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논문과 정보는 어느정도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추후 새로운 연구결과와 함께 이 증후군이
사장될 가능성이 있음>



이상하게 색적이 안되고 긴박한 상황에 에임이 흐트러지고 눈이 흐려지는 느낌이 있는가?


144모니터, 240모니터를 샀는데 이상하게 화면 플릭하면 색적이 더 안보이는가..?


어쩌면 너는 너가 몰랐던 난독증이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 인터넷세상에 빠져있고 공부 못하고 adhd끼가 있는 애들중에 몇은 해당될거라 생각함






1. 얼렌증후군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얼렌증후군 : http://m.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908&diseaseKindId=C000006



이게 뇌 문제로 인한 난독증이랑은 다르게 책을 읽거나 긴 줄을 읽거나 할때 망막세포가 과활성화되어서 뇌 입장에서 신호를 너무 많이 받아서 지치는거라네.


그래서 이러한 증상들을 겪기도 함. (난 겪었음)


① 책을 읽을 때, 줄을 건너뛰어 읽거나, 읽었던 줄을 다시 읽습니다.
② 종종 읽던 부분을 놓치거나 단어를 빠뜨리고 읽습니다. 읽다가 주의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③ 책을 오래 읽지 못하고, 읽은 뒤에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④ 남보다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글의 분량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아예 읽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⑤ 책을 읽으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금방 졸음이 오거나, 목덜미가 당기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⑥ 형광등 빛이나 밝은 햇빛 아래에서 책을 읽기 어렵고, 어두운 데서 읽는 것이 더 편합니다.
⑦ 책을 오래 읽거나 한 곳을 너무 오래 주시하면 시지각적인 왜곡이 일어납니다. 글자가 흐릿해지거나, 한 글자가 두 개로 보이거나, 글자가 움직이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⑧ 안과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악보를 잘 못 보거나 컴퓨터를 오래 보지 못합니다.
⑨ 직장에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면 늘 눈이 피로하고 글자가 겹쳐 보여서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


근데 이걸 나는 내가 만화책이랑 영상매체를 잘 보니까 난독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음

공부도 억지로 하면 2~4등급으로 했으니까, 책읽을때 코박고 읽었던건 그냥 특이한거구나 싶었어.


그러다 안경맞추러 안경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모니터를 많이 보는 일을 하다보니까 점점 눈이 아파서그런데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 있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그분이 효과가 없다고 봐도 좋다고, 그냥 모든 전자기기를 밤에 하면 뇌는 각성된다고 하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듯이 글이랑 줄이 적힌 용지를 가져오시더라.




그거 보고 충격받았어. 나는 항상 책의 가운데 단어 한두개만 눈에 들어오고,


주변에는 움직이는 물체가 아니면 거의 인식만 가능한 느낌이고,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하면 뭔가 어지러움? 빈혈과 가까운 느낌이 오면서 말이 어눌해지고 운동신경이 둔해졌음.


근데 그게 얼렌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다더라고.. 난 그게 모니터 보는 일이 안맞아서 공황장애가 온줄알았어.


안경점 사장이 가져온 종이에 있는 증상이 다 해당되는 이야기였어.


그래서 이왕 렌즈 맞춰보는거 플렉스 함 하자 하는 마음으로 안경 맞추기 시작함.









2. 얼렌증후군의 교정.


눈에 완전 맞춘 안경을 제작했다. 렌즈 코팅에 10만원 전후였나,하는김에 안경테도 15만원돈 하는 티타늄 하고,


양 눈의 중심이 어긋난 부분 손보고 사시 교정까지 했음. 심지어 이게 독일에서 코팅해주는 비교적 싼 렌즈고 한국에 있는 연구기관 가서 뭐시기 어디 가면


완전 눈에 맞춰서 해주는 대신에 130만원 줘야한데서 안함.


내 눈이 노란색 빛에 과반응을 한다고 해서 파란 안경알을 함. 비주얼 조영남임.


