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생입니다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걍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글 올려요


너무 힘들어요

집에서는 맨날 저한테만 학원비 300들어간다고 기대가 크고, 저도 노력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완전 멍청이도 아니고 학교에서는 그래도 전교권 안에 드는데 나중에 추천이라도 받아야 된다며 더 하라고 맨날 뭐라고 혼내세요

친구들도 다 놀 때 저는 혼자서 맨날 학원만 다니고 학원 다니느라 정작 노는 시간은 별로 없어요

주말에도 8시에 학원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학원이고 평일도 학교 끝나면 수행에 학원에 맨날 1시쯤 일정이 끝나요


저는 그래서 시간이 따로 나지 않아서 그냥 핸드폰 같은걸로 릴스나 쇼츠 보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부모님 두분다 보수적이시고 핸드폰 같은거는 거의 못 쓰시게 하시고 제 폰이 너무 구형이여서 제 돈 주고 핸드폰을 바꾼다고 해도 걍 참고 살아라 그렇게만 얘기해요


그래서 어제 너무 힘들어서 수행 2시까지하고 핸드폰을 한 30분 정도 몰래 하다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제 방문은 잠금 장치가 없어요 걍 임의로 제거하신거 같아요) 공부는 안 하고 핸드폰만 한다면서 두꺼운 책 아시죠? 제본 딱딱하게 되어있고 그걸로 저를 때리면서 "나는 너를 포기했다 걍 자퇴해" 이렇게 말씀하시고 좀 진정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고 대답 안 하면 계속 때린다고 하시고... 


걍 살기 싫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주기도 싫고 걍 저때문에 돈 많이 쓰시면서 부모님이랑 저 둘다 피해가는거는 싫어요 솔직히 더 살아봐야 뭔 의민지 모르겠어요 토요일에 수면제 50알 정도 먹고 걍 끝내려고 해요


변명일지 푸념일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