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긴급미션 검은 인도, 하얀 각성(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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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과거의 망령


   왕자들의 앞에 두 사람의 기사가 길을 막아선다.

   <마력 폭풍(약): 출격 시의 초기 HP 감소(소) / 폭풍 범위, 마법 데미지가 감소>

   중급(★1 획득의 대중 : 평균 Lv1 출격 8체)



엔키두: ーー저의 왕이시여. 거점 내부에 왕국군이 침입했습니다. 아무래도 갈붸인은 패배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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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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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붸인: ーー하아! 하아, 아-······힘들다. 그래서, 누가 패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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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키두: ······당신의 튼튼함엔 놀랐습니다. 트람의 은완을 정면으로 맞고, 잘도 무사하군요.

갈붸인: 옛날 쪽이 봐주는 게 없었다고, 그 녀석. 아까는 죽이지 않도록 봐준 거고 말야.

길가메시: ············흠.

엔키두: 저의 왕이시여······?

길가메시: 신경쓰지 마라. 이 육체에 남아 있는 기억과, 지금의 대화가 겹쳐 보인 것 뿐이다.

길가메시: 너희들은, 좋은 동료였던 거군.

엔키두: 예······하지만, 모든 것은 과거의 일. 당신 없는 세계에 미래 따위 없습니다.

엔키두: 저희들이 여행길을 함께 한 것은, 저의 왕인 당신의 광채가 있기 때문.

갈붸인: ······어이, 엔키두. 이제 그만 둬. 그 녀석의 내용물, 그 남자가 아닌거지?

엔키두: ······닥쳐, 갈붸인.

갈붸인: 안 닥쳐. 언제까지나 흉내 놀이나 하고 있을 생각이라면, 난 빠진다. 세계를 고쳐 쓴다고 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갈붸인: 네가 옛날을 그리워하고 싶을 뿐이라면, 이런 곳에 있을 의미는 없어. 세계를 상대로 대전쟁이라도 하는 편이 미래를 위하는 게 된다.

갈붸인: 강한 녀석이 세계를 인도하면 된다. 네가 그럴 각오도 없이 놀고 있다면, 옛 의리로 힘을 빌려주는 것도 여기까지다.

엔키두: ············.

갈붸인: 네 정체, 가면 너머로도 왠지 눈치챘다고. 그 남자에게 집착하는 바보 따윈, 그렇게 많지는 않아.

갈붸인: 너는, 싫지 않았다. 바보 나름대로 열심이라, 동생뻘로서 마음에 들었으니까 말야.

엔키두: ······그럼, 누나. 다시금 당신을 의지하게 해 주십시오. 이 싸움 동안만, 힘을 빌려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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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키두: 저는, 저의 왕과 계약을 나눴습니다. 이 세계에서 잃어버린 힘의 탈환과 맞바꿔, 진정한 저의 왕의 혼을, 이 세계에 다시 불러오겠다고.

갈붸인: 항, 역시 너였냐. 모리그난의 가면도 완벽하진 않군.

갈붸인: 하지만, 과연. 길가메시의 내용물이란 녀석은, 섭리를 뒤틀 수 있는 괴물이란 거군?

엔키두: 불경합니다, 갈붸인. 저의 왕, 부디 제 불초 친구를 용새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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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하핫, 상관 없다. 이 세계에서 보자면, 이 몸은 멸망을 가져오는 괴물 그 자체겠지.

갈붸인: 곤란한 동생이야. 변변찮은 녀석에게, 가장 소중한 걸 맡기고 말야. ーー좋아, 힘을 빌려 주지.

갈붸인: 단, 이건 네 계획에 어울리는 게 아냐. 네 부탁이니까, 들어 준다. 그것뿐이다.

엔키두: 감사합니다. 누나.

갈붸인: 그만둬, 네가 누나 누나 시끄러우니까, 진짜 남매라고 착각하게 만든 게 생각나잖아.

갈붸인: 어이, 가짜 길가메시! 넌 해야 할 게 있지? 먼저 위에 가 있으라고.

길가메시: 내 신하의 누님의 권유다. 여기는 따라 두도록 하지.

갈붸인: 칫······농담까지 할 줄 아냐고, 저 가짜. 마치 인간같이 웃기나 하고.

갈붸인: 뭐 좋아. 옛 친구 녀석들도, 드디어 여기까지 도달한 것 같다. 성대하게 때려눕혀 주지!

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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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람: 갈붸인! 머리를 식혀 줄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헛수고였던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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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붸인: 트람, 네놈이야말로 상냥해져 버렸구나? 인류를 전장으로 몰아넣는 무적의 무신 님이, 지금은 사춘기 계집애 같잖냐!

