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중이고 묭사장 생각에 감정도 북받쳐 씁니다.
아이묭이라는 가수를 알게 된 때는 약 6년 하고도 반 정도 전.
고딩 때 한참 애니메이션도 보기 시작하면서 애니송 찾다가
우연히 유튭 알고리즘에서 마리골드를 접했습니다.
"와 이 노래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주구장창 그 노래만 듣다가 2019년 초 언저리에 키미록이랑 사전싶도 접하면서 스팩트럼을 넓혀갔습니다.
코로나 수험생 시절 공부하다가도 적적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묭의 들을 수 있는 모든 곡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도오시누, 뱅갈, 청춘3 등등 좋은 곡을 많이 알게 되었지만 재수를 피할 수는 없었네요...
06시에 기상해서 21시 30분까지 학원에 있다가 가는 삶을 보내던 재수 시기 때는 유일한 휴일이었던 일요일에 묭 곡을 거의 하루 종일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수로 대학 입학에 성공 후에는 사실 많이 공허했습니다.
여친도 생기고 알바도 하면서 대학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묭의 콘서트를 한 번 가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식슨센스 콘부터 별별 콘서트 영상을 많이 찾아봤었죠. 가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해외를 가본 적도 없고, 해외 원정표를 어떻게 얻는지도 몰랐죠. 그래서 공허함이 남아서 그런지
다른 JPOP 가수 노래를 많이 듣기도 했고 옆동네 JPOP 가수의 내한에 가기도 했죠.
2024년 1분기 입대를 했고 이 시기쯤부터 JPOP 가수들의 무수한 내한 소식을 들으며 "혹시 묭도...?"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며 훈련소와 이등병~일병 초 시기를 버텼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다른 가수들의 소식에 비해 묭의 소식은 없던ㅠㅠ.
그렇게 상병을 달고 군 생활에 완벽 적응되었을 쯤 작년 12월 뜬금없는 묭의 내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기뻐 소리치다가 생활관 동기들이 쳐다봤었네여ㅎㅎ
너무 기뻐서 그날 계속 웃고 다녔습니다ㅎㅎ
이전까지 묭 덕질을 음원으로만 하다가 처음으로 AIM도 가입하고
선행도 4장 박았지만!! 모두 떨어져서 진짜 뛰어내릴까 싶었습니다..
다행히 일반예매로 토요일, 양도로 일요일 티켓을 얻으며 킨텍스 입성!
○토요일 콘서트(기억 좀 날라감..)
첫날이라 그런지 굿즈도 사고 싶어서 일찍 집에서 9시에 출발해
10시쯤 킨텍스에 왔습니다. 그때 당시에 이미 묭흰티+타월+태그 예약구매를 해두고 CD랑 LP를 노렸는데 LP는 이미 다 털리고
그나마 파스타집 초회판 CD만 운 좋게 막타를 쳤습니다ㅎㅎ
그리고 우리 고마우신 나눔러들의 선물을 받고 다니다가
미숙한 주최측 운영으로 좀 늦게 입장을 했습니다.
C구역이었고 처음으로 팬스 바로 앞이라 엄청 떨렸었네요.
여기서부터는 젤 기억에 남는 노래랑 멘트에 대한 감상
1.도우시누:대만콘 셋리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진짜 암전 후 들리는 묭의 목소리에 심장이 빨리 뛰었네요. 저절로 함박 웃음을 머금고 리듬을 타면서 들었네요. 본토 콘에서도 없던 오프닝을 첫 내한 때 들으니 진짜 감동..
2.마리골드:진짜..진짜..전주 듣자마자 울 뻔했습니다ㅠㅠ
묭을 알게 해준 노래인데 이걸 직접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라이브로 듣게 되다니..너무 감격하면서 하이라이트 부분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옆에 킹반인들도 잘 불러줘서 디게 뿌듯했네여ㅎㅎ
3.후타세:콘서트 영상에 많이 본 세쿠스 떼창을 할 생각에 도파민 폭발 직전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마다네무레나이' 후 세쿠스를 외친건 주변에 거의 저 뿐이었던ㅎㅎㅎㅎㅎ
진짜 왠지 쪽팔려서 외친 후에 고개 푹 숙였네요ㅋㅋㅋ
이때 묭이 세쿠스 떼창 기대 안하다가 많이들 하는 걸 보고
깜짝놀란 표정 지었던게 기억에 남네영
4.마시멜로:다들 박수치면서 호응하는 것도 재밌었는데 묭 특유의 모션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ㅋㅋㅋㅋ 세쿠스묭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네요 매운맛
5.한국말 서프라이즈:갑자기 한국말 잘해서 깜놀! 무슨 시간 쪼개가면서 배웠다는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네요..
작년 5월쯤부터 내한 생각해서 배웠다는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6.나에게 보여줘:5집 수록곡을 내한으로 들을 수 있던 것도 좋았는데 묭이 가사 맞춰서 뱃살 보여주고 자기 마시멜로 쓰다듬고 했던게 기억나네요ㅋㅋㅋㅋ 너무 끼부려서 홀려버린
마지막에 표정까지 완-벽
7.아파트:갑자기 콘서트 제목 설명하면서 아파트 자연스럽게 부르는데 너무 잘 부르더라구요ㄷㄷ 관객들 묭이 아파트 외친 후에 기다려다는 듯이 아하아하 외치는게 너무 웃겼습니다ㅋㅋㅋ
8.키미록:다들 떼창해주는데 진짜 울컥했습니다. 뭔가 관객이랑 묭이랑 모두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슬로건 이벤트 너무 야무지게 만드셔서 기쁜 마음으로 하이라이트 딱 맞춰 올렸네요. 진짜 열정적으로 불러주는 관객과 묭 모두에 감사를
9.뱅갈:콘서트 선행학습으로 죠다이 잘 따라해서 뿌듯ㅎㅎ
진짜 토콘 중에서 두번째로 신나게 즐긴 곡이에요! 원래도 뱅갈을
정말 좋아했는데 라이브로 듣고 묭이 같이 뛰면서 다니는 걸 보니까 도파민 폭발이었습니다
10.당신해부순애가:첫 가사부터 그냥 도파민 폭발해서 소리 안 내고 입모양으로만 떼창했네요ㅎㅎ 토콘 최고로 신나게 즐긴 곡!!