근데 그러고 처음 안경을 썼는데, 내가 평소에 눈이 아픈상태로 산다는걸 처음 느꼈어.


그 뒤로 책을 읽기 시작했음. 완전히 좋아졌다! 는 절대 아니지만 내가 보는곳의 단어와 주변 단어, 그 줄이 어디까지 한줄인지가 들어오고


한 눈에 세상이 보이더라. 책이 생각보다 빠르고 시원한 매체였다는걸 배움.


아 그리고 울 어머니도 색감에 문제가 좀 있으셔서 한번 같이 가봄. 결과는? 나랑 비슷한 청색 안경을 맞추셨다.


얼렌증후군이 유전이라더라고. 어머니는 색을 쓰는 일을 하시는데 색감이 나랑 비슷하게 깨져있어서,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난독증 증상이 있으셨어.


어머니는 나랑 다르게 공부 잘하셨는데 나중에 발현된거같았음. 진짜로 눈이 더 편해서 평소에 잘 쓰고다니시더라. 나는 사회생활때문에 일할때만 쓰는편...


안쓰고 있을때는 세상 모든 색+모니터빛이 눈을 괴롭혀서 모니터 빛에 온갖 색이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쓰고나면 '파란 안경알 안에 세상을 비추는 초 고해상도 모니터가 있는 느낌' 딱 이느낌이었어.


그래서 에임관련 얘기 언제하냐



3. 눈이 예민한 사람을 위한 설정


안경을 맞추고, 안경사한테 조언을 여러가지 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모니터와 휴대전화 밝기를 줄이고


눈에 오는 '광량'을 조절하라 하더라고. 색감을 줄여서 나는 노란계열 빛에 최대한 덜 노출되는게 좋을거라고 하면서


아직 논문개발은 안되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얼렌증후군이 심해져서 오시는 분들이 조금 있으셔서


자기는 되도록 눈에 무리를 안주길바란다 하시더라고.


그때 오! 한게 내가 레식하면서 산 144모니터 이후로 기량이 확 줄었다는 점이었어.


tn패널에 쨍한 느낌, 인터넷으로 본 세팅으로 만든 환한 밝기의 화면, 144프레임에 잔상 또는 역잔상이 있어도 꿋꿋이 응답속도 프리미엄으로..


결과는 60프레임으로 헤드 따고다닐때보다 못한 기량을 보이고있었어.


특히 에펙같은거 하다가 적한테 둘러쌓여서 긴박해진다?->아드레날린 분출->동공 확장->망막세포 풀로드->시야 흐려짐


이렇게 에임은 문제없이 '시야'가 문제가 생기더라고. 특히 스핏파이어 트래킹할때 방갈 연막 펼쳐지면 화면이 회색으로 흐려질지경.


그리고 나서 어버버 말이 흐려지는건 덤이었음.



그래서 몇가지 설정을 바꿨다.


1. 모니터 밝기를 꽤 낮춤. 완전 침침한건 아니어도 적당히 눈에 부딛히는 느낌이 없게 바꿨다. 안경 안맞춰도 선글라스 껴줘도 좋을거같음.


2. 방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모니터 주변에는 등을 설치해서 모니터 화면과 비슷한 광량을 줌. 너무 밝은 방에선 빛이 여러곳에서 와서 눈이 더 힘들더라.


3. 프레임을 119정도로 제한함. 당연히 프레임은 높은게 좋지만, 바탕화면에서부터 60프레임으로 둘때보다 240이 더 쨍하고 환해서 부담되더라고.. 밝기랑 명암으로 손볼 수 있지만 나는 확 움직이는 화면의 잔상이 눈에 피로감을 크게 주는탓에, 플릭이 주력임을 감안해 프레임을 낮추고 트레킹을 조금 포기했어. COD에서 스나들고 27킬인가 뉴크 터뜨릴때 난 삼성 사무용 13인치 노트북에 HP 사무용 마우스, 50프레임 설정이었고 오버워치 신나게 할때 60프레임에 IPS패널, g402 흐름증상있는데도 더 편하게 플릭하고 다녔어. 오히려 컴 업글하고 144,240 모니터, 무선마우스 쓰면서 점점 더 어지럽고 어려워지더라.