세라: 트람 님, 밀레이유 님, 저 자, 두 분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대체 어떤 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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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붸인: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나는 거기 있는 트람과 동류. 아니, 한 번 죽었으니까, 조금 다른가?

갈붸인: 즉, 늬들이 말하는 죽지 못한 놈. ーー영걸이란 녀석이다.




<Battle Start!!>


   -- 마력 폭풍(약)

        - 유닛 배치 시의 초기 HP가 조금 감소

        - 아군의 마법 공격에 의한 데미지가 감소

        - 적 아군의 폭풍 범위가 감소


<전투 종료>


갈붸인: 칫······막 되살아났을 뿐인 나에게 용서 없군. 진심으로······죽일 셈이냐고······.

세라: 되살아났다······라는 건?

밀레이유: 갈붸인은, 영원한 생명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자리에는 존재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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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붸인: 거기 두 명과, 마찬 가지야······. 영웅왕이, 돌아온다······. 그런 입발림에 넘어가서, 이 꼴이다.

피노라: ······모르겠군. 엔키두, 네가 이 여자에게 무언가를 꼬드겨서, 과거에서 여기로 데려 왔다는 건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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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라: 하지만,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지? 대체 뭘 꾸미고 있는거야.

엔키두: ······후훗. 아직 대답에 이르지 못했다면, 이 계획, 저희들의 승리군요.

엔키두: 갈붸인, 나머지는 제가. 저의 왕이 바라는 세계는, 바로 가까이에 다가왔습니다.

갈붸인: 항······좋을 대로 하라고. 전부 실패해도, 이 몸이 대신 전 세계를 때려눕히고 따르게 해 줄게.

엔키두: 든든하군요. ーー그럼, 저쪽 세계에서, 다시 보죠.

모리그난: 기다려, 엔키두. 슬슬, 이름을 밝혀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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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키두: ············.

트리스텔라: 어차피, 더는 숨길 수 없어요? 게다가······스스로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그 가면을 힘으로 벗기려 들 것 같은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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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나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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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나테스: ······여어, 『오랜만』이군?

엔키두: 아토나테스······.

아토나테스: 헤에, 안심했어. 날 기억한다는 건, 네놈의 내용물은 다른 사람이라거나 하진 않다는 거지.

아토나테스: ーー그렇지, 망할 형님?

엔키두: 아토나테스. 아직, 나를 형이라 불러 주는 거군요. ーー따라오세요. 당신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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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나테스: 아아?

엔키두: 우리의 계획을 알면, 당신도 이쪽으로 와 줄 겁니다.

아토나테스: ······그런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태도가.

암브로즈: 아, 아, 아, 아토나테스쨩. 저건······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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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ーー모드리온. 영웅왕이 주운 고아이자, 그의 양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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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나테스: 내 사촌형ーー아니, 의형제나 마찬 가지인가.

아토나테스: 정말이지, 바보 같다고. 천년전쟁에서 죽은 녀석을, 이쪽은 계속 후회했는데······.

아토나테스: ーー지금은, 때려눕히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CLEAR!!>



ーー언젠가, 누군가의 기억


모드리안: ーー아토나테스. 미래를 생각한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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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나테스: 아아? 무슨 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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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안: 마왕을 쓰러뜨린, 그 뒤 말입니다. 아버님은 반드시, 마왕을 쓰러뜨리고, 평화로운 세계를 쟁취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일을 생각해야죠.

아토나테스: ······아니, 모르겠는걸. 평화로운 시대란 걸, 맛본 적조차 없다고.

모드리안: 저는, 본 적이 있습니다. 북방의 유적ーー고대의 흔적의 땅에서. 기묘한 기록 마술에 의한, 세계의 과거를.

모드리안: 그것은, 인류가 평화를 구가하며, 뛰어난 기술과 정신으로 크게 번영한 시대.

아토나테스: ······상상도 안 되는군.

모드리안: 그런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는거예요.

아토나테스: 형님이랑?

모드리안: 네. 저와, 아버님과, 아토나테스. 그리고 든든하고 믿음직한 동료들과 함께.

아토나테스: ······어차피, 사람은 다툰다고? 그녀석의 이상은 이루어주고 싶지만, 그래도, 지금 시대에조차 악인은 있어.

모드리안: 네, 확실히.

모드리안: 아버님은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계신 것 같지만, 거기가, 약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드리안: 그렇기 때문에, 저 비꼬인 자들도, 아버님을 내버려 둘 수 없는거겠죠.

