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긴 주저리 글이니깐 요약없음 못 읽는 애면 안 읽어도 됨 ㅇㅇ]
나는 처음에 존나 고감도 썼음.
왜냐고? 그때는 그냥 사무용 마우스에 조막만한 패드에서 겜 했거든 ㅇㅇ 당연히 고감도로 하게 되지 이유 있나?
이때 가장 많이 했던 FPS가 아마 배필 3 아니였나 싶다. (4도 하긴 했는데 게임이 존나 버그심해져서 GG침)
그러다가 옵치가 나옴.
이때도 처음엔 고감도로 하다가 차츰 감도를 깎기 시작.
(이때 edpi 10,000 씀)
대충 EDPI 3600~6000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방황했던 거 같음.
또 마우스 탓하며 존나 바꾸기 시작.
그러고 게임하다가 여기 갤러들이면 다 알 그 양반 량모씨를 알게 됨.
그것도 매우 초창기였음, 트위치에서 무료로 에임 강의해줄 때임.
량글 이 사람이 그때부터 차츰 유튜브도 하기 시작해서 트위치 생방이나 다시보기, 편집한 유튜브보면서
이론적으로 많이 배우게 됨.
근데 그래도 에임은 성장을 안 하더라.
그래서 강의도 받아보고 이래저래 많이 왔다갔다해 봄.
내가 경쟁전 초창기 힐러로 마스터 중반까지도 가봤는데 (최고점 3700 중반인가)
이때 즈음 쓸데없이 머릿속에 이론만 지나치게 가득 차고 손 움직임은 너무 의식하고 야매에 가깝게
에임은 사람따라 다르니까 내 방식대로 해보자 & 프로들 것 따라해보자도 뒤섞여서 진짜 개판남.
안 그래도 이때 즈음 게임에 대한 회의감도 장난 아니였는데 결국 평소처럼 플다 구간 (2800~3200 왔다리 갔다리)에서
썩다가 내가 이 게임에 왜 이리 집착하나는 현타와서 아예 계정지우고 청산함.
근데 그래도 한 번 에임에 관심들리니 계속 파고들게 되더라..
그 뒤로 진짜 코박스 같은 에임 트레이너나 마침 크렁커(krunker.io) 라는 게임을 알게 되서 이거나 간간히 하게 됨.
아무튼 이후에도 존나 감도나 에임, 또 그립에도 신경써서 이래저래 바꾸고 많이 하다가
거진 핑거 그립에 중저감도 즈음에 정착했다.
핑거 그립이 내게 가장 자연스러웠고 감도도 이정도가 그나마 가장 실사용에서 무난하다고 느꼈기 때문.
그런데 내가 트래킹 에임, 특히 짧게 A-D 무빙치는 걸 진짜 못 맞춘다고 늘 느꼈다.
간혹 코박스에서 점수 잘 나와도 이게 소위 '운빨' 로 올린거지 내가 정말 잘 컨트롤해서 맞췄다는 느낌이 없었음.
그래도 어느정도 이론과 마우스 움직임이 어느정도 편해진 덕분인지 간간히 크렁커할 때 1등도 찍고 나름 만족스럽게
느껴졌지만 언제나 이 짧은 트래킹 부분이 목에 걸린 닭 뼈 마냥 거슬렸다.
그러다가 진짜 어쩌다가..그립에 시험삼아 좀 변화를 줬음.
이후 감도도 좀 더 낮추고..
이로써 족히 2년은 이어진 내 에임 방황이 끝난 거 같다.
내가 왜 짧게 와리가리치는 무빙에서 에임이 끊기고 지진나는건 가 했는데, 내 손목과 손가락이 싱크로가 안 맞아서였음.
쉽게말해 따로 논다는 거 ㅇㅇ
사람마다 손가락 - 손목 - 팔 쓰는 재주가 다 다른데 나는 손목을 쓰는 재주가 정말 없는 축에 속했다.
손가락과 팔은 괜찮은데 말이지.
내가 쓰는 핑거그립은 내 골조상 거진 손가락과 팔로 쓰는 비중이 높았기에 에임이 어느정도 상승했지만
짧게 와리가리는 무조건 손목이 어느정도 쓰여야하는 구석이 있어서 발전이 없었는데 전반적인 그립을 손 보면서 마침내
어느정도 내 의식과 에임이 일치한다는 느낌이 들게 됐다.
지금 내가 쓰는 그립은 솔직히 존나 혼종이라서 뭐라 하긴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클로에 가깝지만 걍 흔히 불리는 그립 3가지가 다 뒤섞인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계통인 거 같다.
게다가 내가 참 속도 조절에 미숙하고 손목 사용을 못 하다보니 계속 손목 비중을 줄이는 게 습관이 됐는 데, 이로 인해
정말 저감도로 낮아짐.
오버워치를 기준으로 하면 400 x 5.2
(edpi : 2080 / 발로란트로 치면 196)
그리고 이때 하나 더 터득한 게 나는 전완근 쪽을 패드나 책상에 붙여서 얻는 이득이 하나도 없음을 느꼈다.
애초에 저감도다 보니 더더욱 붙이고 에임할 이유도 사라졌을 뿐더러 괜히 마찰만 일으킬 뿐 에임 제동에 전혀 영향을 주지도
않더라고. 그래서 속 편히 걍 팔을 들고 한다, 아예 안 댐. 오로지 마우스에 손을 올려놓고 이때 살포시 마우스를 수직으로 눌러
안정감을 더해주는 식으로 떼우고 있다.
(여기서 량씨가 알려주던 수직으로 누르는 힘과 좌우로 옮기는 힘을 깨우친 거 같다.)
다만 평소에도 이렇게 쓰는 건 확실히 무리라서 일상에선 예전에 하던대로 핑거그립쓰고 책상과 패드에 팔을 기대서 하고 있는 중임.
어찌됐든 이로서 더이상 에임에 뭐 목메이는 건 다 사라진 느낌이다.
굳이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저감도라 빠르게 180도 꺾거나 길게 트래킹할 때 난처할 때가 있지만 더이상 감도를 바꾸거나
그립을 바꿔야 할 만큼 걸리적거리진 않아서 이대로 만족하고 살려고.
팔토시 ㄱㄱ
안 그래도 초창기에 한번 팔에 뭐 쓰고 해봤는데 내가 아토피도 있어서 괜히 뭐 씌워봤자 좋을 게 없더라. 겨울에는 어차피 긴팔입으니 마찰이 확 주는데도 그냥 나는 팔을 대는 것 자체에서 메리트를 못 얻는 느낌이라 FPS할 땐 아예 떼고 사용하기로 정함
? 긴팔을 입으면 마찰이 줄어든다고? 난 왜 더 걸리냐
옷 소재로 갈리나보지 뭐 나는 집에서 부드러운 면티 주로 입거덩. 아토피 때문에 피부 민감해서
아 나는 두꺼운 옷 입어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