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있던 가방 팔고 다른 중고 가방 샀는데 다시 보니까 별로여서 그것도 팔고 다른 거 사려고 했음.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남친이 그거 팔고 자기가 돈 보태서 새 가방 좋은 걸로 사주겠다고 백화점 가자고 함
근데 갑자기 그냥 중고로 사도 되고, 백화점 가서 자기가 사줘도 되고, 자기가 사주고 내가 달달이 갚아도 된다고 말 바뀜.
자기는 돈 있으니까 백화점 가도 상관없다길래 내가 좀 예의상 그렇지 않냐고 했더니, 지금 사주면 명분이 없고 나중에 내가 취업하면 취업 선물도 해줘야하는데 지출이 커지면 좋은 거ㅠ못해줄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함. 그러면서 나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래.
중고가방 올라온 거 보여주니까 판매자도 괜찮고 사기는 안칠것같다고 자기는 중고사는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지 같대
근데 오늘 내가 번장에 다른 비싼 가방이 110에 올라왔는데 영수증이 없다고 가품 같냐고 물어봤음. 근데 자기는 저런 중고 거래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고 자기 같으면 그냥 백화점 가서 산다고 함. 그래서 내가 다른 매물 190짜리 있다고 했더니 살 돈은 있냐고 그 돈이면 그냥 새 거 사는 게 낫지 않냐고 함.
남친 말이 틀린 건 아닌데 난 원래부터 비싼 새 가방 살 생각 없었고 그냥 기존 가방 팔고 비슷한 가격대 중고로 갈아타려던 거였음. 근데 남친이 먼저 갖고 싶은 거 보내보라고 해서 찾아보고 보낸 거임. 괜히 내 눈만 높여놓고 기대하게 히놓고 빠지니까 김 빠짐
내가 먼저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사줄 것처럼 얘기해놓고 막상 내가 중고 산다니까 왜 중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음.
내가 이상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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