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소개를 하자면 걍 게임 좋아하는 30대 직장인임

FPS를 뭐 거의 18년째 하고 있는데 안해본 FPS는 없고 거의 랭커 혹은 랭커에 근접했음

인증이 필요하다면 굳이굳이 해줄 수 있음. 근데 뭐 자랑글도 아니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쓰는 글이니 너무 아니꼽게 보진 마셈.

내 게임인생을 되돌아보며 가장 후회스러운게 내 몸을 내가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거.

다른 에붕이들은 조금이나마 빠르게 인지하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봄.

우선 제목이 내 몸 제대로 이해하기인데, 먼 에임갤에서 내 몸 이해하기 ㅇㅈㄹ하고있네 하지말고 한번은 되돌아봤으면 좋겠음.


나는 3년 전 헬스를 시작하게 되면서 내 몸이 굉장히 망가져있다는 걸 스스로 인지했음.

모든 부위 운동을 할때마다 왼쪽에 비해 오른쪽에 자극이 덜 왔었음. 이때만 해도 나는 그냥 내가 운동을 못한다 연습하면 된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음.

그치만 그게 1,2년 반복되다보니 운동, 안좋은 게임자세로 인한 잦은 부상이 잦았음. 병원에도 500이상은 쓴 것 같음.

나는 내가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서야 내 몸을 공부하고 내가 운동을 못하는게 아니였다는 것을 알았음.

내 오른쪽 어깨는 겉으로 봐서는 잘 티가 안나지만 가만히 서있어도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 있었고 앞으로 살짝 나와 있었음 (상완골 전방 활주)

아무래도 이게 문제인가 싶어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니 흉곽이 틀어진게 원인이였음(어깨 올라감).

흉곽이 틀어진건 흉곽 자체만 틀어진게 아니고 군대 때 허리디스크가 생겼는데 이것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골반이 틀어지고 그로인해 흉곽이 틀어지고 견갑이 불안정한 것.

견갑이 불안정 하다보니 견갑하근의 기능이 약해져서 상완골이 앞으로 나가게되고 

게임을 오래하게 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음 날 소원근에 통증이 생겼음 (이것은 팔이 앞으로 나가있는 상태 즉, 소흉근이 단축되고 소원근이 계속 이완 되다보니 염증이 생긴 것) 

심한 날에는 새끼, 약지 저림 혹은 엄지 저림 까지도 생겼었음 (흉곽출구증후군, 척골신경포착)

내 몸을 공부하고 나니 이제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라고 

운동을 못하는게 아니라 못할 수 밖에 없던 구조였음. 

내 몸은 연쇄적으로 천천히 무너져갔었던거임. 우리 몸은 정말 신기하게도 연쇄다발적으로 구성되어있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어있음 길항근, 협응근들의 작용까지도.

결과적으로 현재 나는 흉곽출구증후군, 척골신경포착 등 신경외과에서 진단을 받았고 내 몸을 개선해나가는 중임. 저림이 조금씩 완화 되가는중.

자 이제 내가 이렇게까지 내 몸에 대해서 얘기한 이유는 . 결국 게임 퍼포먼스와 연관이 있었기 때문임 always.

에임이 좋은 날에는 그자리에 앉아서 미동도 없는채로 카메라로 내 자세를 항상 찍곤했음. (폼이 많이 떨어진 1-2년전부터)

몸이 1시방향으로 살짝 돌아가있고 하지는 단단하게 고정되었으며 오른팔은 아주 편안하게 책상에 올라가있었음.

앞서 말했던 나의 골반틀어짐과 연관이 있는데 난 오른쪽으로 골반이 돌아가있음. 눈을 감고 가만히 서면 오른발만 외회전 되어있음.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서 내가 깨달은 점은. 아 우리의 몸은 무의식중에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오는구나 였음.

에임퍼포먼스 = 내 몸 컨디션 이라고 생각함. 


요약 하자면 

첫번째로는 컨디션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고(수면) - 요즘 핫한 시선동기화? 그거랑 뭐.. 연관이 있겠구나 싶음 눈의 피로도에 따라 컨디션이 굉장히 많이 갈림을 느낌.

두번째로는 하체가 단단하게 고정이 되고 상체에는 이완이 잘 되는 자세를 찾을 것(견갑 안정화를 위함).

세번째로는 인게임에서는 마우스질에 의식을 아예 하지 않을 것


끝으로 이제는 교정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을 정렬하려고 많이 애쓰고 있는데.. 몇년간의 답답함이 해결되가고 있어서 기쁘기도함.


에임갤에서 에임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식으로 내 몸을 이해하고 잘 써보려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긴 글썼다.

궁금한거있으면 댓글 질문하셈 최대한 답변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