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이 잘 되는 날은 내 손이라는 존재가 의식이 안 되는 느낌으로 훨훨 날아다니고

안 되는 날은 손을 가볍게 하려면 삼두 승모에 힘이 들어가고
그렇다고 힘을 빼자니 전완 손목이 걸리적거리고 그랬거든


그리고 이 패턴이 신기하게도

에임 ㅈㄴ 잘 되는 짧은 며칠의 기간 후에 급격하게 역체감이 되는 순서로 반복됐음


근데 모니터암 설치하고 이리저리 자세 움직이면서 알아낸 게
등받이가 ㅈㄴ 중요하다는 거임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게임하면 등받이에 약간 기대서 에임질을 하니 안정성이 높아짐

-> 게임이 잘 돼서 점점 더 빡겜하게 됨

-> 빡겜하는 태도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목이랑 허리를 꼿꼿하게 펴면서 등받이에서는 등을 떼게 되고 몸이 전체적으로 모니터 쪽으로 쏠림

-> 그렇게 망가진 자세로 다음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나는 분명히 팔과 손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보니 내 팔이 내 팔 같지 않은 느낌이 나게 됨


이게 기복이 찾아오는 패턴 중 하나였음


다만 손의 정밀한 감각에 있어서는 이거랑은 또 다른 문제라 슬럼프에 빠지는 원인이 엄청 여러가지인 것 같은데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음


아무튼 팔이 전체적으로 굳은 느낌이다 하면
아예 등받이에 살짝 기대서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