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직접 요청을 해서, 당원으로 하여금 김기현 후보 지지와 홍보 활동을 하도록 부탁하는 녹취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실이 당 대표 경선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로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서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 2년을 선고받았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대단히 아픈 상처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기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안위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염원에 대못을 박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사안이 매우 엄중한 이유는 대통령실이 이런 일을 그대로 놓아두다가는 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면 내년 공천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훨씬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범법이 발생하고 공천 파동이 재연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문제제기는 이것을 미연에 막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 누를 끼치는 행위를 막아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당도 나서야 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합니다.
대통령실의 명백한 범법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비대위와 선관위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당의 국회의원들도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나경원 의원을 향해 연판장을 돌린 초선 의원들은 이 사안이야말로 분노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이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행정관이 전당대회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남에 따라,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하여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민들께 다음의 사항에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첫째, 누구의 지시였는가?
둘째,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어떻게 가담하였는가?
셋째, 이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대통령실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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