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묭과 함께한
내 20대의 절반이 끝나감을 체감한 순간이었다.
아이묭이 더 이상 한국에 없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었으며 공허함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인스타를 삭제했다.
카톡을 탈퇴했다.
내 친구들과 정상적인 모습으로 대화할 자신이 없었다.
12시까지 가야 했던 알바도 때려친다고 일방 통보했다. 2년을 같이 일했던 사장님이었는데..
그저 더는 고개를 들고 손님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내 인생은 망했다. 아니 끝났다.
취준도 포기했다. 내달에 있을 기사시험은 물론
올 해까지 끝내야했던 토익 따윈 더 이상 안중에도 없을 뿐이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과몰입하지 말라고.
그들은 틀렸다. 아이묭에 대한 팬심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다.
아이묭은 내인생을 바꾼 매개체이다.
평생을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절망과 비참함으로 얼룩졌던 내 한평생은
'아이묭‘이라는 위대한 싱어송라이터로 인해 구원 받았으며
아이묭을 신처럼 영접한 이후 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다.
평생의 추억과 동기부여가
한순간에 사라진 청춘에게 어떤 목표가 있을 수 있을까?
두렵다.
인생은 한 순간이며 추억은 언제든지 망가지고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어떤것이든 영원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속리산의 절에 연락했다.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도착하겠다고 말했다.
택시 안에서 쓴다.
비 안개를 넘어 벌써 산이 보인다.
이게 아이묭 마이너 갤러리 마지막 글이다..
이건 무슨 다크템플러냐 - dc App
스님 묭붕이
현생 사세요
오바 ㅈㄴ심하누
4행시 ㄷㄷ
지금 눈팅 오지게 하고 있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