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너무 급하게써서 천천히 써서 올림ㅎ;


편하게 음슴체로 쓸테니까 그건 좀 봐주십셔


* * *



1월 25일아침, 08:35 티웨이 대구발 비행기를 타고 간사이공항에 내려서 물판서려고 숙소에도 안들리고 캐리어끌고 바로 회장으로 향했음.


15시에 물판개시였지만 회장한정 오리지널 쟈켓을 얻으려고 11시반쯤 도착해서 회장내에서 근 3시간을 기다려야했음.


기다리면서 회장을 천천히 둘러봤는데, 내가 갔었던 어느 회장보다도 고급스러운 곳이었음.


천장엔 샹들리에가 달려있고 회장을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거대한 중앙계단엔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각설함



아무튼 15시가 되자 물판이 시작됐고 난 대기하고있던 60명가량의 인원 중 4번쨰로 들어가 회장한정 오리지널쟈켓을 살수있었음ㅎ


물판 3시간서고 산다는게 시디한장이라니 생각해보니 좀 어이없긴했는데 첫 갤주님 사인이라 만족했음





위가 친필사인이고 아래가 방금 꺼내찍은 회장한정 i beg you 오리지널쟈켓임. 꽤 이쁘니까 다음에 공지올라오면 갤럼들도 이걸로 사보는건 어떨까싶음ㅎ



아무튼 숙소에 체크인하고 옷을 갈아입고 17시 30분쯤이 되서 회장인 페스티벌홀로 향했음.


회장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내부는 꽤 고급스러운데, 고층빌딩이라 멀리서도 꽤 잘보이는 건물이라 찾아가기도 편했음.


게다가 바로옆이 지하철 입구라 접근성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함






회장앞에서 투어의 고지포스터를 찍고난뒤 서둘러 입장하니 내 눈에 보인건 천장에서 별처럼 늘어뜨려져있는 작은 조명들의 향연이었음



사진 커서 ㅈㅅ ㅎ;


그걸 보고있자니 무도관때의 조명들이 생각나서 감회가 좀 새로웠음


회장에 입장하고 앉은 자리는 6열 34번. 무대와의 거리가 10미터도 안됐음


거의 센터라 자리에 만족하고, 흘러나오는 비터&스윗의 수록곡을 듣고있으니 잠시 뒤에 불이꺼졌음



으레 에메라이브가 그랬듯이 묘한 음악이 깔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한줄기의 기타소리가 회장을 가르자 이 선율을 필두로 ONE이 시작될거란걸 직감했음


아니나 다를까 ONE의 전주인 매력적인 기타리프가 날카롭게 터져나왔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따라 박수를 치며 환호했음



1년반전의 무도관에서 처음듣고 매력에 빠졌던 ONE이었어서 난 더 좋았고 반가웠음


그때 에메가 무대위로 나타났고, ONE을 노래하기 시작했음



사비부분은 무도관에선 좀 더 부드럽게 노래했다면 이번엔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찾았는지 세븐틴상라이브처럼


한마디 한마디씩 끊으며 강하게 내뱉었는데, 그게 노래분위기에 기가막히게 어울려서 무도관때의 ONE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즐길수있었음.




ONE이 끝나고 그대로 반주를 끊지않고 간단히 소개를 한 에메는 올해 4월에 발매되는 선댄스의 신곡인 모노크롬신드롬을 노래했음


내가감탄했던건 ONE의 반주에서 안끊고 그대로 흘러가다가 텐션을 올려서 이어버리는 부분이었는데, 이게 노래 리듬이 비슷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그랬던거같음



이 곡도 ONE과 마찬가지로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노랜데, 박수를 정박으로 치다가 두번씩 88 치는 구간이 꽤 재밌게 느껴졌음.



사비는 신난다기보단 뭐랄까 AM4:00과 타이니댄서즈의 중간의 느낌이었음 그래도 꽤 좋았음, 선댄스의 신곡들 중에서 손꼽히는 좋은곡이 될거라고 생각함.



