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1 가을쯤부터 일본 노래를 듣기 시작했어 그때는 좀 많이 유명한 노래들 위주로 들었고 그 중에는 갤주의 키미록도 있었고 "처음에는 일본 노래 좋다~" 이 정도에 그치면서 유명한 것들 위주로 계속 듣던 것만 들었어 그러다가 고2 여름방학쯤 갑자기 "키미록 라이브 영상도 있나?" 궁금해져서 검색을 했고
아래 영상에 끌려서 봤는데 저 영상 처음 보고 진짜 충격을 받았어
영상 속 복장, 무대 분위기 전부..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단상 위에 홀로 기타만 들고 서서 목소리와 기타 소리만으로 저렇게 아름다운 무대를 만든거였어 진짜 홀려서 저 무대를 처음 본 날 하루 종일 돌려봤어
저 영상을 계기로 갤주한테 입덕해서 닥치는대로 갤주 노래를 찾아서 듣기 시작했어 갤주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예나 지금이나 her blue sky
고등학생 시절 내내 갤주 노래 들으면서 지냈는데 이상하게 가사를 보면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고 이게 처음 입시를 하면서 정말 큰 위안이 됬었어 근데 입시가 길어지고 관심을 가질 시간이 줄어드니까 관심도 줄어들더라고 신곡이 나와도 잘 안듣게 되고.. 근데 입시가 끝나도 사그라든 관심은 원래대로 돌아가질 않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인스타그램에서 아이묭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어 처음에는 "어? 갤주 내한한다고? 티켓팅 성공하면 가볼까?" 이정도 생각에서 그쳤어 그리고 3월 6일 티켓팅에선 이선좌만 보고 끝났고 "아 역시 갤주 인기 많네 ㅋㅋ" 생각하면서 못가면 아쉬운거지 굳이 취켓팅을 할 생각이 없었어 하지만 내한이라는게 고등학생 때 한참 갤주 노래 듣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왔는지 처음에는 "못가면 못가는거지"라고 생각했던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아쉬운 감정으로 바뀌더라고
그래서 이번 내한을 놓쳐서 후회하지 말자 생각하며 17일쯤부터 계속 취소표를 노렸고 31일에 d구역 1500번대이긴 하지만 드디어 좌석을 잡았어
시간이 지나고 오늘 콘서트장에 오니 묘하게 들뜨더라
원래 놀러가도 내 사진은 잘 안찍었는데 포토존 보니까 너무 찍고싶더라고 근데 혼자온거라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겨우 용기내서 뒷사람한테 찍어달라 부탁하고 기념 사진도 찍었어
나름대로 나중에 오늘을 회상할 기념품으로 가방도 사고 버스정류장 내한 광고?도 보고 시간이 되서 콘서트장에 입장을 했어
역시 예상한대로 무대가 잘 안보여서 온거에 의미를 두자고 생각하고 기다렸어
근데 첫곡으로 어차피 죽는다면이 들리자마자 눈물이 나더라 진짜 첫소절 듣자마자 ㅇㅇ.. 게다가 갤주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말하는거 들으니까 너무 감정이 너무 복받쳐올라서 주체가 안됬어 그냥 별 기대 안하고 간 공연에서 공연 내내 너무 행복했다 멀리서 형태만 보여도 갤주가 직접 노래 부르고 움직이는게 보이니까 영상으로 보던거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너무 좋았다 어떻게든 갤주 더 보고 싶어서 몸 비틀었고 갤주가 한국말로 mc 해주는 것도 아리가또 하는 것도 그냥 너무 좋았어
공연 내내 꿈같은 시간이었고 마지막 곡이라고 할 때 너무 아쉬웠고 끝나니까 먹먹했음 공연 전에 스탠딩 약 15만원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 다 보니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진짜 뒷자리였던거 단 하나만 빼고 완벽하게 만족한 공연이었ㅇ어 너무 좋더라 갤주가 작년 5월부터 한국어 공부해와서 한국말 열심히 해주는거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글 너무 중구난방으로 쓴거같은데 쨋든 이번 기회로 아이묭이 너무 좋아졌다
그래서 팬클럽도 가입 하고 꼭 일본어 공부 해서 일본 공연 도전해볼려고
묭며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