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베이시스트 앤서니 웰링턴의 네가지 단계
첫 번째는 무의식적 무지(Unconscious Not Knowing),
어릴때 집에 있는 싸구려 마우스로 카스 1.4 돌려보고 와아 재미있다!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싸우는 단계. 그저 행복함.
두 번째는 의식적 무지(Conscious Not Knowing),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확실히 알게 됨.
그렇기 때문에 그리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는 단계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서 자꾸 이것저것 설정은 해보는게 중요한순간에는 항상 미스가 나고 괴로움
세 번째는 의식적 지식(Conscious Knowing),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론도 알게 되는 단계.
하지만 이 상태 역시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에임갤 둘러보고 유튜브 보면서 여러 고수들과 비교 판단하며 절대적 부족함을 인지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지식의 골짜기랑 비슷한거같음)
마지막은 무의식적 지식(Unconscious Knowing),
자신의 에임을 거의 다 파악해서 마치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는 단계이다.
전에 모 스트리머가 하는 말 듣고 와닿았던 부분이 그거였음.
"니들은 김연아가 자기가 신고 있는 스케이트화를 의식할거같아?"
김연아의 연습 시간이면, 스케이트화를 신고있다는 의식 자체가 없을거라는 말이었음.
근데 내가 에임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마우스도 바꿔보고 패드도 바꿔보고 할때마다
나는 게임 자체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마우스로 하는 에임'에 신경을 쓰면서 적의 머리를 잘 따라가는지 신경을 썼어.
그렇게 슬럼프를 꽤 겪었어.
전에는 무척추반사에 가깝게 의식이 '적-머리로 에임 감-쏨' 의 순서였는데
지금은 자꾸 '적-모니터-마우스움직임-에임맞추면서 쏨- 인풋렉 시1발!'하면서 다른것들이 프로세스에 끼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몇개월을 하다보니 신경망이 정착되었는지 습관이 들었어.
그러다가 옵치 신나게 할때 (점수도 좋았고 재미도 엄청 있었을때) 영상을 어쩌다 찾아서 봤더니
지금보다 게임 결과는 좋은데 플레이 자체의 유려함은 없었어.
에임을 먼저 코너에 두지도 않고, 감도가 많이 낮다보니 패드마냥 미리 화면을 돌려 적을 보고있어야하고,
적이랑 싸울때도 적을 '맞추기'위해 플릭하기 직전에 잠깐 타이밍을 잡는 등
분명 플레이하는 느낌 자체는 지금보다 못하는데, 쏘는 탄은 거의 다 잘 들어가더라고.
그러고 무엇보다, 잠깐 잠깐의 전투마다 스트레스가 없는게 보였어.
그러고 생각했지. 내가 그때 마우스, 패드, 모니터, 키보드를 신경이나 쓴 적이 있나?
그러다보니 이 반복이 보이더라고. '더 잘하고싶은 마음에, 키보드 마우스를 바꾸고, 이전만큼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 설정과 키마 탓을 해.
그게 반복되면서 적을 못쏜다, 내가 그 타이밍에 어떻게 더 마우스 입력을 넣을 수 있었을까 하는 고민보다
아 이게 이렇게 안맞았으니 마우스 설정을 어떻게 해야겠다, 패드를 좀 더 ~한걸로 바꿔야겠다.하는 생각을 반복,
나중에는 적과 싸울때 적을 머리 쏘는 쾌감보다 저 생각이 더 나오는
프로세싱의 비효율적인 부분(aka 딴생각)이 나오더라.
그래서 그런거 그만두고(신경가소성 이용해서 습관좀 없애고) 좀 더 즐기기로 함. 어느정도 게임 설정과 마우스 설정등은 잘 맞춰놨으니까
이제 큰 문제 아니면 일단 내 손잘못이라고 보고 플레이하는중이야.
어느정도 여러 요소를 공부하고 났으면 '무의식적 지식'에 도달하도록 하자..
그러게 나 요즘 뭐하고있지 이젠 겜좀 즐기고싶어
세 번째는 의식적 지식(Conscious Knowing), 이시기가 가장길고 가장 좆같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봄
추
이롭추 - dc App
공감..
알아두면 독 될 내용은 아닌데 개인마다 자신한테 제대로 설명할수 있어야 득을 볼수 있을듯? 저런거 보면 지금 나도 좀 애매하네
뇌과학 게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