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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 주의사항
1. 스포 많음. 제목에 적어뒀지만 그래도 유의하길
2. 닉이 이상해도 걍 어그로용이니 이해좀여
3. 장문임. 밑에 세줄 요약 적어놓겠음
우선 필자는 2021년이었나 무튼 눈동자 떨어져요 레코드 나온 때부터 딱 입문함.
당시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라는 애니 보고 ost가 존나 좋길래 주구장창 듣다가 마침 친구중 아이묭 좋아하는애가 있어서 마리골드, 키미로쿠 같은 곡들로 시작해서 어느순간부터는 타마고 앨범이나 잡초 앨범 수록곡들까지 달달 외움 ㅋㅋ
다만 어느순간부터 아이묭에 많이 소홀해졌음
대충 따져보면 not ok 까지는 챙겨듣다가
아노네 발매 시점부터 이번 5집까지는 솔직히 거의 안 들은듯.
그러다보니 아이묭을 한때는 미친듯이 좋아했던 입장으로써 팬심은 남아있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에 시선이 더 많이 갔고 예전만큼 내 삶에 아이묭이 차지하는 무게감은 많이 줄어들었음.
그래도 이번 내한 발표뜨고 어쨌든 한땨 미친듯이 좋아하고 꼭 한번쯤은 봐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가수이기 때문에 보러갔음.
그리고 오늘 새삼 느꼈다.
아이묭은 진짜 공연으로써 완성되는 사람이라는걸.
우선 개인적인 공연 최애 포인트 3가지정도만 추려보자면
1. 마리골드 떼창
사실 보통 콘서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마리골드나 키미로쿠 같은 곡들을 초반에 많이 안 넣음.
가장 떼창이 유도되고 분위기를 끌어올릴수 있는 곡들을 피날레로 장식하고,
공연 극초반에는 어쨌든 막 등장함으로써 기본적으로 열기나 분위기 버프를 받기 때문에 수록곡들을 많이 넣긴함.
물론 이거야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가수들의 이야기고 아이묭 같은 경우는 모르겠다. 원레도 초반에 부르는지는.
어쨌든 내 입장에서는 아이묭 라이브를 처음으로 보는거였기 때문이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이었고,
위애서 말한 공연 초반 등장 버프 + 대표곡으로 모두가 즐기는 떼창 버프가 더해져서 너무 신났음.
2. 당신해부순애가
갤 글들 보니까 아이묭 목소리 들으러 간건데 떼창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여론도 있더라.
물론 나도 눈치 없이 하다카노 코코로나 어쿠스틱 곡들에 꽥꽥 떼창하는 사람들은 싫음.
근데 난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해서 힙합 콘서트들을 많이 다니는데, 힙합은 어지간한 곡은 다 떼창이고 떼창을 할수록 재밌어지는 장르임.
그러다보니 나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떼창을 아주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콘서트에 가면 가장 재밌는 순간이 떼창이고, 가장 공연전에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함.
그런데 다른건 몰라도 당신해부순애가 떼창은 정말 좋았던것 같음. 사람들 호흡도 잘 맞았고.
네에~ 시네~ 떼창은 진짜 즐거웠다.
3. 개인적인 이번 공연 압도적 1위
>>>>도오세 시누나라<<<<
우선 서론을 하자면 난 아이묭 뿐맠 아니라 다른 좋아하는 아티스트들도 모두 데뷔초, 초창기의 모습을 가장 선호함.
모든 가수들이 그 시절에만 나오는 분위기가 있는것 같더라.
음악적으로나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아뮤리 해도, 그 어떤 가수도 초창기의 분위기를 꺼내올수는 없는것 같음.
또, 데뷔초 곡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시절의 힘듦을 이겨내고 만들었을거라 생각해서 특히 더 감동으로 다가옴.
타 아티스트 언급이니까 짧게 짚고 넘어갈게.
한가지 예시로 들자면 내가 좋아하는 한국 래퍼중에 스키니 브라운이라고 있음.
몇년쨔 음악을 하다보니 차트인도 하고 인지도도 나름 생긴 국내가수이지만 이 사람의 초창기 곡들에는 당시 힘들었던 환경이나 배고픔이 묻어나는 가사들이 있기에 난 데뷔초 곡들을 더 많이 들어.
마찬가지로 아이묭도 이미지가 예능캐에 까불거리고 밝은 성격이지만 갤럼들도 데부분 알다시피 아이묭도 데뷔하기전 소속사 들어갔을때 자기가 망할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필사적이었다고 하잖아.
버스킹도 하고 알바도 많이 뛰고.
그런 정신에서 나온 앨범이 잡초앨범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인지 오버하는것처럼 들리겠지만
아이묭이 등장곡으로 부르고 있을때
나는 몇년이 지나 수천명앞에서 부르지만
이곡의 가사를 처음 쓸때만해도 엄청 힘들었겠지?
그걸 이겨내서 몇년뒤에 타지에서까지 와서 수천명앞에서 힘든 시절에 쓴 노래를 부른다는게 너무 감동으로 다가왔음.
물론 나란 놈이 아이묭 성공에 보태준거라고는 1도 없지만 웃기게도 내가 성취한것마냥 감동을 받았다.
무튼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이정도이고 공연 관람 후 느낀점들을 적어보겠음.
