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정도만에 대학교 후배 여자애 만났음

얘는 전형적인 인싸 스타일로 졸업 후 피팅모델하다가 패션업계에서 일함


얘랑 알게 된 게 몇년 전 한창 노재팬 할 때였는데 

그때 난 소니 엑스페리아에 소니 블투 이어폰(지금은 헤드폰)에 무인양품 옷을 많이 입고 다녀서 

얘가 나 매국노라고 놀리고 그랬었다


6개월전쯤엔 내가 아이묭 노래 추천해주면 그게 뭔데 씹덕아 이런 반응이었는데

이번에 만나니까 얘가 나 요즘 일본노래 듣는다고, 너무 좋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너도 혹시 아이묭 듣냐? 하니까 아!! 아이묭 너무좋더라!!! 다듣고있어!! 그러더라고

갑자기 이게 뭔지, 왜 얘가 아이묭을 듣는지 갤주 떡상이란 생각에 좋으면서도 이상하게 주먹이 쥐어지더라

왜 그러지? 이유는 모르겠어


암튼 요네즈 켄시랑 후지이 카제 같은 가수들도 추천해줬는데

아 요네즈 켄시! 그 노래 뭐야 애니노래 애니노래! 하길래 Kick back? 체인소맨? 하니까

어!! 그거 완전좋던데??? 그러더라 그래서 너 체인소맨 봤냐? 그것도 꿀잼임 하니

그게 뭔데 씹덕아 같은 반응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랑은 별개로, 나 완전 어릴때 내 우상 중 하나가 에이브릴 라빈이었는데

나랑 나이 차이 좀 나는 애들은 아예 모르더라고, 추천해줘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는데

complicated나 skater boy로 입덕했다면서 그 시절 에이브릴 라빈 패션이랑 외모로 덕질하는 인싸들도 있고 그렇더라


인싸들의 알고리즘은 대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