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의 연희와 재앙의 수신 후반
6. 삼국동맹
사흉을 토벌할 군사회의를 연 왕자들의 앞에
과거 함께 싸운 이세계의 무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손책, 관우와 협력하여 사흉을 토벌하라!
아이샤: --자, 우선 현재 상황의 복습을 시작하지.
아이샤: 발단은 오환에 의한 꽃의 나라로의 대침공. 왕국군, 그리고 이세계에서 온 원군도 있어 우리는 이를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한 것이 사흉. 혼돈 · 궁기 · 도올 · 도철이라는 이름의, 꽃의 나라에 예로부터 전해지는 4대 흉수다.
아이샤: 본래 단체라면 우리의 적이 아니다. 문제는 사흉의 움직임이 완전히 통제돼 있다는 것. 놈들의 뒤에 있는 존재, 그것이야말로 이번의 흑막--
주자: --흉공, 인가.
아이샤: 그래, 이 꽃의 나라를 세 번 멸망 직전에 몰아 넣은 악신. 저 서화 · 복기와 사투를 벌인 가공할 물의 신이다.
아이샤: 이상을 전제로 지금부터의 대응을 협의하고 싶어.
페이론: 철수에 한 표, 우리는 이미 여섯 개의 요새를 방기하고 있어. 섣불리 버티기보다 후퇴해서 방비를 만전하게 하는 편이 나아. 다행히 당해지역의 영민들의 피난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쿠신: 오환에게 빼앗긴 토지는 절대로 원래 모습으로는 돌아오지 않아요. 많은 백성에게 생활을 버리게 하는 게 되겠네요······.
페이론: 그래도 전원 여기서 죽는 것보다는 나아. 전선을 조금 내리기만 하면 천연의 요충지가 있어. 거기라면 사흉 상대라도 문제 없이 싸울 수 있겠지.
랴오렌: 저기, 서화 님이나 복기 님에게 이번에도 의지한다는 건······?
진레이: 그건 하지 않는 쪽이 좋지 않을까나. 복기 님은 막 부활한 데다, 서화 님은 의식에 힘을 쓴 참이지. 만전이 아닌 상태로 싸워서 진다면 눈 둘 곳도 없지.
진레이: 게다가 말야, 이제부터는 사람의 시대인거지? 의지한다고 해도 마지막의 마지막에나 해야겠지.
주자: ······조조 님은 어떻게 생각하지?
조조: 정직히 말하면, 의논의 여지가 있는걸까. 전선의 후퇴 이외에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주자: ······철수가 최선이라는 것은 짐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상 백성에게 고향을 버리게 할 수는--
조조: 속죄 놀이가 하고 싶은 거라면 지금 당장 왕좌를 내려오세요!
주자: ----!?
조조: 주자, 당신이 죄를 끌어안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그 후회를 가슴에 품고 좋은 왕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당신은 애초에 왕이라는 것을 잘못 생각하고 있어.
조조: 왕이 백성에게 헌신하는 게 아냐, 백성이 왕에게 헌신하는 것. 당신의 고통, 당신의 헌신,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죄악감에 눈이 어두워 진 자기희생따윈 오히려 해악이야.
조조: 백성의 피와 목숨에 보답하는 방법은 한 가지, 나라를 지키는 것뿐.
조조: 내일의 십만을 구하기 위해, 오늘의 백을 잘라 버리더라도, 그 아픔을 껴안으면서 선택을 계속해 나가는 것--
조조: 그것이, 왕의 역할이라는 것이야.
주자: ············.
주자: ······철수한다. 페이론, 군을 집결시켜라.
페이론: 알겠다, 주자. 모두도 그거면 되지?
조조: 그래, 그것 말인데 제안해도 될까? 전선을 내리지 않고, 사흉을 토벌할 방법에 대해서.
주자: ----하?
손책: 하-이, 왕자군! 건강했어-!?
