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임이 조였다 풀렸다 하는 기복을 계속 겪다가 문득 깨달은게 있는데
눈깔에 힘 주고 표적만 꼬라본다고 집중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거였음
계속 똑같이 하는데 왜 갑자기 에임이 꼬라박히는지 원인을 몰라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내가 진짜 집중을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착각'을 하고 있었다 생각하니까 다 설명됨
난 내가 상대의 움직임을 쫓고 있는줄 알았지만 사실 그냥 말 그대로 꼬라보고만 있었고
머릿속에 가득 찬 잡생각을 애써 무시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뇌가 표적에 집중을 못하는 거였음
팔 각도가 좀 이상한거 같은데, 이거 못 맞추면 개쪽인데, 저새끼 존나 잘하던데 내가 먼저 따이면 어쩌지
이런 잡생각들이 나도 모르는 새 머릿속에 잔뜩 껴있으니 집중이 될 리가 없었음
모든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뇌가 표적의 움직임을 읽고 계산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계산기가 된 상태
내가 집중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하는게 진짜 '집중'이었음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게임이 잘 안풀리거나 해서 빡치면 다시 나가리 되긴 하는데
어떻게 해야 집중 모드로 돌입할 수 있는지 알고 나니까 멘탈 잡기 훨씬 수월해짐
+ 그리고 에임 얘기할 때 그립이니 팔 각도니 그런거 다 쓸모 없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알 거 같았음
집중력 테스트 할려고 일부러 스티븐 호킹 같은 삐딱한 자세로 해봤는데 풀집중 상태에서는
내가 어떤 자세를 취하든 손이 저절로 움직여서 표적을 맞추는 경험을 해보니까
왜 저런 것들이 쓸모 없다고 하는지 알 거 같더라고
저새끼 잘하던데< 이거 씨발 진짜임 ㅋㅋㅋ 한두번 손도 못대고 털리면 갖다대서 닉 뜨자마자 에임 흔들림
그냥 집중하면 생각이 없어지던데 그냥 무의식으로 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