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기엔 시간이 좀 지났으니 머리식히고 감상문 쓸타이밍이 된거 같은데
처음에는 솔직히 아 뭔가 중구난방인데 싶다가도 머리식히고 다시 보면 은근히 빼먹을게 많은 앨범

일단 함정카드인 곡이 없음
굳이따지면 하츠코이? 근데 이건 개취가 확실한게 이거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만 별론가봄
앨범이 아니라 트랙을 쪼개서 개별로 놓고봤을때
그 어떤 앨범보다 퀄이 좋다고 볼수도 있는데

문제는 너무 히트곡 모음집같은 느낌이라 앨범전체에 통일성이 없는게 아쉬운 포인트
다시 들어도 이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를 못찾겠음
아예 적반처럼 작정하고 아사리판가자 이랬으면 좀 나았을텐데 law한 맛이 없다보니 그런 느낌도 안들어서 이런 점이 참 눈에 밟힘

고로 앨범리뷰라기 보다는 개별곡들 중에 좋은거 몇개만 보면 일단 슈퍼걸, 너무 좋음 아마존 선공개해놓고 음원 안풀때 제프베조스 머가리 쪼개고 싶었음
개인적으로 이런 일본식의 리드미컬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갤주가 제대로 취향저격함
비슷한 느낌으로 강해졌구나블루도 너무좋았음

처음에 들었을때 원픽은 페르소나 였는데
여전히 좋긴한데 계속 들을곡은 아니더라
결국 제일 많이 듣는건 신비의 영역 가장 좋다기 보다 곡이 안질림

3636은 발라더 스타일 갤주곡중 최고
말나온김에 발라더로서 이전까지 갤주의 문제점은 톤정리가 안된다는거 였는데 이건 갤주의 창법과 작법이 의도적인 스크레치를 선호하는경향이 있고 길바닥출신(나쁜의미x)으로서 숨길수 없는 쿠세가 있는데
사실 그게 발라드 스타일 음악을 할때 통통튀는게 느껴질때마다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았음
그런데 3636은 전체적으로 느린템포지만 드럼과 스윙에 미세한 악센트를 줘서 그런 단점을 잘 가렸다고 보고 가장 즐겨듣는 곡중 하나
하트도 하다카노코코로보다는 훨듣기 편해서 가끔 찾아들을 정도인데 이런 면에서 확실히 갤주의 음악은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아픈손가락인 사쿠라가후루요루와
곡만 놓고보면 진짜 잘뽑혔고
내 스포티파이 연중 최고로 많이들은 곡이였는데
뮤비가 공개되는 순간 앗뿔싸...
그냥 티저처럼 노래만 불러도 무난히 좋은곡 대열에 합류했을텐데 뮤비가 망해도 너무 망함

인터뷰, 후타바, 사랑을알기전까지 등 모든곡 다 좋았는데
내가 이해력이 딸리는지 앨범하나를 들었다기보다는 여전히 히트곡 메들리 라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서 다음에는 좀더 앨범다운 앨범을 가지고 왔으면