관우: 오랜만이군요, 왕국의 여러분. 이 관운장, 늦었지만 도착했습니다.
안나: 관우 씨에 손책 씨!? 어떻게 여기에!?
조조: 난 말했을 텐데, 뒤는 맡겨두세요 라고 말이지.
조조: 자, 승리를 위한 군사회의를 시작할까요.
손책: --정말로 고생했다니까? 삼국회담 직전에 카린이 사라져서, 이쪽은 난리였다니까.
손책: 다들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런 재밌는 일을 하고 있었다니······!
조조: 후훗, 만약 상대가 오환이 아니라 산월이었다면 먼저 불렸던 건 당신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안나: 관우 씨,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으셨군요.
관우: 네, 그림 님이 밤을 새가며 힘써 주신 것 같아서--
그림: ············(철야 직후로 인해 곯아떨어짐)
관우: 우리는 맹우, 친구의 위기에 달려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순욱: 자자, 전원 주목. 이번 작전을 설명할게.
아이샤: 지금 여기에는 왕국, 꽃의 나라, 위오촉의 삼국동맹, 그 중에서도 공격에 빼어난 최정예가 모여 있어. 자, 지금부터 우리들이 무엇을 할건가 하면--
아이샤: 소수정예에 의한 기습공격으로 단숨에 적의 대장을 친다. 뭐, 말하자면 왕국이 항상 하고 있는 거네.
순욱: 방어는 손권 님과 조인, 적군의 양동은 마초가 담당하고 있어. 우선 틀림 없이 완벽하게 일을 완수해 줄 거야.
아이샤: 라곤 해도 오환을 상대하는 부담은 상당할거다. 우리는 최단 최속으로 일을 마칠 필요가 있어.
아이샤: 최우선으로 사흉을 물리친다. 그걸로 오환도 무너질 거다.
하후돈: 실로 알기 쉬운, 내 취향의 작전이군!
손책: 그건 그렇고 관우에 하후돈, 그리고 나. 삼국의 최강격이 모여 있는 건데--
하후돈: 물론 내가 사흉을 물리치고, 카린 님의 위광을 이 세계에도 떨치도록 하지!
손책: 아-아, 춘란도 참 그런 말을 하네. 이번엔 협력해서 싸워 주려고 생각했는데♪
관우: 어떻게 생각해도 유도하고 있었잖나······. 하지만 주군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나도 잠자코 있지는 않지.
순욱: 너희들, 멋대로 의욕이 넘치는 건 좋은데, 내 책략을 방해하면 이 세계에 두고 갈거라고?
조조: 슬슬 시간이야, 전원 최선을 다하도록.
주자: 출진한다! 병사들이여, 짐을 따르라!
<Battle Start!!>
-- 도철에게 근접공격을 당하면 일정 시간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효과는 상태이상에 대한 유닛의 능력으로는 경감,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 도올은 일정 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방어가 상승해 갑니다.
-- 혼돈은 공격을 받으면 공격한 유닛에게 반격을 행합니다.
<전투 종료>
관우: 이걸로--!
손책: 끝이야--!
하후돈: 죽어라--!
조조: 이제 얼마 안 남았어! 끝내 버리세요!
하후돈: (남은 사흉은 하나, 마지막은 이 내가--)
주자: 하아아아아아--!
도철: 끼에에에에에에에엣!?
하후연: 훌륭하십니다.
주자: 아니, 그대의 원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사한다.
하후연: 신경쓰지지 마시길. 제 일을 한 것일 뿐.
하후돈: (추란~!)
하후연: (언니, 활약하는 건 상관 없지만, 공훈의 독점은 점잖지 못하다고.)
주자: 사흉은 모두 쓰러졌다! 이 싸움, 우리의 승리다!
꽃의 나라 병사: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조조: 국경선의 오환에 관해서는 이제 괜찮겠지. 슬슬 무리한 공격의 청구서가 돌아올 무렵이야.