우선 위에서 서술했듯이 아이묭이 공연으로써 완성되는 가수라고 느낀 이유.
우선 이걸 말하기 전에, 아이묭의 노래가 구리다는게 아님.
애초에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이런글을 썼을리가 없겠지?
아이묭 곡들은 개인적으로 정말 취향인 곡들이 많음.
특히나 발라드에 락에 살아왔던거구나 같은 랩을 할때도 있고 낫오케 같은 트로트도 하고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음.
하지만 내가 위에서 말했듯이 아노네쯤부터 잘 찾아듣지 않게된건 어쨌건 저쨌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음.
물론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내가 지난 2~3년간 타 가수들의 노래를 더 많이 들은데에는 나라는 사람에게는 아이묭의 노래들이 몇년씩 수없이 반복하며 들을 정도의 울림은 없다고 느꼈던걸지도 모르지.
그치만 오늘 공연을 보고 이 사람읔 대단한 가수가 맞구나 싶었음.
사실 사람마다 가수을 평가할때 평가하는 요소가 다양할거임.
누구는 라이브 실력, 누구는 음원, 누구는 작사 능력, 누구는 명반의 유무 등등
난 개인적으로 음원을 가장 높은 기준에 두는 사람임.
그러다보니 근 이년 정도 아이묭 음원을 비교적 적게 듣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묭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도 무의식적으로 낮아졌던것 같음.
하지만 오늘 공연읓 보고 느낀건, 아 이 사람은 공연 실력 하나만으로도 모든걸 상쇄할수 있구나 싶었음.
나도 공연을 정말 자주 다니는 입장으로써,
기억에 남는 공연을 하는것과 공연을 잘하는것은 다름.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르고 라이브가 안정적이어도 퍼포먼스가 부족하면 쉽게 잊혀지기 마련이고,
아무리 무대효과와 음향의 퀄리티가 높아도 정작 무대를 채우는 아우라가 부족하면 그저 눈만 즐거운거고.
즉, 기억에 남는 최상의 공연을 하려면 단순히 라이브로 노래를 잘 부르는것 이상의 많은것들이 필요함.
오늘 아이묭 공연을 보고 느낀건, 좋았다 별로였다 이런걸 다 떠나서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임.
이 말은 즉 아이묭이라는 사람이 무대 위에서 얼마나 많은걸 증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미도 있음.
특히나 몇개월간 한 무대만 준비하는 단콘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몇일 간격으로 해외 각지를 돌면서 투어를 하는데에 있어서는 준비 과정도 더 부족할수 밖에 없음.
그런데도 이정도 퀄리티가 나오는건 진짜 대단한거임.
당장 한국의 가수들 아이돌을 단독 콘서트 하나를 1년 이상을 준비해도 오늘 아이묭의 "투어" 무대를 이길만한게 많이 없음
여하튼 이게 공연보면서 느낀 생각들이고 tmi 섞어서 마지막 소감.
사실 아이묭을 처음 알게된 2021년의 여름이랑 요즘이랑 삶의 양상이 많이 달라짐.
2021년도만 해도 급식이었음.
학교 생활도 재밌게 즐기고 남부럽지 않게 평범하게 살던 학생.
4년도 안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사이 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자세히는 못 풀겠지만
어쩌다보니 가족들도 잃고
아이묭을 입문했을때 같이 제이팝 얘기를 하던 친구들이 대학교를 다닐때 20살에 야간 상하차 하고 있고
이런 스스로의 인생에 현타를 많이 느꼈었음.
오늘 아이묭 무대를 보면서 내가 아이묭에 입문했던 2021년도 학생 시절의 동심으로 잠깐이나마 돌아갔던것 같아서 그 누구보다도 의미가 깊었음.
오랜만에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아이묭 노래만 들으면서
"아, 3년전에 내가 이 사람을 그렇게나 좋아했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향수를 느낌.
동시에, 아이묭을 입문했던 그 당시 내 모습이 떠올르면서 동기부여를 얻었음.
혹시 모르지. 지금은 2021년을 돌아보면서 그때는 좋았지..하고 있지만
훗날 2번쨔로 아이묭 공연을 보러 갈때는 2025년 토요일 밤을 추억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무튼 이번 공연으로 아이묭이라는 사람에 대해 기억을 상기시킨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당장 인생을 살아갈 동기부여도 얻은 느낌이다.
워낙 긴글이라 정독한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지만
혹시라도 여기까지 뻘글 읽어줬다면 읽어줘서 고맙다
세줄 요약
1. 콘서트 최애 top3: 마리골드, 당신해부순애가, 어차피 죽는다면
2. 아이묭은 공연을 존나 잘함.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걸 넘어서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공연을 함.
3. 갠적인 사정들과 얽혀서 오늘 공연으로 앞으로를 살아갈 조금나 도움을 얻은것 같음
++++ 개인적인 아이묭 입문곡인 하늘의 푸르름이랑
최애 가사인 떡잎 불러줬으면 진짜 감동이었을것 같은데 거 두개 못들은건 아쉬움.. 사실 둘다 꼭 해줄줄 알아서
그래도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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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순애가 떼창이 갓벽했던거같음 ㅋㅋ 네에 시네 다 잘하더라
공연으로써 완성된다 << 무조건 동의 같이 묭으로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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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 dc App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