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에붕이들
나는 렐라 에임을 보고 엄청난 충동으로 5년 반동안 오버워치와 배틀필드를 왔다갔다하며 단련중인 에붕이야. 참고로 나는 98년생
2016.1.18
2021.6.28
이갤 평균에 창피할 정도로 못미치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그 5년 반동안 감각적으로 거의 발전이 없다가 드디어 오늘 좀 깨달은것 같아서 렐라 에임에 대해 몇가지 얘기해보려고 해. 내 목표는 렐라 에임의 모든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카피하는거야. 그리고 손목에임을 하고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거 같다 싶은 분들도 도움이 될지도 몰라
먼저 그립부터 보자.
에임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나는 제일 먼저 센세의 그립을 똑같이 따라하려고 여러가지 사진, 영상, 트윗 등을 참고했어.
이것들은 내가 수집한 단서들의 일부이고
센세의 방송이랑 트윗으로 알아낸 바로는 일단 기본은 팜클로
특징은 거의 완벽한 비-틸트그립, 엄지쪽 손바닥 부분과 1, 4, 5번 손가락으로 마우스 양쪽에서 지탱하며 손목은 패드에 '항상' 닿아있다는 것
그런데 어느정도로 세밀하게 비-틸트그립인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할거같아서 안물어봤는데 손바닥 기울기로 보아 추정하건대 가운데 굵은 손금 근처를 중심으로 해서 손목을 붙이는거같아. 그러면 엄지쪽 손바닥이 아무래도 반대편보다 패드에 살짝 더 붙어있는 느낌이 들어
아마 웬만한 사람들은 그냥저냥 비슷하게 하는게 될거라고 생각해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저런 형태로 그립하는데 엄청난 문제가 있었어.
새끼손가락이 짧아서 그런지 마우스를 잡고있지를 못하겠더라고. 비대칭 마우스는 뭔가 불호라서..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4번 손가락을 최대한 구부려서 원래 5번손가락이 와야할 위치에 가깝게 두고 세 부분으로 지탱해. 근데 이렇게 하니까 또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서 아파서 (밴드는 그거때문에) 병원을 세번을 갔는데 그냥 게임을 줄이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만 하고 약만 줘서 거의 도움이 안되더라. 결국엔 양쪽에서 쥐어짜는 힘은 비교적 상관 없다는걸 깨닫고 힘을 약하게 해서 해결된거같아. 혹시나 여러분도 나같은 문제가 있다면 너무 똑같게 하는것에 집착하지 말고 타협점을 찾도록 해. 사실 그립은 센세 에임의 중요한 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두번째로 내 생각에 제일 중요한 움직임과 관련된 부분이야.
일단 오해하지 말아줘... 실제 용어가 저렇다는게 아니라 내 편의를 위해 임의로 구분해둔거니까 단어가 나오면 저 부위 말하는거구나 하면 돼. 팔은 팔꿈치 위쪽까지
요즘 에임 커뮤니티에서 얘기하는게 손목에임이라고 팔 안쓰는거 아니다 라는건데
물론 생물학적으로 보면 근육이 다 연결이 되있으니까 팔 쓰거나 손목만 쓸 수가 없다는 말이 맞아.
하지만 플레이어가 느끼는 감각을 생각하면 구분이 가능한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
손이 먼저 간다음 전완근이 끌려가는거랑
그 반대랑 둘 다 고루 사용하는건 다르잖아.
일단 자기가 손목만을 쓴다고 얘기했던 에이머들은 거의 전자였어. 센세 포함
나는 아주 오랜시간동안 손목을 사용하는 법을 제대로 몰라서 거의 팔 + 전완근으로 에임했는데, 최근에는 손목 + 전완근으로 에임하다가 오늘 드디어 거의 완벽하게 손목만을 사용하는것에 감을 잡은것 같아. 이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내가 센세처럼 움직이는데 제일 큰 문제점은 오른쪽 에임범위가 엄청나게 좁았다는거임
그 이유를 그립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한참 뒤에 알았는데 우선 첫번째로 에임할때 병신같이 겨드랑이에 힘이 들어가면서 팔꿈치가 가슴쪽으로 당겨지더라고. 이러면 강제로 틸트도 아니고 꺾여버리면서 에임이 똑바로 안됨. 팔꿈치 위치 자체도 너무 몸 쪽으로 붙어있었고.