보현: 문제는 흉공이 언제 튀어 나올까인데--
전령병: --전령!! 대하에 흉공군이 출현!! 우리 나라의 수도를 향해 도하 중이라 합니다!!
보현: ······지금 거 나 때문 아니지?
아이샤: 흉공은 악신이기 전에 물의 신이니까 말이지. 이 사태는 상정돼 있던 일이야.
진레이: 적장은? 흉공?
전령병: 아뇨, 적장은 상류(相柳, そうりゅう)입니다!!
진레이: 상류? 창룡(蒼龍, そうりゅう, 상류와 일본어 발음이 같음)이랑은 달라?
아이샤: 상류--흉공 휘하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요괴네. 홍수를 일으키는 능력을 가졌다고 자료에도 기록되어 있어.
문충: 상류가 나타난 화강은 이 나라를 횡단하는 큰 강, 만일 그 강이 범람이라고 해 버리면--
주자: 허둥대지 마라, 수군의 배치도 조조 님이 이미 해 뒀어.
주자: 방위에 필요한 전력을 남기고 수도로 돌아간다, 서둘러!
<CLEAR!!>
7. 물난리를 일으키는 것
꽃의 나라의 수도로 침공하는 상류를 막기 위해,
수군이 기다리는 대하로 이동하는 왕자 일행.
홍수를 일으키려고 하는 상류를 물리쳐라!
진레이: 우-와, 굉장해. 정말로 요괴가 배에 타고 있어.
페이론: 보고 있기만 해도 오한과 헛구역질이 나는걸. 저런 걸 상대할 훈련 따위 병사는 하지 않는다고.
황개: 뭘, 군선의 취급이라면 우리에게 맡겨 둬. 요괴에 겁 먹는 자따위 손가의 병사엔 없어.
손권: 그렇네, 요괴에 비하면 시아--장료 쪽이 훨씬 무섭지.
페이론: (대체 어떤 자야 장료······)
하후연: 카린 님, 상류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상류: ------.
하후돈: 뭐, 뭐냐 저건!? 머리가 없다고!?
하후연: 상류라 하면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큰 뱀일텐데, 이세계 정도 되면 우리의 상식도 통하지 않는건가······.
상류: --먹구름은 하늘에 모여, 태양을 어둡게 하네.
페이론: 뭐야, 뭔가 말하고 있어······?
상류: 뇌명은 용진(龍津)에 울려, 검은 연못(玄淵)을 떨게 하네.
보현: 이것은······『시』인가······?
상류: 깃발를 한 번 흔들면 돌풍을 부르고, 고각(북과 나팔) 세 번 울리면 파도 연달아 뒤쫓네.
상류: 사악*은 흔들려 무너져 강의 기세 하나로 합쳐지고, 구천은 기울어 쏟아져 큰 파도 만리를 세차게 흐르네.
(*사악(四岳): 네 개의 큰 산. 중국의 4대 악산.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주자: --!? 누구라도 좋아, 지금 당장 저걸 멈춰라!!
주자: 『영창』이다! 놈은 홍수를 일으키려 하고 있어!
조조: --, 추란!!
상류: 세상 사람들(蒼生)이여, 절멸의 이유를 묻지 말라.
하후연: 하아아앗!!
상류: 천지 뒤집혀, 물의 나라 새로--아!?
조조: 전군 돌격하라! 놈에게 두 번 다시 입을 열게 하지 마라!
하후돈: 황개! 배를 부닥쳐라!
황개: 알겠어! 떨어지지 말라고!
<Battle Start!!>
-- 상류의 가면은 모든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상류의 본체를 격파, 혹은 상류의 본체가 거점을 통과하면 소멸합니다.
-- 상류에게 공격을 당하면 독 상태가 되어, 일정 시간 계속데미지를 받습니다.