4. 감도는 고감도도 저감도도 아닌, 내 눈에 편한 감도 로 설정함. 트래킹이 안되고 자시고간에 일단 눈에 편해야 한다는 이론을 세웠어. 코박죽이나 에임히어로에선 위치개념, 적과의 교전개념이 거의 없고 걍 맞추기만 하잖아. 맞추는 감각 익히고 나면 너가 가진 감도랑 플레이스타일 선에서 잘하는 방법 찾아서 게임 속에서 플레이해봐.

너무 고감도라 장거리 트래킹이 어렵다? 적응해 병신아. 너가 다른 감도에 진짜 적응할거 아니면 너가 고른 감도는 눈에 어지럽게 힘 안써도 되는 감도야

만약 휙휙 하면 전환할때마다 눈이 이곳저곳 보면서 체크해야하는 설정이다 싶으면 좀 조정하고, 남들이 몇 쓰는지 기준 따라가지 말고 니 기준에서 조금씩 손보면서 에임 늘려.

(저감도면 어디서 안좋다던데 하는 부분 일리는 있지만 고감도 유저랑 저감도 유저 플레이스타일이 다르고 이득보는 부분이 다르니까, 그거에 맞춰 플레이하면 큰 문제는 없다 싶음. 예를들어 슈라우드는 시야각 좁게 쓰고 눈에 적이 보이는 순간에 딜 다 넣고 밀어내는 스타일이라면 aceu나 noted는 뛰어들어가서 틱레이트랑 근접전투에서 이득보는 타입이고 rfaide...이사람은 걍 개 지랄발광 멘탈 갈아먹고 로프질 하면서 박살내잖아.)


5. 안경 벗음.

안경을 안경사가 넘 열심히 맞춰주셔서(좀 잘맞았음) 눈 위치, 사시교정, 수평오차, 시야각 등을 거의 두시간동안 맞춰주신 탓에 평소에 쓰고다니는 안경과의 괴리가 꽤 있어. 당연히 비싸게 맞춘 안경이 편하기는 한데 파란 렌즈다보니까 평소에 쓰면 약간 부끄럽기도 하고, 파랗고 어둡다보니까 일반 안경으로 모니터 볼때는 좀 밝아야지 파란안경으로 봤을때 밝기가 적당하더라고. 그래서 안쓰고 적당히 조절하다보니까 겜은 적당히 잘 하는중 ㅎㅎ 안경은 일하거나 공부할때만 쓴당!


6. 진정함.

당연히 게임하면 흥분되고 무서우면 심장뛰는게 맞지만, 그렇게 커진 동공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서 시신경계가 오버쓰로틀링남. 진정하고,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게임하니까 더 재미있고 눈도 편하더라. 릴렉스하고 테니스나 배드민턴 한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해봐.



결론 : 생각보다 사람의 눈, 신체, 뇌 상태가 다양하니까, 에임을 쓰는 게임을 잘하고싶으면 정말 자기에게 맞는 무언가를 찾아가자. 자기 몸 형태, 신체 상태, 건강상태를 케어하지 않고 무언가를 잘한다는것은 한계가 금방 오니까. ㅅㅂ 이거 적는다고 모니터 오래 봤더니 모니터 하얀부분이 거무죽죽하게 붉어보인다. 파란안경 껴야겠네ㅅㅂ..





뻘글 읽어줘서 고마워


관련논문 : 얼렌증후군 환자들에서의 색조렌즈를 통한 난독 개선 효과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035jkos/jkos-53-45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