'네'랑 '시네' 파트 때 떼창을 킹반인들이 모를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지랖으로 박자에 맞춰 손 3번 흔들었네요ㅋㅋ
주변 킹반인들 두 번째 파트부터 잘 떼창해줘서 갠적으로 뿌듯
11.이키테:본토 콘에서도 듣기 힘든 곡이 나오니 진짜 감동..
노래 끝날쯤 주변 묭순이 분이 이 노래가 막 어떤 서사를 담고 있는지 옆 친구 분에게 막 설명하시는데 묭잘알이다 속으로 생각했네요ㅋㅋ
12.끝날쯤:접시꽃 끝난 뒤에 피크 뿌리는데 왜케 삐끼마냥 멀리까지 잘 뿌리나 싶었네요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한글로 아이묭 적힌 모자 보여준 뒤에 사라지는데 너무 너무 아쉬웠어요..토콘 자체가 너무 너무 신나는 분위기에 MC 자체도 풍부해서 더더욱 기억에 남았던..
○일요일 콘서트
전날 콘서트 끝나고 술을 많이 마셨는데 숙취 땜시 늦게 출발했습니다..거의 14시 반 다 되어서 왔는데 벌써 입장줄 정리하고 있길래 양도러 만나서 묭다닥 들어갔네요. 입장할 때 AIM앱에서 전자도장 찍어주는거 보고 겁나 신기했슴당(우와 채신끼술).
A구역 뒷 팬스에서 양도해준 분들이랑 쭈르륵 일자로 자리 잡았어요
여기서부터는 젤 기억에 남는 노래랑 멘트에 대한 감상
1.후타세:전날 세쿠스 혼자 외친 것 때문에 조마조마했지만 콘서트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잘 따라해줘서 씨익 웃었네요.
근데 앞에 킹반인 추정되는 두 여성 분이 세쿠스 듣자마자 경악하고 고개를 동시에 숙이길래 뻘하게 웃겼습니다ㅋㅋㅋ
2.표백:첫날에 들었던 것보다 유독 가슴에 더 와닿았네요. 뭔가 묭도 감정이 고조된 느낌을 받았고(뇌피셜이에여) 그래서 그런지 맘이 뭉클해졌슴다..
3.망원경:어머니, 아부지 찾는데 안 보이니까 "어머니 없어"라고 악의없는 말을 듣고 빵 터졌네요ㅋㅋㅋㅋ 중간에 의탠딩 남성 분한테 "오빠오빠"하는데 번역기가 잘못 들어서 할머니 읍읍으로 해석한 것도 뻘하게 웃겼습니다ㅋㅋㅋㅋ
얼굴 들이밀고 바람 후 부는데 순간 넙치같..흠흠
4.마시멜로:첫날 모션도 매웠는데 유독 자신의 마시멜로 움켜잡던 묭을 보고 얼굴이 빨개졌네요ㅋㅋㅋㅋ 옆에 양도해주신 분 살짝 쳐다봤는데 문화적 충격을 먹은 표정이었슴다ㅋㅋㅋㅋㅋㅋ
토욜보다 더 매워서 놀랐네요
5.링딩:쿠로짱의 기타가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ㅋㅋㅋ 거의 기타랑 했다고(?) 생각이 들었네요ㅋㅋㅋㅋ 토욜보다 뭔가 더 격한 느낌이라서 제대로 리듬탔슴다!
6.무르 쥬세요:토욜도 그렇고 물 마시기 강조하더니 갑자기 죠다이 바꿔서 무르 쥬세요 한게 너무 귀여웠습니다ㅎㅎ
아예 악기까지 다 연주한게 뱅갈 앵골같아서 더 신났슴다ㅋㅋ
양일 다녀오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아이묭 진짜 락스타다!!!"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것도 있는데 토요일에 보여줬던 그 열정적인 모션과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뚜렷히 남네요.
첫 내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랑 관객들 모두를 매혹시켰습니다.
무대 바닥을 굴러다니면서 노래 부를 때는 진짜 감탄하면서 감상했네요..
제가 중딩 때부터 여러 콘서트를 갔었는데 단연코 제 인생 최고의 콘서트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경호원이랑 스탭분들이 촬영러들 색출해서 잡아주니 너무 쾌적했고
오신 관객들도 다들 센스있게 떼창이랑 응원도 열심히 해줘서 제가 다 고마웠습니다. 제 첫 묭서트를 좋은 경험으로 남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전역한 이후에 원정콘도 갈 예정입니다!
긴 후기 봐주셔서 감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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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콘에서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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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와서 양일 ㄷㄷ 야무지게 즐겼네 - dc App
그래서 내일 일과가 두렵네요..현타 하루종일ㅠ - dc App
수고하셨어요~ 토콘만 갔는데 저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군생활도 힘내서 하세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