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2년째 된 봄 날


비가 그치고 운동장 구석


아지랑이 흩날리며 달리는


너의 뒷모습을 봤어


전하고 싶은 것들은 전부


교과서 구석에 낙서로 남기고


그건 틀림없는 사랑이었어


단순한 확신이 아니야


봄이 오고 그렇게나 좋아했었는데


벽도 창문도 하늘도 사라져 없어져버렸어


울지 않아 울지 않겠지만말야 분명


다시 지긋이 바라보고 싶었어 그저 바라보고 싶었어


중간반주- 


이제 막 배운 기타는 아직


F코드가 익숙치 못한 그대로


니가 좋아하는 옛날 팝송을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할게


봄바람은 그렇게나 좋아했던 건데


꽃도 사랑도 목소리도 전부 데려가버리니


아직 만난 적 없는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찾아야만 하겠지 다시 찾아야만 하겠지


봄이 오고 얼마나 떨어진데도


저거도 이거도 전부 내 곁에 있으니까


살랑살랑 흔들리면서 슬며시


꽃잎이 노래했어 꽃잎들이 웃었어


10년 후 다시 만ㄴ날수 있다고


흔한 말을 노래로 했어


내일은 아침일찍 길거리로 나가


부디 너에게 행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