아토나테스: 그럼, 어떡하자는 거야. 우리도 언젠가 죽어. 세계를 언제까지나 지키고 있을 순 없어.

아토나테스: 그 여신이 말했던, 영원한 생명이란 거라도 받을건가?

모드리안: 글쎼요? 그건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야 하겠죠.

아토나테스: 아아!? 답이 안 나왔잖아!

모드리안: 하핫. 괜찮아요. 아버님과 동료들이 전원 모여 있으면, 분명, 이 세계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을 터.

모드리안: 두 번 다시 이 세계에, 몇 번이나 반복돼 왔던 멸망의 시간은ーー

갈붸인: 어이, 그 망할 녀석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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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안: ······하아. 몇 번 말하면 알 겁니까, 갈붸인. 아버님을 망할 녀석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갈붸인: 아아? 시끄러. 꿈만 꾸는 망할 녀석이잖냐.

아토나테스: 어이, 전에 알바가 그랬다고. 망할 녀석이라고 말하는 녀석이 망할 녀석이라고.

가루베인: 뭐야 그 어린애 논리.

아토나테스: 뭐야아!?

갈붸인: 뭐야!? 해 보자고!?

모드리온: 하아, 둘 다 진정하세요! 아버님을 부를거라고요!?






7. 가면의 왕


   최심부에서 일행은 길가메시와 대치한다.

   <마력 폭풍(약): 출격 시의 초기 HP 감소(소), 폭풍 범위, 마법 데미지가 감소>

   상급(★1 획득의 대중 : 평균 Lv10)



길가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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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저의 왕이여, 의식의 진척은 얼마나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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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

모드리온: 저의 왕······?

길가메시: ······평온한, 좋은 꿈이다. 네가 이 과거를, 영원히 하고 싶다고 바라는 것도 수긍된다.

모드리온: ······아뇨. 과거는 과거입니다, 저의 왕.

모드리온: 예전 마왕이 뿜은 신의 힘, 그것을 받아낸 저는, 수많은 시대를 떠돌며, 인류의 잘못을 몇 번이나 목격했습니다.

모드리온: 인류끼리 싸우고, 살육을 반복해, 평화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저항할 힘을 잃고, 그 끝에 쉽게 마왕에게 유린당했다.

모드리온: 강한 왕이 필요한 겁니다. 마왕이 되살아나든 신이 힘을 내세우든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고대의 유적이 눈을 뜨든ーー

모드리온: ーー그 전부를, 일체의 망설임 없이, 죽이고, 부수어, 세계의 평화를 지켜낼 강한 왕이.

길가메시: 저 왕자라는 남자, 너의 눈에는 차지 않는가. 이상 때문에 위태로움은 있지만, 언젠가 현실을 바라볼 지도 모른다.

모드리온: ······그는, 강합니다. 그 이상도, 예전 꿈꿨던 미래와 닮았습니다.

모드리온: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상냥합니다. 그가 강하면, 망설이지 않으면, 희생을 꺼리지 않으면, 이 세계는 이미 평화로웠을 터.

아토나테스: ーー그래서, 네놈의 손으로 그 하찮은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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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유: 오히려, 디아스의 이상론 쪽이 설득력이 있군요. 그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단정하면서도, 그 가능성에 걸어 보려 하는 상냥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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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그 어리석은 이상론을 내세운 신에게, 지상을 초토화당한 자의 말에, 설득력은 없습니다.

모드리온: 이 세계에 필요한 것은, 결코 그르치지 않고, 지지 않는 진정한 왕.

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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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예전에, 내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정의롭지 않다. 선행 행위도, 악한 행위도 하는, 그것이 신이라고.

왕자: ーー신조차도, 망설이는 법이다. 결코 틀리지 않는 자 따위,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모드리온: 그렇다면, 보여 드리죠. 이 세계는, 그 시작부터 잘못이었다고.

모드리온: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벌할 만한 힘이 필요하다고!



<Battle Start!!>


   -- 마력 폭풍(약)

        - 유닛 배치 시의 초기 HP가 조금 감소

        - 아군의 마법 공격에 의한 데미지가 감소

        - 적 아군의 폭풍 범위가 감소

   -- 길가메시는 공격력 300 이하의 모든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길가메시가 있는 동안은 모든 적의 공격력과 벙어력이 상승합니다.

      길가메시가 특정한 위치에 도착하면 결정마법의 배리어를 발생시킵니다.

   -- 결정마법의 배리어의 범위 내에 들어간 배리어 본체를 제외한 적 유닛은,

      공격력 5000 이하의 모든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길가메시의 격파, 결정마법의 배리어의 파괴, 혹은 일정 시간 경과로 소멸합니다.



