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엄마랑 아빠 결혼하고 나서부터 쭉  돈때문에 많이 쪼들리고 그랬지.
그래도 애기땐 나름 행복했어 돈은 없어도...가족들다 정많고 나도 많이 사랑받고 한것같아.
근데 나 초등학교 한 4학년때쯤인가 일이 터졌어
원래 정말 다정하고 결점없던 아빠가 엄마를  무지막지하게 때린거야
내방에서 귀막고 안방에서 나오는 소리 들으면서
엄마때리는 짝!짝! 소리나는데도 어린 마음에,
설마 저게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건 아닐거야. 아빠가 스스로를 때리거나 그냥 박수치는거겠지
이딴 말도안되는 상상하면서 설마 그런건 아닐꺼라고 아닐꺼라고 하다가
방에서 나와서 안방문 열어제낄려고 안방 문고리까지 잡았어.
근데 끝까지 방문은 못열었어
나중에 엄마가 울면서 나오시더라.
그렇게 엄마는 외갓집으로 가버리고
한동안 아빠는 정신병자처럼 수면제먹고 술먹고
냉장고에 핫케이크가루 욕조에 붓고 거품나오는거보고
\'핫케이크가루에서 왜 거품나는줄 아냐? 니엄마가 이상한거 타서 그런거야\'
이러질 않나
먼지쌓인 크리스마스 트리 가져와서 이것땜에 머리가아파서 못살겠다고,
엄마가 이상한 가루뿌려놔서  죽을것같다고
소파도 내다버리고.
엄마가 걍 인테리어로 커튼묶는걸 호피무늬 스카프로 해놨는데
이게 사람 기를 빼는거라고 불태우질 않나
엄마 옷이 없어졌다면서 엄마가 집에 들러서 가져간거라고 하질않나
성경책에 자기가 낙서해놓고 이거 엄마가 낙서한거라고 뭐 증거자료로 찍어놓질않나
암튼 그랬었고 어찌어찌해서 엄마도 다시 돌아오고 우리가족은 집사정도 나아지고 나름잘 살아.

근데 어렸을적 그일로 너무 상처를받아서 내가 맘의 문을 닫아버린것 같아
솔직히 초등학교 그때쯤이면 한참 사랑받아야할 나인데
그때 사랑을 못받아서 지금 좀 애정결핍인것같고
게다가 엄마가 막말이 심해서
별것도 아닌일로 쌍욕하고 니같은 새끼를 인간이라고 키우는게 증오스럽다는둥
걍 나가 뒤지라는둥 별얘기 다하시고
내가 울어서 지쳐서 쓰러져있어도 누구하나 내편 되주는 사람도 없어
하루하루 사는것도 지겹고 삶의 의미도 없는데 사는것이 너무 지겹고
그냥 죽고싶은 마음뿐이야
가족들은 정말 내 성격이 이런걸로 항상 나에게 상처를 줘..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년이라는둥
정말 미치겠어 그런소리 들을때마다 세뇌당ㅇ해서 미칠것같아
그냥 죽고싶어 정말
죽는것밖에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