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부터 움직인다는 관점으로 시도하거나, 사이드로 잡는다는 관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났고

내가 출발점으로 뒀던 건 손바닥이 패드에 과하게 닿아서 마우스를 누르지 않는 상태였음.

평소에 잘 맞는 날이면 항상 그 부분이 안 닿아 있는 상태였어서 그렇게 실험해 본 거임.

나는 손이 큰 편이라 디폴트로 그 부분이 많이 짓눌렸거든. 님도 그렇다면 이게 에임을 방해하는 요소일 수도 있음.


내 기준에선 평소 습관보다 팔이 살짝 떠 있는 느낌이어서 어색했지만

그 상태 그대로 에임을 하는데 실험은 성공적이었음.

확실히 다른 근육이 쓰이는 게 느껴졌고 내가 느낀 감각은 두 가지임.


1. 고양이 손이 된 것처럼 다섯 손가락이 둥글게 일체화가 된 느낌을 받음.

2. 손목 위쪽이 아니라 손목 아래쪽에 자극이 느껴짐. (손목 까딱까딱하면 양옆이랑 위쪽이 아픈 거랑은 확연히 다름.)


손을 쓴다는 감각에 대해서는 이 정도인 것 같음.

그리고 내가 고민했던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마치기 전에 적고 감.


1. 감도 중요한가

본인한테 편한 감도가 있긴 함. 쓰이는 근육의 범위가 달라지는 느낌임.

그래서 영향을 아예 안 미친다고 하면 거짓말임.

근데 이 감도가 더 잘 쏴지냐 그런 감도는 딱히 없음.


2. 시력 중요한가

동체시력은 빠르면 축복받은 건데 아 물론 타겟 더 잘 보이면 그것도 좋은 거고

근데 잘 쏘는 겜창들 중에 시력 나쁜 사람 꽤 있음. 나는 난시에 부동시임.

아무튼 눈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거 아니면 사실 죄가 없다.


3. 손에 힘 빼고 해야 되나

취향이라고 봄. 나는 힘 주고 하는 편임. 아 물론 조준점 갖다대기 전부터 힘 주는 바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함.

다만 하다 보면 아 이거 힘 너무 들어갔네 본인이 느낄 때가 있을 거임.

솔직히 실전에서 조절한다고 조절되는 것도 아니고, 경험치가 쌓이면 알아서 적당치의 힘을 유지하게 되는 것 같음.


다들 화이팅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