이걸 고쳐도 아직 좁아서 찾아낸 두번째 이유가 바로 오늘 알아낸건데 하도 답답해서 익숙해질려고 계속 대패질 하다보니 손목이 뜨면서 손목에 가까운 전완근에 힘을 주고 있었더라고. 물론 어느정도는 힘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는게 맞지만 제대로 된 손목에임은 손목의 양끝단에 감각이 느껴져. 이 감각을 체득하면 에임범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는걸 알 수 있을거야.
그 외에도 새끼손가락을 못쓰는거랑 약간이지만 틸트그립 습관이 남아있던게 그 감각 체득이 늦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던거같고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으니까 다들 열심히 자기자신을 피드백해보자
세번째로 속칭 렐라그립이라고 하는 마우스 제동 방법에 대해서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띄우고 패드에 마찰을 일으켜 브레이킹을 더 빠르게 한다는게 골자였지?
당연히 유효한 방법 맞는데 손가락과 손목을 패드에 붙인다 그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 이상 수직으로 힘을 줄려면 팔힘이 개입되는데 센세는 팔은 항상 거의 쉬고있다고 얘기했었거든. 여러번. 이것도 밑에 저울달고 측정해달라고 할 수는 없으니 추측이지만 손목이 패드에 딱 붙기 위한 정도만 전완근 무게를 지탱해주지 않을까 싶어. 전완근을 살짝 띄우는 식으로. 그러면 플릭할때 무게때문에 자연스럽게 제동이 걸려.
지금까지 알아낸 바로는 이런데 써놓고보니 너무 개인적이고 불확실한것도 많네. 온갖걸 다 뒤지고 다녔는데도... 이정도라도 건진걸 감사히 여겨야 하는걸까. 나는 이번 여름방학을 마지막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fps게임은 즐겜으로 남겨두려고 하거든. 시간낭비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아무래도 현생사는데 지장이 있는건 어쩔수가 없네. 내가 너무 집착적이라서 기분이 나빴을수도 있는데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에이머들도 렐라와 세세한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걸 견딜수가 없었어. 솔직히 그냥 처음에 하던대로 내 방식대로 연습했으면 지금쯤 얼추 비슷하게 했을거같기도 하고. 내가 안된다면 부디 여러분이라도 이 유니크한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길 바랄게.
정성추 ㅤ ㅤ ㅤ ㅤ ㅤ ㅤ ㅤ ㅤ
보추
전완근 띄우는거랑 손목이 패드에 붙는거랑은 먼 관계얌?
보통 손에 완전히 힘을 빼고 패드에 올려놓으면 전완근 두께 때문에 손목이 약간 뜨게 되어있는데 이때 전완근쪽으로 팔의 무게를 지탱하던 힘을 손목이 대신 감당하게 해서 붙인다는 말이야. - dc App
그럼 팔을 살짝 띄우는건데 팔마찰력은 에임에서 이용안하는거임? 그러면 어깨도 살짝들리면서 어깨축으로 저절로 이용될것같은데 손가락이랑 손목에만 무게배분이 이루어지는거임?
ㅇㅇ 팔마찰력은 이용안함. 어깨도 헷갈릴 수 있는데 어깨를 들지말고 손목을 조금 누른다고 생각하면 좋을거같아 근데 조심할게 내가 말하는 패드에 붙는 손목은 사실 손바닥의 끝부분이고 맥박짚는곳을 누르면 손목터널증후군 걸리는 느낌이 빡 오니까 손목건강은 챙길수 있도록 해..
많은 도움이 됐네 땡큐
하응 섹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