독에 의한 데미지는 여신의 가호나 공격 무효화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상태이상에 대한 유닛 능력으로 경감이나 회복, 무효화가 가능합니다.
<전투 종료>
상류: 아아······아아아······.
보현: 어떻게든 멈췄다······맞지?
하후돈: 흥, 예상보다 대단할 건 없었군.
주자: 하아-······.
조조: 주자, 안심하기에는 아직 일러.
주자: 조조 님······.
조조: 아직 흉공이 남아 있어. 이렇게까지 연속으로 바보 취급당한 이상은 저쪽도 전력으로 공격해 오겠지.
주자: 아아, 다음이 결전이 되겠지.
조조: 그 다음 싸움, 총대장은 당신이야. 나는 일군의 장으로서 싸울 생각.
주자: 에.
조조: 에--가 아니라고. 당신, 내가 부외자라는 걸 잊은 거 아냐?
주자: 아니, 물론 잊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길래 그만······.
주자: 게다가 짐보다도 조조 님 쪽이 잘 할 수 있잖아?
조조: 지금의 당신과 비교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 다음 일전의 승률에 구애한다면 그것도 선택지의 하나야.
조조: 하지만 말야, 그래서 이 나라에 『앞』은 있을까?
주자: ············.
조조: 있지, 주자. 당신은 누구지?
주자: 짐은······이 나라의 왕이다.
조조: 거듭 물을게,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
주자: 그건, 우리의, 짐의······.
조조: 목소리가 작아!
주자: ~~읏!! 이곳은!! 짐의 나라다!!
주자: 짐이야말로 꽃의 나라이자!! 꽃의 나라야말로 짐이다!!
조조: 잘 말했어요.
조조: 이제부터는 결코 그걸 잊지 말도록 해. 당신이 진정으로, 이 나라의 왕이 된다면.
조조: 그러면 나는 먼저 돌아가 있을게. 당신도 너무 늦지 않도록.
주자: 아아, 알겠다······.
주자: (이 나라의, 진정한 왕인가······)
<CLEAR!!>
8. 왕으로서의 싸움
주자의 연설로 사기가 오른 삼국동맹은,
흉공과의 결전의 무대로 진군을 개시한다.
치열한 싸움을 지배하여 승리를 거머 쥐어라!
하후돈: --이 상황, 적벽이 떠오르는군.
순욱: 그만둬. 재수 없게.
하후연: 아니, 오히려 재수는 좋은 편이겠지. 이번엔 우리가 적을 영격하는 쪽이니까 말이지.
악진: ······이길 수 있을까요.
조조: 글쎄, 그건 주자 하기 나름이겠지요.
꽃의 나라 병사: (덜덜)
보현: (병사들의 사기가 낮지만······무리도 아니지. 저 선단의 안에 터무니 없는 괴물이 있으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죽음의 기척을 피부로 알 수 있어.)
보현: (주자, 네가 무얼 말할지로 이 싸움의 행방이 정해질거다.)
주자: --들어라, 병사들이여.
주자: 이 일전, 꽃의 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대결전이 될 것이다. 너희는 그 두 어깨에 몇만 명의 생명을 지고 있다.
꽃의 나라 병사: ············.
주자: 적은 전설의 흉공, 한편 이 주자는 어리석은 왕이었다. 이 나라의 위기에서 눈을 돌리고, 궁전에 처박힌 겁쟁이다.
주자: 하지만 지금의 짐에게 공포라는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 그것은 너희가 짐의 등 뒤에 있기 때문이다. 병사들이여, 너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주자: 귀군들은! 이 꽃의 나라가 자랑하는 일기당천의 최정예! 마왕에게도, 사선에게도, 그리고 신과의 싸움에 있어서도! 도망치지 않고, 싸워 낸, 그리고 살아 남은 용사이다!
주자: 그렇기에 짐은 용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나라 제일의 겁쟁이조차 두려움을 모른다, 설마 귀군들 중에 겁 먹은 자 따위 없겠지?