신곡이 끝나고 이어진 빌리브는 dawn 수록곡이자 꽤나 많이 들어왔던 곡이라 내심 기대를 했었음



이거역시 박수를 간간히 쳐주는 곡이라 이쯤에서 점점 손바닥이 아파오기 시작했는데


에메가 마이크를 쥐느라 손목을 때리다보니 하얀피부가 새빨개진게 눈에들어와서 박수를 차마 그만치진못했음



A멜로를 지나고 사비로 진입할떄 느낀건데, 에메가 이 곡을 처음 시작할때 음정을 잘못잡았구나 싶었음


뭐라해야할까 음정이 좀 낮다고해야하나? 살짝 오락가락하는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크게 위화감이 없기도했고, 2절부터는 제대로된 음정을 잡고 노래했기때문에 별 신경을 안썼음



빌리브가 끝나고 나온곡은 3min. 이건 뭐랄까 몽환적인 느낌인데, 전자음이 전주를 깔고 시작했음


템포는 AM4보다 살짝 느리고 사비는 정확한 구분이 안갈정도로 부드럽게 흘러가는 곡이었음.



이후 MC, 이어진곡은 당신을 만나지않았더라면이었음


사실 이 공연에 오기전에 후쿠오카를 먼저갔던 지인이 무도관~hiver~아리아스트링스를 거치며 에메 실력이 미친듯이 발전했다고,


이번엔 정말 미친실력이라고해서 좀 기대를 했었는데 빌리브에서 음정 못잡는걸 보고 너무 오버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음




그런데 이 곡 A멜로를 듣자마자 미쳤다라고 밖에 표현할수없는, 음원에 가까우면서도 음원을 뛰어넘는 그런 목소리를 뿜어내는데 팔에 소름이 쫙 돋았음




다음 곡은 카타오모이였는데, 몇번이나 갔떤 에메라이브에서 한번도 안빠지고 들었던 곡이라 익숙한 느낌이었기때문에


예전의 라이브와 조금씩 비교하면서 들었음



다른부분은 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결정적으로 차이를 느꼈던건


사비직전의 分かってよ 이 부분이 원래 라이브에선 항상 分かってよー 라는 느낌으로 불렀다면 이번엔 分かっーてよ 라는 느낌으로 늘어뜨려 불러서


뭔가 노래를 부른다기보단 대화를 하는 느낌?, 가사처럼 마치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으로 느껴져서 라이브에서 들었던 어떤 카타오모이보다도 와닿는 느낌이었음



이후 태양파트에서 비로 넘어갔는데, 빗소리가 나며 무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음.


진짜로 비가 내렸음



아니 사실은 무대에 철창처럼 늘여뜨려놓은 LED봉이 발광하며 비를 연출하는거였는데 이게 진짜 보지않으면 어떤 느낌인지 아무리 설명해도 모름


아무튼 비가 내리며 흘러나오는 ref:rain을 들었는데, 사실 리프레인의 라이브는 처음이라 설렜고 기대도 많이했음.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듯 잘 소화해줬음



이때 조명이 리프레인의 앨범커버의 이미지컬러에따라 분홍색으로 뿌려졌으면 더 낫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음


다음은 헤븐즈필 1부의 주제곡인 꽃의 노래였는데, 사실 무도관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첫인상이 너무 안좋아서 이번엔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걱정도했었음


그런데 정말


내가 전율했던건 라스사비직전에 암전됐다가 츠메타이! 에서 리프레인때 사용했던 LED바가 붉은색으로 물듦과 동시에 모든조명이 붉은색으로 켜졌던거였음


회장의 먼 좌석에서는 느낄수없고 전열에서만 느낄수있는 모든 시야를 붉게물들이는 연출은 나도모르게 헉 하며 숨을 집어삼키고 팔에 소름이 돋게만들었음




다음은 카타오모이와 마찬가지로 늘 했던 라스트 스타더스트였는데, 여기서도 LED의 연출이 인상깊었음.


