는 머리가 좋으셨습니다. 대학생 때는 고등학생들에게 수학 과외를 해 몇십만원을 용돈으로 버셨고, 평균 이상의 외모에 인기가 많으셨습니다. 꼼꼼하시고 잘 배우신 분이시며 남의 처지가 되어 생각할 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재능으로 의사가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머리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3녀 1남 집안이시고, 3녀 중 둘째십니다. 항상 언니(큰이모)는 조금 공부해도 잘하는데 왜 나는 밤새 공부해도 안되는거냐는 말을 하신 적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기억력도 좋지 않으신 듯 보입니다.


아버지는 월 1100, 어머니는 월 300 정도 버신다고, 매 달 어머니께 본인이 버신 돈 몇백만원을 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반팔티 한 장도 몇년을 입으시고, 소비에 있어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신 욕심이 없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 아버지께서 삶의 큰 위기에 처하셨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밝히지 않겠으나, 가정이 쫄딱 망할 정도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신적으로 괴로우시고 앞에서 저에게는 괜찮다 하시지만 자주 방에서 우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죽으면 다 괜찮을거라는 극단적인 얘기까지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몇 년동안 심적으로 괴로우셨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께 위로를 받고싶어하셨습니다.


..문제는.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법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얘기해보자면 키 162에 89Kg로 고도비만이시고, 열등감과 우울증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쁘다면 서슴없이 욕설을 뱉으시며, 지역 편견, 남자가 이것 하나 못해주냐는 성별 편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자신이 잘못을 하여도 남탓을 일삼으십니다. 밖에서도 마트 카트를 주차장 한가운데 두고 가거나 식당을 개판으로 만드시고 원래 식당에서는 이래도 된다며 비매너 행동 또한 하십니다.


그리고 제일 슬픈 건, 제 잘못도 아버지 잘못, 본인이 이렇게 된 것도 아버지 잘못이라고 치부하십니다. 제가 어머니께 이러시면 안된다고, 욕하시거나 비매너 행동을 지적하면 항상 아버지께 '애를 병신만든다', '애를 세뇌시키고 가스라이팅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개인 카톡으로 아버지께 욕설과 험담, 탓을 일삼으십니다. 


집 안에서는 항상 방문을 닫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화장대에 올리고 인터넷과 유튜브만 보고계시며 하루에 택배를 많이 시키십니다. 고가의 화장품, 필요없는 옷, 물건 등을 시키십니다.


밥을 드실 때도 개인그릇에 담아 방에 들어가 드시고, 그릇에 남은 찌꺼기 그대로 설거지통에 넣어놓으십니다. 본인으로 인해 변기가 막혔을 때는 방치해두십니다.(화나는 점은 어머니께서 홀로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오피스텔에서 공부하셨을 때는 어떻게든 본인이 변기를 뚫으셨습니다.) 씻고 나오신 후 닦은 수건들도 바닥에 널부러뜨려놓으십니다. 사고가 생기면 본인이 해결을 안하시려 하시고 돈 써서 업체 부르면 된다, 같은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변기에 생리대 껍데기를 넣어 막히게 하셨고, 이 때문에 변기를 뜯어고쳐야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한 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가족의 증언과 생리주기, 상황을 보아 이 집안 내에서 생리를 하는 사람은 어머니밖에 없었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어머니께서 아버지께서 주무시고 계실 때, 귀신아 물러가라며 소금을 한바가지 뿌리셨고, 급발진을 자주 하셨으며 화가 날 때 물건을 집어던지셨다고 합니다. 몇년 전, 제가 초등학생이였을 때, 주방도구를 내팽겨쳐놓고 과일들을 던지고 밥그릇을 아버지를 향해 날리시는 걸 봤습니다.


추가로 훨씬 일삼으신 짓들이 많지만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 년 전부터 미래를 대비해 본인이 준 돈을 잘 저축해두라고 말씀하셨지만, 전혀 안하십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에 대한 욕설, 비난이나 편견, 비매너 행동을 일삼으실 때마다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어머니의 좋지 않은 행동을 닮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버티고 계시는 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안좋은 결과를 맞게 되신다면, 앞으로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될 지도 모른다는 점이 너무 무섭습니다. 


이 상황에서 딸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고민해보았습니다.


1. 어머니께 제발 그만해달라고 요청드리기 (여러번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2. 아버지의 도움이 되어드리기

3. 공부를 열심히 해 성공해 어머니와의 연을 끊기


정도..생각중입니다. 조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