꽃의 나라 병사: ----.
주자: 지금부터 30초, 모든 불경을 용서한다! 반론이 있다면 생각나는대로 외쳐라!
꽃의 나라 병사A: --있는 게 당연하짆아 멍청아!! 누가 누구한테 겁 먹었냐고!? 어엉!? 최근에 노력하고 있다고 우쭐대지 말라고!!
꽃의 나라 병사B: 그런 소리 하면서 너도 다리 떨고 있잖냐! 보라고! 어떤 것에도 움직이지 않는 우리들의 이 강철의 육체를! 어딘가의 물러터진 녀석이랑은 단련한 정도가 다릅니다-!?
꽃의 나라 병사C: 나는 고향이 사선에게 불타버린 걸 아직 용서하지 않았다고! 됐으니까 빨리 호령이나 내고 처박혀 있으란 말이다! 흉공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목을 베어 주겠어!
진레이: 잘한다 잘해-!
주자: ······음, 제법 나오는군.
조조: 하지만 틀림 없이 사기는 오른 것 같네. 이런 방식도 있다는 건 몰랐어.
주자: 이런 방법을 조조 님이 알고 있을리가 있나.
주자: --짐은 지금까지 바보왕이었다. 지금까지의 싸움은 장수로서 싸웠다.
주자: 그렇기에 이 싸움, 화왕 주자의 첫 출진으로 삼겠다.
주자: 전군!! 돌격하라!!
꽃의 나라 병사: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Battle Start!!>
흉공: --쓸모 없는 놈, 인간따위에게 뭘 고전하고 있냐.
페이론: (저것이, 흉공! 엄청난 중압이다······!)
흉공: 주자, 꽃의 나라의 가장 약한 왕이여. 이 나라가 물 밑에 가라앉는 그 때까지 가만히 성에서 떨고 있으면 좋을 것을.
흉공: 네놈따위 복기와 서화의 전채도 안 된다. 그 사지를 잘라내고 물고기 밥으로 삼아 주지.
주자: ······훗, 후후후.
흉공: ······뭐가 웃기지, 정신이라도 나갔나.
주자: 아니? 네놈의 허세가 너무나도 갸륵해서 말야. 오환은 실패하고, 사흉은 쓰러지고, 상류조차도 토벌됐다. 이만큼 실패해 놓고도 아직 강자인 척 할 수 있다니 놀라워.
흉공: 흥, 이 나라 유린따위 나 혼자서 족하다. 필사적으로 허세를 피고 있는 건 네 쪽이겠지.
주자: 그 말대로, 짐은 대단히 필사적이라고? 네놈을 죽이고, 살아서 돌아갈 의무가 있어. 그걸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주자: 하지만 흉공, 네놈은 어떻지? 어째서 네놈은 『지금』을 골랐지?
주자: 세 차례 이 나라를 몰아 넣었다고 하면 듣기는 좋지만, 뒤집어 말하면 같은 수만큼 실패했다는 거지?
주자: 그래서 네놈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상대』를 고른거다. 여신의 부재를 노려 빈집털이 같이 공격한거지.
주자: 다시 말해, 지는 것이 두려웠던 거다.
흉공: ······말은 잘 하는구나. 잘 돌아가는 혀다.
주자: 그렇게까지 했으면서, 네놈은 마지막에 허영을 부렸다. 처음부터 전력을 냈다면 이 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었을 것을, 『인간 상대로 진심으로 하는 건 꼴사납다』며 주저했다.
주자: 이것은 네놈의 하잖은 자존심과 수치심이 부른 결과다. 그 길의 선배로서 후진에게 조언을 선사하도록 하지.
흉공: 조언, 이라고?
주자: 흉공--당장 필사적이 되는 편이 신상에 이로울거다.
흉공: ----.
흉공: 하······하, 하, 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핫!