리프레인의 비연출이 물색을 아래로 떨어지게하는거였다면 라스스타의 연출은 마치 엑스칼리버의 빛이 떠오르듯이 빛이 한줄기씩 위로 떠올라가는 느낌이었음.



비 파트의 곡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즐기고싶다며 시작한 곡은 애프터레인 스칼렛ver


나는 스칼렛 레인이라고 부름




스칼렛레인은 이미 투어의 세트리스트를 통해 한다는걸 알고있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 엄청 기대를 했음


사비가 이어지고, 에메는 노랠 부르다 관객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밀고는 노래해! 라고 소리쳤고, 우리는 가사를 따라 다이죠부를 외쳤음


이런 느낌은 직후의 곡 Hz에서도 이어졌는데, 사비끝부분의 yes파트를 스칼렛 레인처럼 콜을 시켰음


Hz의 오치사비전에 관객들에게 yes콜의 조련을 시키고 라스사비를 이어간 에메는 Hz를 완벽하게 끝마쳤음.


이때 무대를 통통뛰어다니면서 불렀는데, 그중에 팔을 흔들면서 폴짝 뛰는게 제일 귀여웠음



이번 투어에서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자신을 믿고 보러와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마지막 곡으로 나비매듭을 불렀음


늘 그랬듯이 팬들과 자신의 관계, 또 팬들에대한 감사의 곡이었기때문에 마지막곡, 특히 이번투어의 마지막곡으론 좋은 선택이 아닐까싶었음.



나비매듭을 끝으로 본 공연이 끝나고 앵콜이 시작됐음



앵콜의 첫곡은 헤븐즈필 2부의 주제곡, i beg you의 피아노어레인지였음


아백유의 첫인상이 딱 하나노우타여서 별로 안좋아하기도했고 이 곡은 좀 밴드사운드로 하는게 낫지않나싶기도해서 피아노어레인지는 별로였음.




내가 이 공연에 오기전에 딱 하나 소원으로 빌었던게 있었는데, 하나마치(花びらたちのマーチ)랑 키즈나를 불러줬으면 좋겠단거였음


사실 하나만 불러줬어도 만족했을거지만 아백유의 다음곡으로 하나마치가 나오자 혼자 좋아서 자리에서 주먹을 꽉쥐고 부들부들떨었음ㅋㅋ



이전에 썼던 LED바를 분홍색으로 물들여놓고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불렀는데, 하나마치의 음운이 노랫말을 무심한듯 툭툭 내뱉는 느낌이었다면


라이브는 부드럽게 불러서 정말정말 원하던 느낌, 그러니까 툭툭 내뱉는 느낌의 하나마치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살짝 애절해진 느낌의 하나마치가 된게


나쁘진않았음




마지막 곡은 그토록 염원하던 키즈나였음


익숙한 전주가 나오자 정말 감상모드로, 정자세로 들었음


키즈나의 쓸쓸하지만 애절한 느낌이 피아노와 잘 맞아떨어져서 원곡 이상의 느낌을 내줬던게 정말 좋았음


키즈나가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뜨거운 눈시울로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음


사실 약 40회가량의 라이브를 다니며 착석했던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던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적잖이 감동했음



키즈나의 무대가 그만큼 완벽했다고 나 스스로도, 관객들도 생각했기에 이런 반응이 나왔던거같음







이번 공연은 에메의 급격한 성장을 볼 수 있어서 꽤나 즐겁고 기분이 좋았던 라이브였음


이전에는 자기 부를 노래만 부르고 가만히 MC치고 끝내는 클래식같은 공연이었다면, 이제는 노래도중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조련도 할줄알고


여유있게 레스도 칠줄아는 아티스가 됐을 뿐만아니라 실력역시 1년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져 퀄리티 면에서도 뒤쳐지지않는 그런 아티스트가 됐다고 생각함



난 그중에서도 그저 감상할뿐인 공연이 아닌 관객들이 즐겁게 볼수있는 공여닝 됐다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음


이전과는 다른 신선함에 기분이 좋았던거같음


그래서 또 가고싶어졌고, 다음엔 또 어떤 내 예상을 뛰어넘을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