<전투 종료>



길가메시: ······엔키두, 아니, 모드리온. 너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서 세계에 목숨을 바치는가.

모드리온: ······아버지가 본 이상. 다툼 없는 세계를 목표하기 위함입니다.

밀레이유: 영웅왕은, 그런 일그러진 세계를 목표하지는 않았어요.

모드리온: 네가 뭘 알아! 마치 보고 온 것 같은 말투로ーー

밀레이유: 네, 줄곧 봐 왔고 말고요. 왕국이 이 세계에 태어난, 그 순간부터.

세라: 왕국에 남은 영웅왕의 이야기는, 어떤 것도 우스운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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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스: 영지의 시찰을 나갔다고 생각했더니, 거리의 아이들과 섞여서 함께 놀고 있었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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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부인이 외출하면, 걱정에 걱정이라, 계속 집무실을 어슬렁거려서, 암브로즈 님이 기막혀 했다든가.

암브로즈: 영걸의 탑을 세울 때, 저 몰래 이상한 기능 잔뜩 탑재하기도 했었네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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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그난: 모드리온, 그 사람은 말이지, 정말로, 어쩔 도리 없을 정도로, 평범한 인간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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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텔라: 그래서, 있는 힘을 다 하고, 죽어간 겁니다. 그 뒤의 시대를, 사람들에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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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그런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드리온: 그래서ーー거짓을, 진실로 만들 필요가 있어.

길가메시: ············.

길가메시: ーー각오는, 되었는가?

모드리온: 그런 건, 시간을 방황하며, 탄식의 목소리를 들어왔던 그 때에, 이미 돼 있습니다.

길가메시: 좋다. 그렇다면, 신하의 맹세에 응하지.

사나라: 길가메시의 가면에 금이 가서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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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유: ······기다려, 주세요. 그 얼굴은······그 모습은.

아토나테스: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고.

길가메시: ーー나의 신하, 모드리온. 나의 잃어버린 신의 이름으로 힘을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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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이것은······검은 인도와 동질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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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일찍이 창조신에게 패한, 옛 신. 파괴를 주관하는 내가 묻겠다. ーー그대의 바람을, 말하라.

엔키두: ーー힘을. 이상의 세계를 가져오기 위한, 모든 것을 베어버릴 수 있는, 진정으로 강한 힘을.



<CLEAR!!>



아토나테스: 모드리온, 너 영웅왕의 육체를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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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네, 파괴신의 그릇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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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유: 대체 무슨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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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저는, 마왕과의 결전 때, 시공의 균열에 떨어져, 무수한 시대를 떠돌게 되었습니다.

모드리온: 그 모든 시대에서, 인류는 계속 서로 죽이고 있었다. 일순의 평화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바로, 침략자에 의해 깨져버렸다.

피노라: 그래서, 다시 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시간의 파편에 과거의 전부를 다시 할만한 힘은 없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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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네. 그래서, 고쳐 쓴 것은 정말 사소한 역사뿐.

모드리온: 죽음의 직후, 영웅왕의 육체를 빼앗아ーー

모드리온: 이 계획에, 찬동해 줄, 이 세계을 포기한 자들에게, 속삭였다.

모리그난 & 트리스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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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계산 외였던 것은, 두 사람이 생각 이상의 로맨티스트였다는 겁니다만.

트리스텔라: 그대도, 충분히 로맨티스트예요. 있지도 않은 이상에, 이렇게까지 진심이 되다니.

모드리온: 역사상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이상이,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모드리온: 창조신의 피조물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파괴신의 흔들림 없는 힘으로.

모드리온: 아버님으로는 불가능했다고 한다면, 이 저의 손으로.

모드리온: 그리고 다시 태어난 세계야말로, 저의 아버지가 다시 눈을 뜨기에 어울리는 장소겠죠.

아토나테스: ーー알겠어. 이제 됐어. 망할 형님, 이제 닥치라고.

아토나테스: 그 녀석의 이상을,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 했어. 인류가 무엇을 바랐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건지, 전혀 알지 못 해.

아토나테스: 이 녀석이ーー왕자가 어떤 마음으로 마왕이며 신이며와 싸워 왔는지, 한 조각도 알지 못 해.

모드리온: ーー이해 따위 불필요. 저의 왕! 파괴의 신이여! 세계의 재탄생은, 지금 여기부터 시작된다!

길가메시: ······망설임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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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온: 그래. 여기서 과거를 쓰러뜨리고, 미래를 엮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자.

모드리온: 창조신의 세계를 고쳐 쓰기 위해, 지금은 없는 잊혀진 세계로의 출항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