흉공: 신의 시대 현왕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것이······ 이 흉공을 우롱하는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조: 아무래도 설전은 주자의 승리 같네.
조조: 총원! 주자를 원호하세요!! 이 나라의 왕을 절대로 죽게 하면 안 된다!!
흉공: 가라앉아라! 가라앉아! 물 밑에서 익사해라!
진레이: 이크, 저 치 화나게 한 것 같네. 뭔가 수위가 엄청난 기세로 오르고 있지 않아?
보현: 아니, 이 전장을 결계로 가둬 물을 흘려 넣고 있는 것뿐이다. 뭐 내버려 두면 익사한다는 데 변함은 없지만 말야.
페이론: 마치 물 속에 있는 것 같이 움직이기 어렵군!
아이샤: 흉공의 권능이겠지. 놈을 치는 이외에 탈출할 방법은 없어.
주자: 단순명쾌해서 좋군! 여기가 마지막으로 버텨할 곳이다!
-- 음마나귀에게 공격을 당하면 일정 시간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 효과는 상태이상에 대한 유닛의 능력으로는 경감,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
<전투 종료>
하후돈: 들어갔다! 쓰러져라 덩치놈!
흉공: 인정할 수 없다! 인정할 수 없어! 인정할 수 없다고! 이 흉공이 인간에게 패한다는 사실 따위 있을까 보냐!
흉공: 적어도, 네놈만이라도오오오오오옷!!
보현: 위험해!? 물러나 주자!!
주자: 염려 마라, 짐도 최근에 겨우 배운 것이다만--
주자: --문충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라 한다.
문충: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흉공: 읏!? 몸이, 안 움직엿! 네놈, 무엇을······!!
문충: 선인이니까 당연히 선술이겠죠. 당신의 생사길흉화복, 그 전부가 제 지배하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을 온존하고 있던 보람이 있었군요.
흉공: 이 나라를 약하게 만든 결함품 선인 같은 것이 이 흉공에게--
문충: 인간따위, 선인 같은 것, 들으면서도 기가 막히군요. 그 얕잡아보던 상대에게 진 기분은 어떤가요?
문충: 그렇네요, 굳이 이렇게 말해 드리도록 하죠.
문충: 너 정도, 서화 님과 복기 님이 나오실 것까지도 없었다.
흉공: 가아------악!!!!
진레이: 괜찮아? 슬슬 분에 못 이겨 죽거나 하지 않을까?
태공망: (선술의 발동에는 신선향도 협력했습니다만······ 뭐, 이번만은 특별히 공을 돌려 드리죠)
주자: 자, 퇴장할 시간이다, 흉공. 남길 말은 있나?
흉공: 내가--나야말로 이 나라의 주신에 어울린다! 나만이 이 추악한 나라를 강한 나라로 다시 만들 수 있어!
흉공: 기억해 둬라 화왕!! 나는 몇 번이라도 되살아난다!! 너희가 존재하는 한, 서화와 복기가 있는 한!! 나는 몇 번이라도 이 꽃의 나라를 멸망시킬 재액이 되리라!!
주자: 그러냐, 그럼--다섯번째도 이길 뿐이다.
문충: ············.
조조: 끝난 것 같네.
주자: 그래, 겨우 끝난 것 같다.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조: ······앞으로는 병사들의 앞에서 자신을 비하하는 건 그만두렴.
조조: 하지만, 그렇네, 첫 걸음으로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
주자: 훗······조조 님이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되네.
조조: 자, 병사들이 왕의 개선을 기다리고 있어.
꽃의 나라 병사: ············.
주자: ······모두들, 여기까지 훌륭히 싸워 주었다. 가공할 흉공은 쓰러지고, 재액은 전부 물리쳤다. 귀군들의 진력으로 꽃의 나라는 다시 생명을 이었다.
주자: 주먹을 하늘로 치켜올려라, 우리의 승리다.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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